원더게임 스토리에 이바유즈 대화하는거 나와서...신나서 마구 끄적인 글...
캐해석과 착즙의 그 어딘가....... 헛소리 대잔치고 제 뇌피셜도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 주의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윈터라이브 대사가 있습니당
유즈루가 말한 '나'는 '俺'. 유즈루가 이바라와 함께 군사 시설에서 지내던 때의 1인칭.
여기서 유즈루가 이바라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혐관이긴 해도 증오만 있는 게 아니라 애증 정도?
하지만 이바라는 도움을 준다고 덥썩 받을 성격이 아님. 오히려 동정이라고 생각하고 더 경계할만한 성격.
그것도 자신과 현재 사이가 안좋은 유즈루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무조건 의심하거나 경계할게 분명함.
이바라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유즈루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유즈루가 이바라에게 굳이 '나'라는 1인칭을 꺼낸 건 과거에 두 사람이 함께 잘 지내던 때를 떠올리게 하려는 것 같다.
이렇게나마 이바라의 경계를 풀려고... 그리고 꽤 간절했던 것 같다. 에이치가 앞에 있는데 '나'라고 했을 정도니까.
그 뿐 아니라 유즈루 스스로도 과거에 사이좋았던 시절이 떠오른 듯. 이바라가 말을 끝내고 떠나려는 참에 붙잡은건데,
이바라를 만나고 이바라와 이야기 하다보니 과거에 사이좋았던 시절이 떠올라서 붙잡은 것 같음..
유즈루가 생각없이 말을 뱉는 타입은 아니니까 유즈루는 이 말을 하기 전에 수십번을 고민했을 것 같다.
지금은 원수와도 같은 사이인데 갑자기 나에게 의지하란 말이 튀어나올리가 없으니까.
언젠가 만난다면 그 때는 말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게 아닐까?
그래서 앞에서 들개에게 내줄 차는 없다느니 뭐니 해도 이바라가 떠나려니까 이 말만은 꼭 해야겠다 싶어서 말을 꺼낸 것.
두 사람이 사적으로 연락해서 만날만한 사이도 아니고,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까.
에이치와 이바라가 대화하는 사이 유즈루는 속으로 이 이야기를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겠지. 이바라를 빤히 바라보면서...
결론은 유즈루는 오래 전부터 이바라에게 나를 의지해도 된다는 말을 하려고 했고, 1인칭을 '나'라고 한 건
이바라와 함께 지내던 과거가 떠올라서+떠오른 과거를 이바라에게도 상기시켜서 조금이라도 경계를 풀려고..
자신의 말이 진심이란걸 전하려고...
이바라가 말한 '교관님'은 유즈루가 이바라와 함께 군사 시설에서 지내던 때의 호칭.
군사 시설을 먼저 떠난 건 유즈루 쪽이고, 유즈루는 군사시설을 떠나서(이바라와 헤어져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찾음.
정확히는 '무덤까지 가져갈만한 소중한 것'.(갱스토리)
개인적으로 이바라의 소중한 것은 유즈루였다는 설을 밀고 있음...의지할 곳 하나 없고 돌아갈 곳도 없는 이바라...
유일하게 또래인 유즈루랑 친하게 지냈고 심지어 유즈루를 붙잡아주기까지 했음. 유즈루가 이바라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는 갠스를 보고도 느꼈다... 유즈루를 보자마자 바로 반말(과거에 쓰던 말투)이 나왔잖아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그런데 유즈루는 자기가 있어야 할 곳으로 먼저 떠나버렸지... 이바라 입장에서는 약간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유즈루가 교관님이었던 시절이 과연 이바라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때는 즐거웠고 추억이고 한데..결론적으로 지금 두 사람은 사이가 안좋고, 이바라는 그 때보다 더 날 선 성격이 되어버렸음.
그래서 교관님이라는 말이 절대 좋은 의도로 나왔을리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바라가 여기서 교관님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추측은
1. 유즈루가 과거를 회상하는 걸 알고 유즈루의 과거 1인칭에 맞춰서 과거 호칭으로 받아준 것.
2. 유즈루의 호의를 무시하면서 비꼬기 위해.
이바라도 유즈루 얘기 듣고 순간적으로 과거를 떠올렸으니까 '교관님'을 떠올린거고+그걸 굳이 입 밖으로 낸 건 비꼬는 의도.
이바라는 유즈루보다 군사시설에 오래 있었고 교관보다 높은 자리까지 갔던걸로 기억함..(갱스토리 맞나? 잘 기억이안난다..)
그러니까 이바라는 절대 유즈루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교관이라고 할 리 없다는게 나의 추측...
윈터라이브 대사를 보고 생각난건데, 이바라가 교관보다 높아진건 유즈루가 떠난 이후니까
내가 이렇게 당신보다 대단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라는 어필(?)인 것 같음. 물론 독백이라 직접적인 어필은 아니지만, 이바라는 이미 스스로가 교관님 유즈루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음.
▼윈터라이브
결론적으로 이바라가 '교관님'이라고 한 건
나보다 낮은 교관자리에서 나에게 충고를?+교관 시절에 날 두고 갔으면서 이제와서?
라는 이유라고 생각함.
내 캐해석으로 이바라는 충고나 조언을 싫어함...그게 동정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스토리에서도 이바라가 윗사람들 충고 무시하고 앞만보고 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바라는 원래 주변 소리에 그리 귀기울이는 타입이 아님... 스스로가 가장 옳고 스스로가 내린 판단으로만 나아간다...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건 보통 유년기인데, 이바라는 유년기에 의지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 이바라의 '소중한 것'이 유즈루였다는 캐해석을 반영한다고 쳐도, 결국 유즈루가 떠나버렸기 때문에 의지할 사람이 없던 건 마찬가지...(+오히려 의지할 사람에게 버려진 상실감)
그러니까 유즈루의 말에 잘 모르겠지만, 이라고 대답한 건 대답을 회피하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부분은 확신할수가 없는게 이바라는 똑똑하지만 자신의 감정 같은 것에는 무딜 것 같아서....
이바라도 사람이니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겠지만, 그 생각을 자각하진 못했겠지.. 이 경우 이바라가 잘 모르겠다고 한 의도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내가 정말 당신에게 의지해도 될지 모르겠다
일 수도 있을 것 같음.
결론적으로 이바라가 '잘모르겠지만'이라고 한 건
이바라가 대답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르겠다고 했거나,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서 모르겠다고 했거나...
여기서 또 주목해야할게....왜 이바라는 '기억해두겠습니다'라고 했는가......
이바라가 유즈루에게 예의를 갖춰서 저 말을 했을 리는 없다... 그리고 진짜 흘려들었다면 패배한 개 주제에 충고하지 말라고 했겠지(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그러니까 이바라가 여기서 기억해두겠다고 한 건 진심 같다...
유즈루가 말 한마디 했다고 이바라가 지금까지 쌓아온 성격과 가치관, 생활방식이 바뀌진 않겠지. 유즈루의 말을 듣고 바로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리도 없고...그런데 이바라가 '기억하겠다'고 한 건 어찌됐건 저 말이 이바라에게 닿았다는 뜻.
심금을 울리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이바라가 나중에 곤경에 처했을 때 저 말이 떠오르긴 할 것 같다.
물론 달려가서 곧바로 의지할 성격은 아니지만.... 이 말을 이바라가 계속 기억하고 있다면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유즈루는 위에 썼듯이 이바라를 도와주려는 마음은 있으니까. 유즈루 성격상 싫다고 거부하는 이바라에게 들이대진 않을테고
가만히 서서 이바라가 다가오길 기다리겠지. 나에게 의지해도 좋다고 긍정적인 의사표현을 하면서...
여기서 이바라가 그 말에 응하고 유즈루에게 한발자국이라도 다가간다면 두 사람의 사이는 충분히! 충분히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잘하면 사귈수도 있겠지!!아니다 그냥 사귀자!!!!!!!!!!!
사이가 좋아진다고해도..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이바라는 계속 이 성격일테니 유즈루와 자주 부딪히겠지..
이바라가 전에 유즈루를 이용한 사실이 변하지도 않고 유즈루가 이바라를 두고 갔다는게 변하지도 않는다..
그래도......그래도 만나자마자 차를 뿌리는 사이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이바라가 마음만 열어준다면...... 유즈루는 준비가 되어있어 이바라 이친구야..
두 사람의 관계는 애증이라는 말이 딱인 것 같다.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고.. 유즈루는 이바라의 방법인 타인의 피를 취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님들아 이거진짜 읽으셔야함..일본어 못하면 말씀하세요 제가 알려드림...) 을 마음에 안들어하는데, 이바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기에 이바라에게 충고해줬던 것 같음. 반대로 이바라는 그 충고를 마음에 안들어함.... 누가 나에게 하는 충고.. 조언.... 이런걸 싫어하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동정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바라는 동정을 받을 바에야 악인을 택한 사람이라.. (윈터에서 동정받을까봐? 그런소리 들을까봐? 말 안한거였다는 얘기 있었음) 게다가 스스로 악인을 택한거라고도 했고!
이제 좀 뜬금없이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유즈루가 이바라를 개 취급하는 건...유즈루 입장에서 정말 심한 욕이니까(ㅋㅋㅋ)
싫어하는 것의 이름을 사람에게 붙인다는 건...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을 진짜 싫어한단거잖아..?
전장의 개라던지 씻지 않은 개라던지 약간 야생의? 제멋대로 풀어진? 그런 의미를 담아서 많이 쓰는 듯.
이바라가 유즈루를 개 취급 할 때에는 구속된, 자유를 잃은 뭐 이런 의미를 담아서 쓴다. (마케이누도 그렇고)
갠스에서도 얘기 나왔지만 이바라는 유즈루가 스스로 목줄을 찬(히메미야 가) 선택을 정말 마음에 안들어함.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여기서 이바라가 '나'라는 과거 1인칭을 쓴 건 이바라가 이 때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는 뜻이고, 저 이야기를 봐서는 이바라가 얼마나 과거에 유즈루를 높게 사고 긍정적으로 봤는지 보인다.
같은 또래인데 교관까지 간 유즈루가 이바라 입장에선 당연히 대단해보였겠지!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유즈루가 자기 버리고 나와서 뭘하고 있나 했더니 목줄을 차고 있네? 이바라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유즈루....
이 때 이바라가 아깝다는 말도 했는데 이건 더이상 유즈루와 뜻을 같이 할 수 없어서 아깝다고 한 것 같다.
얘가 사회나 뭐 그런 단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유즈루의 가치가 히메미야 가에만 귀속되어서X
유즈루의 가치를 내가 이용/함께 할 수 없어서O
더이상 유즈루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다=유즈루와 사이좋게 지내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
이걸 확인사살당한 기분이었겠지... 이바라는 정말 자기 중심적이고 냉철한 사람이니까 자신의 편이 아니면 전부 적..
그러니까 유즈루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충고를 가장한 참견도 동정도 전부 필요없다. 그러니까 한 번 더 참견하면 전쟁이라고 한거겠지? 이바라는 갠스 시점에서 유즈루를 오랜만에 만나면서 유즈루에게 벽을 잔뜩 쳤음.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아무말이나 쓰던거였는데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다...
이미지에 한국어 넣은건 원래 혼자 보려고 만들어뒀던건데.... 이걸 쓰다가 꺼내게되었다.....
만든 날이 다 달라서 폰트가 제각각이고 가독성도 구리지만......그러려니 해주세요........
놀랍게도 제 탐라에 이바유즈 파시는 분이 두 분 뿐입니다. 저와 이바유즈 파주세요...진짜..진짜 갓주식인데......
최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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