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랑 유즈루로 COC 시나리오 '친해지길 바라!' 다녀왔습니당!
키퍼 후시미 유즈루는 숟갈(포크)님께서!
탐사자 사에구사 이바라는 아이리아(세요)!!
논 커플링 혐관으로 갔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이바유즈나 유즈이바에 거부감 있으시면
보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ㅋㅋㅋㅋㅋㅋ)
핸드아웃은 옮기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개변된 부분이 있습니다!!!
★
하언님이 작성하신 COC시나리오 '친해지길 바라!' 플레이 로그입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본 로그를 보지 말아주세요!!!!
친해지길 바라!
시나리오 작성자 : 하연 님
사에구사 이바라는,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마치고 잠에 듭니다
....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그저 회색의 작은 방
소지품이라고는 없고, 입고 있던 옷만 그대로입니다.
방 안을 둘러보면,
앞쪽에 테이블과 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후시미 유즈루가 옆에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방 안을 둘러보다. 이바라와 눈을 마주치고는 미간을 찌푸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유즈루를 보곤 따라서 인상을 찌푸린 다음 테이블로 갑니다
진행: 테이블 위에는 쪽지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쪽지를 집어들어 읽습니다..)
진행: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친해지길 바라!]
진행: 아래에는 보다 작은 글씨로,
[문제를 풀면 열려, 그치만 문제가 어렵다면 스크린을 터치해 봐. 적힌 대로 해도 문이 열릴 거야]
진행: 라고 적혀 있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이건...당신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인겁니까..?
(유즈루를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보면서 쪽지를 찢어버립니다)
후시미 유즈루: ....?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사에구사 이바라: (뒤늦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두 조각이 난 쪽지를..뒤집어서 맞춰봅니다..)
진행: 뒷면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과정을 즐기렴]
사에구사 이바라: (갈기갈기 찢어버립니다)
이딴 프로그램은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안내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이바라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런 쓸데없는 짓을 준비할 사람은 당신 뿐인 것 같은데.
어디 모르는 척 할거라면 이 쪽지나 맞춰서 읽어보시길!
(쪽지 조각을 바닥에 떨어트리곤 문으로 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전 저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무슨 이득이 있다고....
(종이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봅니다. 상당한 어이없음에 말을 미처 끝맺지 못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문을 엽니다!
진행: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0~9까지의 숫자 키패드를 누르면 열리는 방식입니다.
문 옆에 스크린이 떠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스크린을 봅니다..)
...?
진행: 띄워드렸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문에 있는 키패드에 2를 누릅니다
진행: 철컥, 하며 문의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뒤돌아서 유즈루를 한번 바라본 다음 문을 열고 나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기분이 상당히 불쾌하지만 따라 나갑니다)
둘은 두번째 방에 도착합니다
두번째 방은 첫 번째 방보다 넓습니다. 아이들의 침실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전등은 환하게 켜져 있고,
3개의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침대 이외에는 전부 심하게 어질러져 있습니다.
장난감들이 장난감 상자에서 튀어나와 제멋대로 굴러다닙니다.
진행: 침대 와 장난감 상자 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건...또 무슨 인테리어인건가요..?
(주변을 둘러보며 혹시 감시카메라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감시카메라나..촬영용 카메라..)
후시미 유즈루: 저한테 물어보셔도...?
진행: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위에 설명한 것이 전부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이 모르면 누가 안다는겁니까..?
(침대 쪽으로 가서 침대를 살핍니다)
후시미 유즈루: 저도 피해자입니다만...? 오히려 이런 장난은 당신이 좋아할 것 같은데 말이죠.
(심히 어질러져 있는 방 안을 보며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정리합니다.)
진행: 아이들의 침대인지 편안히 눕기에는 작아 보입니다. 3개의 침대 중 1개는 깔끔하게 정리된 흰색 침대이고, 다른 두 개는 어질러져 있습니다. 어질러진 침대에는 장난감 칼과 20세기 풍의 구식 장난감 총이 놓여 있습니다.
각각 웬디와 그 동생들의 침대입니다
(피터팬 웬디...!)
사에구사 이바라: 꼭 피터팬의 배경을 구현한 것 같군요..
...그런데 당신. 뭘 하고 계신겁니까..?
(방을 정리하는 유즈루를 봅니다)
후시미 유즈루: (정리하고있는데요....)
사에구사 이바라: (왜 남의방을..)
후시미 유즈루: (스트레스받아서....)
사에구사 이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시미 유즈루: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까? 너무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어, 간단하게라도 정리하는 중입니다만.
사에구사 이바라: ...그러십니까.....
(장난감 상자를 봅니다..)
진행: 장난감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입니다. 상자를 열면 그림자가 톡 튀어나와 도망칩니다. 장난감으로는 블록인형, 장난감 피아노, 고리 던지기, 장난감 기차 등 유아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방 안에 들어온 문 말고 다른 문은 없는지 둘러봅니다)
진행: 들어온 문의 반대편에는, 스크린과 함께 새로운 문이 보입니다.
스크린에는 수학 문제가 떠 있습니다
띄워드렸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아까부터 이상한 사칙연산 문제가 보이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 하는 당신을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문제를 풀어야 문이 열리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
무슨 말씀이신가요?
사에구사 이바라: (와서 보라는 듯 스크린을 가리킵니다)
후시미 유즈루: (스크린을 봅니다)
...이바라,
사에구사 이바라: 왜 그러십니까?
후시미 유즈루: 설마 저런 문제도 못 풀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문제로 보입니다만....
사에구사 이바라: 겨우 이정도 문제로 당신의 도움을 받으려고 할 것 같습니까..?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으면서 준비한 문제가 고작 이정도 수준이라니,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그렇습니까? 그럼 앞으로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눈웃음을 지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팔짱을 끼고 바라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그러고보니 스크린을 터치하면 화면이 바뀐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디 당신이 준비한건 전부 봐드릴까요?
(스크린을..터치합니다)
진행: 스크린을 누르자, 수학 문제가 사라지고
[손잡기]
진행: 라는 글자가 나타납니다
무엇을 할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문제를 풀거나 여기 나온 지령을 수행하면 문이 열리는 방식인 것 같군요.
이것 참, 예능 프로에서도 안 쓸법한 전개라니...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그렇습니까?
(스크린에 적혀 있는 글귀를 읽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에구사 이바라: (문에 키패드가 있나요?
진행: 있습니다!
0~9 까지의 숫자가 있고, 정답을 입력한 뒤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어떻게 하냐뇨, 설마 당신과 손을 잡기라도 하겠습니까?
(키패드에 2를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삐- 소리가 잠시 울립니다
후시미 유즈루: ...그러게요. 설마 저와 손을 잡으시려는 건 아니시겠지요...
사에구사 이바라: 아,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그만.
(키패드에 6을 누르고 확인을 누릅니다)
철컥,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정도 문제로 자신을 곤란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다음엔 더 어려운 문제로 부탁드립니다~
이정도로는 시시해서 방송 분량도 안나올게 뻔하니까요!
후시미 유즈루: 저한테 부탁하셔봤자...
사에구사 이바라: (문을 열고 나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한숨을 작게 쉬고는 따라갑니다)
문이 열리자, 푸르른 밤하늘 같은 넓은 방이 나타납니다.
구름을 본 뜬 몽글몽글한 쿠션들이 가득하고, 천장에는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한 수많은 별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달은 푸른빛을 띄며 방 안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모형 시계탑, 20세기 풍의 건물 모형들이 놓여 있습니다.
진행: 구름 쿠션, 천장의 별, 모형 시계탑, 건물 모형, 달을 볼 수 있습니다
들어온 곳의 반대편에는, 스크린과 함께 문이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스크린을 봅니다!)
진행: 스크린에는 수학 문제가 떠 있습니다
띄워드렸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번에도 너무 쉬운문제이지 않나요?
보아하니 당신이 계획하고 준비한 예능프로인 모양인데.
이런건 사전 공지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당신의 기획력이 현저히 뒤떨어진다는걸 미리 말씀드릴 수 있으니까요!
(웃으면서 구름 쿠션을 봅니다)
진행: 솜사탕 같은 흰색의 쿠션입니다. 꼭 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크기로 놓여 있고, 자세히 살펴보면 빈백도 놓여 있습니다. 잠시 누워 쉬기에도 최적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진심으로 하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이바라.
사에구사 이바라: 그럼 이 상황에 농담이 나올 것 같습니까?
후시미 유즈루: 제가 뭐가 좋다고 당신과 이런 짓을 자처하겠습니까?
얼굴도 보기 싫으니 저리 치우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아까부터 뒤에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자신의 눈에는 당신이 별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듯 한데.
당신이 꾸민 일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거든 이리 와서 문제나 푸시죠.
후시미 유즈루: 처음부터 무언가 적혀 있던 종이를 찢어버리고...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셨던 건 어디의 누구셨지요?
당신이라면 저 정도 문제는 눈감고도 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도련님의 여동생 분도, 저 문제는 스스로 푸시거든요.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이 정말 이 일과 아무 관련이 없고, 자신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면 바닥에 떨어진 종이 조각을 주워서 살펴봤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개처럼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말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
이 곳을 나가기 전까지, 저에게 아무 말도 걸지 말아주세요.
아니면 다시 종이 조각을 찾으러 돌아갈 테니, 혼자서 나갈 방법을 강구해 보시던가요.
사에구사 이바라: 왜 그러십니까? 당신이 이 문제를 못 푸는 이유는 당신이 이 일의 관계자이자 기획자여서 그런게 아닙니까?
후시미 유즈루: (뒤돌아서 이전 방으로 가는 문 손잡이를 잡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너무 뻔한 수법이로군요~ 다녀오시던지 마음대로 하시길! 자신은 이곳에서 당신의 인테리어 센스를 감상하고 있을테니까요!
(천장의 별 봅니다!)
후시미 유즈루: 그럼,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말에는 더 대답할 가치도 없겠죠
(쾅 소리나게가 문을 닫고 나갑니다)
진행: 맑고 깨끗한 공기 아래서만 볼 수 있는 별들입니다. 사실적으로 표현되어있어 실제로 별자리를 관찰하기에도 그만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가 나간 사이에 키패드에 30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 문 열렸답니다~! 개인행동을 너무 오래 하신다면 편집하는데에 문제가 될테니 슬슬 합류해주세요~!
방송국 측도 배려를 해줘야할거 아닙니까~
(들어온 문을 열고 큰소리로 부릅니다!)
진행: (들어온문이라면
(어느것인가요?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가 나간문!
사에구사 이바라: 개처럼 납작 엎드려서 종이를 주웠으면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거 아닙니까. 번거롭게 만들다니~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게 분명하네요~
(처음 눈을 뜬 방으로 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탁자에 걸터앉아 있다, 이바라가 들어오자 살짝 인상을 찌푸립니다)
제 도움은 필요 없는 것 아니었습니까?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 도움은 필요없습니다만. 이건 당신을 위한 배려입니다. 이 곳에서 평생 계실거라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자신은 지루하게 문제만 풀 예정이라, 시청률이 저조할겁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당신이 옆에서 재롱이라도 부려야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겠나요?
후시미 유즈루: 시청률이니 뭐니, 아까부터 알 수 없는 소리를...
정말로 이것이 방송이라면, 당신에게 더욱 큰일이 아닌가요?
아까 전의...
(이바라가 찢어놓은 종이 조각을 하나 집어들어 보여주고는, 다시 떨어트립니다)
....이런 것, 말이죠.
사에구사 이바라: 그런거라면 적당히 편집을 요청하면 그만입니다! 설마 무식하게 전부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있을리는 없고.
후시미 유즈루: ....당신 맘대로 하세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아까부터 제가 뭘 꾸몄다느니, 방송이니 이상한 말씀을 하시며 몰아가시는데 말이죠...
아마 곧 있으면 도련님의 아침 식사 시간이실 겁니다. 도련님의 식사도 내팽개치고 제가 이런 곳에서 시간이나 때울 만큼 한가한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사에구사 이바라: 이 방에 시계가 있었던가요?
자신은 그저 눈을 뜨니 이 곳이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 수 없는데. 당신은 꼭 지금 시간이 몇시인지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자자, 당신이 계획한 일이냐고 더 추궁할 생각은 없으니! 어서 나아갑시다!
이왕 하는거 좀 더 사이좋은 모습을 연출해도 좋겠군요! 앗핫하! 팔짱을 껴도 좋을 것 같고 말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됐습니다
(질색하며 대답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그렇습니까? 유감이네요~ 자신은 그저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었을 뿐인데...
전에는 좀 더 다정한 성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그 날 선 성격은 유메노사키에서 생긴건가요?
후시미 유즈루: 대답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라고 말씀드리면 될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아아, 정말 유감이군요! 다정한 예전의 유즈루로 돌아와주면 좋을텐데. 대체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만든건지! 정말 유메노사키 때문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fine?
그렇게 날을 세우는건 좋지 않습니다! 불쌍하기도 해라. 자신에게 온다면 좀 더 상냥하게 대해드릴텐데.
후시미 유즈루: ... 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셔도 상관없지만, 저희 유닛에 대해 함부로 말씀하시면, 저도 가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은 그저 당신을 걱정한 것 뿐인데, 돌아오는게 협박이라니!
이것 참! 서운하네요!
후시미 유즈루: ....
(이바라를 무시하고 다음 방으로 건너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따라갑니다)
둘은 네 번째 방으로 갑니다
문을 열면 다소 어두우며 안정된 느낌의 나무뿌리 속 같은 방이 펼쳐집니다.
큼지막한 나무뿌리가 여기저기 툭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아지트와 같은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풍깁니다.
안에는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 등불이 드문드문 흔들리며 방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활과 화살, 몽둥이와 같은 무기류가 한가득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해먹이 걸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동물 가죽으로 만든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진행: 벽면, 무기, 해먹, 카펫, 등불 을 볼 수 있습니다. 들어온 곳의 반대편에는 스크린과 문이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무기를 살펴봅니다!
진행: 무기를 만져보면 꾹 눌리는걸 보아 전부 장난감입니다. 활과 화살, 몽둥이, 뿔피리, 단도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장인의 솜씨는 아닌 듯 조악한 느낌입니다.
관찰 굴려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Value: | 65/32/13 |
Rolled: | 12 |
Result: | Extreme |
진행: 이바라는 찢어진 해적 깃발을 발견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 곳 역시 피터팬을 배경으로 한 모양이네요. 동화에 그리 관심있는 편은 아니지만!
(해적깃발 살펴봅니다!)
진행: 그냥 해적 깃발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구석에 해적 깃발을 던져놓곤 벽면을 살핍니다)
진행: 벽면을 만지면 흙이 묻어나옵니다. 나무뿌리가 사실적인 느낌으로 재현되어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등불을 봅니다!
진행: 뿌리 내부를 밝혀주는 유일한 빛입니다. 온화한 빛이 탐사자의 그림자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불빛이 흔들릴 때마다 그림자도 흔들립니다.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Value: | 60/30/12 |
Rolled: | 46 |
Result: | Success |
진행: 이바라는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조악한 조명이로군요. 센스도 허접합니다. 이것 참, 누가 준비한건지!
(웃으며 유즈루를 한번 바라보곤 다시 고개를 돌려 스크린을 봅니다!)
진행: 스크린에는 수학 문제가 띄워져 있습니다
진행: 띄워드렸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곁눈질로 유즈루 눈치를 보다 스크린을 터치합니다)
진행: 스크린을 터치하자, 수학 문제가 사라지고
[손잡기]
진행: 라는 글씨가 나타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해먹을 살핍니다)
진행: 나무뿌리 사이로 멋들어진 해먹이 하나 걸려있습니다. 해먹을 살펴보면 모포도 아무렇게나 걸려있습니다.
꽤 커서 두 사람 다 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을 잔다면 산치 회복 +1d3, 혹시 사이좋게 같이 잔다면 +1d2를 추가로 회복합니다.
누우면 유연하게 흔들거리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 여기 해먹이 있습니다! 보셨습니까?
후시미 유즈루: ....?
아까 발견했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사에구사 이바라: 꽤 편안해보여서 말입니다! 같이 휴식이라도 취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유즈루 손을 잡고 해먹으로 끌고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제정신이냐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이제 볼일은 끝났습니다. (유즈루 손을 놓곤 문으로 갑니다)
지령을 수행해도 문이 열리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굳이 머리 쓸 필요 없고, 지령으로 문이 열리는지도 확인해보고, 방송에서 손을 잡는 좋은 이미지도 연출!
이 얼마나 완벽합니까~!
어서 따라오세요~ 유즈루! (문을 열고 나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따라갑니다)
문을 열면 숲인가 싶은 방이 나타납니다.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숲의 촉촉한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드문드문 밝은 빛을 뿌리는 반딧불들도 날아갑니다.
안에는 시냇물도 흐릅니다. 시냇물이 경쾌하게 흐르는 소리가 심신의 피로감을 씻어주는 듯합니다.
진행: 숲, 반딧불, 시냇물 을 볼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어째 공기가 상쾌해진 것 같군요! 준비하는데 꽤 많은 돈이 들었을텐데! 그런데도 나온 결과물이 고작 이런 프로그램이라니, 유감입니다! (숲을 봅니다!)
푸른 잎들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열대 우림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무들이 대다수입니다.
타잔이 타고 다닐 법한 나무덩굴들도 드문드문 늘어져 있습니다.
큰 아마존 앵무가 ‘해적이다, 해적이다’라고 울어댑니다.
진행: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으시면, 듣기 굴려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Value: | 60/30/12 |
Rolled: | 57 |
Result: | Success |
진행: 앵무새가 조잘대는 사이에 '위대한 ■□족.. 위대한.. 시공을 초월하는 자'라는 이질적인 잡음이 들려옵니다.
산치체크
사에구사 이바라:
Value: | 70/35/14 |
Rolled: | 12 |
Result: | Extreme |
진행: 1 감소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스피커 상태가 어째....
조금 안좋은 것 같습니다만...
후시미 유즈루: ...? 스피커라뇨?
사에구사 이바라: 편집 시에 유의해주세요! 아무래도 음향을 새로 넣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허공을 향해 컷트 자세를 취합니다!)
(그...방송에서...편집점 잡을때 하는..동작..
후시미 유즈루: (뭔가를 잘못 드셨나 하는 표정으로 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아, 여기 앵무새 쪽 스피커가 이상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숲을 돌아다니고 있으면 나뭇잎에 맺힌 이슬이 콧잔등으로 떨어집니다.
진행: 숲이나 나무에 관찰 가능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건 진짜 나무인가요? (나무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Value: | 65/32/13 |
Rolled: | 81 |
Result: | Fail |
후시미 유즈루: ...?
(앵무새를 살펴봅니다)
스피커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사에구사 이바라: 아. 그런 설정인가요?
(잠시 고민하다 놀란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우와! 말하는 앵무새를 직접 보는건 처음입니다!
꽤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군요! 어머나, 신기해라!
후시미 유즈루: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숲을 가로질러 시냇물 쪽으로 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따라가서 시냇물을 살펴봅니다)
진행: 방을 가로질러 흐르는 시냇물입니다. 발목도 제대로 잠길 것 같지 않을 만한 얕은 물입니다.
냇가에 앉아서 흐르는 땀을 식히거나 물장난을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고기는 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드문 드문 조약돌도 보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주변을 날아다니는 반딧불을 봅니다!)
진행: 밝은 빛을 뿌리고 다니는 반딧불입니다.
이바라와 유즈루의 주위를 날아다닙니다.
천천히 날아다니는 것 같지만 잡으려고 하면 무척이나 잽싸서 잡기가 어렵습니다.
민첩 어려움 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잡아보겠습니다!)
반딧불인 척 이런 조명도 구현할 수 있다니. 꽤 참신하군요!
Value: | 70/35/14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진행: 잡아보면 꽁무니에 불을 밝힌 바퀴벌레의 친척과 같은 모습입니다. 놓아줍시다
사에구사 이바라: (꼭 놓아주어야하나요?
진행: 시냇물 건너편에, 이제는 익숙한 스크린과 문이 보입니다
(맘대로해주세요~~
(근데 바퀴벌레 처럼 생겼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 이것 좀 보십시오! 당신을 닮았군요!
(잡은 반딧불이를 유즈루 얼굴에 바싹 가져다댑니다)
후시미 유즈루: ....저리 치우세요
(이바라의 손을 내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앗, 매정하셔라~
자신은 그저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었을 뿐인데...
후시미 유즈루: ....그런 말씀은 입에 침이나 바르고 해 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은 당신을 여전히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당신이 자신을 경계하고, 싫어하고, 피하고 온갖 싸늘한 태도로 대하시겠다면! 굳이 다가가지 않겠습니다!
(유즈루 나쁜 사람 만들기 대작전..)
(반딧불이를 놓아주고 시냇물을 건너 스크린으로 갑니다!)
진행: 스크린에는 수학 문제가 쓰여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멀어지는 이바라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다, 시냇물을 건넙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가 스크린의 문제를 보기전에 재빨리 스크린을 터치합니다)
진행: 수학 문제가 사라지며,
[눈 마주치고 웃어주기]
진행: 라는 글씨가 나타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앗, 실수로 문제를 없애버렸네요! 큰일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어쩔 수 없이 이 지령을 수행해야겠네요!
(뒤돌아서 유즈루를 보곤 영업용 미소로 웃습니다!)
자, 유즈루! 어서 웃어주세요!
후시미 유즈루: (뒤늦게 도착해서 글씨를 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설마 여기서 나가기 위한 가식적인 미소도 못 지어주시는건 아니겠죠?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아, 물론 자신은 가식이 아닌 진심이 담긴 미소입니다!
당신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더군요! 앗핫하!
후시미 유즈루: (조금 미심쩍지만,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려 미소를 지어봅니다.)
그렇습니까. 칭찬 감사합니다.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후시미 유즈루: 그럼 계속 웃고 계시길. 그러시는 편이 보기에는 좋으니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이 웃는걸로 당신이 만족한다면 얼마든지 웃고있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유즈루!
어째서 당신이 자신을 이토록 미워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아차차, 방송 중이었죠! 사적인 감정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제가 싫어하는 건, 당신이 아니라....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은 착한 척 이미지 관리 중이니까요! 존중해드려야죠!
후시미 유즈루: ...됐습니다. 건너갈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자자, 나갑시다~ 유즈루!!
(문을 열고 나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따라갑니다)
문을 열면, 바다 내음이 풍겨옵니다
갈매기가 끼룩거리는 소리와 배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들려옵니다.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방은 이리저리 기울어집니다.
이곳은 배 안처럼 보입니다.
반질반질한 나무판자로 이루어진 바닥과 매끄럽게 올라가는 나무기둥, 그리고 한쪽 벽면에 가득 실린 나무상자 등으로 보아 꽤 손질이 잘된 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나무 사다리가 걸려 있습니다.
진행: 창문, 나무기둥, 나무상자, 사다리, 갑판을 볼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오, 특별히 신경쓴 방인 모양이군요!
이정도 센스라면 박수를 쳐드리겠습니다!
(박수를 치며 창문을 봅니다)
진행: 밖에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그에 따라 배가 가볍게 기우뚱거립니다.
계속 보고 있으면 높은 파도가 일어 창문에 부딪칩니다.
창문은 두꺼워서 깨기 어려워 보이며, 무엇보다도 깬다면 바닷물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건..스크린인가요?
(창문을 가볍게 똑똑 두드린 다음 나무기둥을 봅니다!)
후시미 유즈루: 스크린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진행: 매끄럽게 잘 손질된 나무기둥입니다. 내부를 밝혀주는 등불이 걸려 있습니다. 은은한 빛이 나무상자에 부딪쳐 흩어집니다.
등불에 아이디어 굴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밝기나 색깔로 보아 백열등 같습니다만...나쁘지 않네요!
(등불 자세히 봅니다! 아이디어 굴릴게요!!
Value: | 60/30/12 |
Rolled: | 52 |
Result: | Success |
진행: 이바라는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나무상자를 봅니다!
진행: 나무상자는 아무렇게나 쌓아올려져 있는 것 같지만 배의 흔들림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자는 총 3개가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건...깜짝 상자인가요?
(상자 하나를 엽니다!
진행: 상자를 열어보면 럼과 소금절인 쇠고기, 비스킷, 콩, 치즈, 잼이 담긴 하트 모양의 병 등이 들어있습니다.
3개의 상자 전부 여나요?
사에구사 이바라: (네!
진행: 다른 상자를 열어보면 세계 각지의 통화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코루나, 센트, 헤알, 센타보스 등 다양합니다.
또 다른 상자를 열어보면 루비, 진주, 금으로 만든 술잔, 값비싸 보이는 무거운 왕관, 은장식 등등 그야말로 보물 상자입니다.
관찰력 어려움 이나 감정 굴려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전부 비상식량을 담아둔 줄 알았는데, 꽤 비싼 것들도 들어있군요! 해적 컨셉에 충실한 걸까요?
(자세히봅니다~
Value: | 65/32/13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진행: 이바라는 저 물건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지 못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사다리를 봅니다!)
진행: 삐걱거리는 나무 사다리입니다. 사다리를 통해 위층 갑판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음? 여긴 위층도 준비된건가요?
이왕 참여하게 된거, 샅샅히 살펴보고 감상해드리죠!
후시미 유즈루: ...글쎄요....
사에구사 이바라: 적당한 리액션도 준비해두었답니다! 어머나, 깜짝아! 세상에!
(이상한 연기를 하면서 위로 올라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
(이젠 익숙해졌는지 그냥 조용히 따라갑니다)
갑판에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이며 맑은 바다와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영화에서나 보았던 해적선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돛대가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고 바닷바람에 돛이 부풀어올라있습니다.
그러나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 나아가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타석은 비어있고 키는 이리저리 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좌현에 구명보트가 걸려 있습니다.
진행: 바다, 구명보트 를 볼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바다를 봅니다!!!)
진행: 일렁이는 바다는 투명하게 하얀 모래까지 비추어냅니다. 이따금 일어나는 파도가 배에 부딪쳐 부서지지 않는다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화려한 무늬의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스노클링하기에도 그만일 것 같습니다.
장비는 배 안에 갖추어져있습니다.
바다를 보고 있으니
째깍째깍하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그리고 어느 순간,
거대한 악어가 불쑥 솟아오릅니다
악어는 이바라를 바라보며, 입을 쩍 벌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우왓, 깜짝이야... (뒤로 몇걸음 물러납니다...)
진행: 관찰 굴려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Value: | 65/32/13 |
Rolled: | 9 |
Result: | Extreme |
진행:사실적으로 만들어놓은, 악어 인형 인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악어 인형은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멀어져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뒤로 물러나는 이바라를 쳐다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꽤 잘 만들었군요...스크린에 뜬 화면인 줄 알았는데, 저건 진짜 모형인 모양입니다.
인형이라고 하는 편이 좋으려나요?
후시미 유즈루: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탄할 시간이 있다면, 어서 나갈 방법이나 찾아보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구명보트를 봅니다)
진행: 구명보트는 쇠사슬로 단단히 잠겨 있습니다. 익숙한 스크린이 눈에 띕니다.
띄워드렸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스크린을 터치합니다)
(빠르고 신속하게)
후시미 유즈루: 이바라? 뭔가 찾으신 거라도 있나요?
진행: 문제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질문 세 가지하고 그에 대한 답 듣기 ]
진행: 라는 글씨가 나타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아, 스크린을 찾았습니다만.
이번에는 문제 대신 지령 뿐이네요!
(뻔뻔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가리킵니다)
후시미 유즈루: (스크린에 뜬 글씨를 읽고,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자 잠시만요 풀수있을거같아
(기다리십시오 저 노트꺼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바라는...스크린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
이바라?
사에구사 이바라: ...
자,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후시미 유즈루: 질문, 그쪽이 먼저 하실 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 ........
생일이..언제십니까...(해탈한 표정)
후시미 유즈루: 10월 18일입니다.
...모르셨군요?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서 말입니다...
(이바라는..어쩐지 모든걸 포기한 표정입니다..............)
두 질문을 더 해야하는데......
으음, 당신께 궁금한 것도 없고 물어보고 싶지도 않은데.
어쩌면 좋죠?
후시미 유즈루: 맘대로 하세요. 이 곳에 저랑 평생 남고 싶다는 말을 돌려서 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사에구사 이바라: .....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후시미 유즈루: ..................
후시미 유즈루입니다.
쓰는 법도 알려드릴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사양합니다. 외울 일도 없으니까요.
그럼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히메미야의 개가 되신 기분은 어떠십니까!
후시미 유즈루: ....그런 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 왜 물어보냐뇨? 여기서 나가기 위한 질문입니다만?
아, 이 곳에서 자신과 평생 남고 싶다는 말을 하시려는 거라면 대답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제가 선택한 일입니다. 후회한다는 대답을 기대하셨나요? 그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바라. 누군가에게 사랑받길 원하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어도 그런 사랑스러움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으니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그렇습니까. 재미없는 대답이로군요.
자신은 당신이 지금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자기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자기 합리화를 하는 중일지도 모르죠.
정말 유감입니다, 유즈루. 당신은 자신과 달리 무엇이던 될 수 있었을텐데. 돌아오는 대답이 고작 이런 것이라니.
..뭐, 됐습니다. 이제 당신 차례이니 적당히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후시미 유즈루: ....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라는 말은 과대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제 자신에게 만족합니다. 과거의 제가 되고 싶었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일지도 모르겠군요.
후시미 유즈루: 당신, 옛날보다 자랐다고는 하지만, 아직 저보다는 조금 작으신 것 같군요. 실례지만 키가 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깔창을 뺀 키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그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쟀을 때는 172센티 였습니다만, 아직 더 자라는 중이니 신장으로 얕잡아 볼 생각은 말아주시길!
후시미 유즈루: 얕잡아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했던 것 뿐입니다.
(통장비번물어봐도되나요
사에구사 이바라: ...무대에선 조금 더 크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듣고 여기서 죽고싶으시다면 얼마든지요!
후시미 유즈루: ....저를 미워하시나요? 이바라.
사에구사 이바라: 특별히 듣고 싶은 대답이 있으십니까?
후시미 유즈루: ....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서 질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먼저 한가지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후시미 유즈루: ....말씀하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의 대답이 궁금해서 여쭤보는겁니까, 그게 아니면 이 곳에서 나가기 위해 하는 가벼운 질문인 겁니까?
후시미 유즈루: 단순히 이 곳을 나가기 위해서만이었다면, 프로필 상의 정보를 묻는 것이 더 간단했을 겁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은 당신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유즈루.
당신과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단 한번도 당신을 미워한 적 없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데에 감정을 소모하는건 썩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불필요한 감정은 배제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가진 적 없습니다. 그건 미워하는 마음 역시 포함입니다.
당신은 이용할 수 있는 장기 말에 감정을 담습니까?
후시미 유즈루: 이용할 수 있는 말이라....
저를 이용함으로써, 무엇을 얻고 싶으신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제가 어떻게 되길 바라시는 건가요?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은 당신이 후회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되고 싶었던 모습이 고작 그 꼴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후회하고, 남에게 같잖은 설교 따위 늘어놓을 수 없을정도로 후회하길 바랍니다.
...이제 질문과 답변은 충분한 거겠죠. 어서 이 기분 나쁜 곳에서 나가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전부 편집을 부탁드릴테니 걱정마시길.
철컥, 하며 구명보트의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어디에도 문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문이 아니라 이 구명보트인 모양이군요.
이걸로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설마 이걸 타고 이 바다로 나가라는 소리는..아니겠죠?
후시미 유즈루: ....그 외에 다른 길이 있나요?
사에구사 이바라: ......
왜 이딴...재미도 감동도 무엇도 없는 기획을.....
(왜 유즈루와 오붓하게 구명보트를 타야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은 표정으로 구명보트에 탑니다)
후시미 유즈루: ....
(따라 탑니다)
하염없이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문득 수평선에 부딪칩니다.
바다에 맞닿은 하늘인 줄만 알았던 곳이, 사실은 거대한 벽입니다.
진행: 산치 체크
사에구사 이바라:
Value: | 69/34/13 |
Rolled: | 92 |
Result: | Fail |
진행: 1d4 굴려주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
rolling 1d4
()
3
3
진행: 3 감소합니다
벽을 더듬어 나아가면, 하늘과 꼭 같은 빛깔로 계단이 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생각보다 규모가 큰 세트장이군요... (벽을 멍하니 바라보다 계단을 올라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말없이 이바라를 따라갑니다)
진행: 계단을 올라가면 문이 나타납니다. 하늘을 닮아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그것이 문이라는 것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문을 열려 하면, 스크린이 등장합니다
띄워드렸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유즈루, 이 문제 풀수 있습니까?
계산에는 꽤 자신이 있지만...아무래도 이정도 문제라면 암산은 힘들어서 말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저도 이 정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종이와 펜이 필요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그럼 지령을 수행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방금 전에도 겨우 질문을 하고 답하는 것 뿐이었으니, 별거 없겠죠.
(스크린을 터치합니다!)
진행: 문제가 사라지고,
[서로에게 약속 하나씩 하기]
진행: 라는 글씨가 나타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자신은 당신과 하고 싶은 약속을 정했는데, 먼저 말해도 되겠습니까?
후시미 유즈루: 말씀하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말했듯이 자신은 당신이 후회하길 바랍니다. 더 후회할 수 없을 만큼 후회하고, 또 후회하길 바랍니다.
언젠가 당신이 걸어온 모든 길을 후회하게 된다면...
그 후회의 끝자락에서 자신을 떠올려주시겠습니까?
나쁜 기억이어도 좋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의 희미한 옛 정이어도 좋습니다.
그저 떠올려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후시미 유즈루: ....미안합니다. 이바라.
제가 후회할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신의 바람을 이루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면... 약속해드리죠.
대신... 제가 그 날이 올 때까지 당신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 약속을 잊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옆에 있어 주시기를, 약속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염치 없는 부탁이라 미안합니다. 거절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 곁에서 당신이, 당신이 선택한 길로 나아가는 것을. 그 기분 나쁜 꼴을 옆에서 지켜봐 달라는 뜻입니까?
약속 하겠다고 말하신 참에 죄송하지만, 당신의 약속은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잖습니까?
함께 있어주고 곁에서 지켜봐 주길 바랄정도로...
자신이 당신에게 소중한 존재인건 아니잖아요?
후시미 유즈루: ....쉽게 들어주실 수 없는 부탁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제 눈에는, 당신이 여태까지 쌓아온 것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수많은 적들을 만들고, 장기말을 만들어 버리고, 그런 것들이... 언젠간 당신을 짓누를 날이 올 겁니다.
언젠가 그 때가 올 때, 도망치거나 사라지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세요. 그나마 당신의 곁에 있어 줄 사람이 한 명쯤은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세요.
....미안합니다. 이바라. 멋대로 떠나버린 주제에,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길 원해서요.
사에구사 이바라: 주제넘은 설교를 하시는군요. 멋대로 떠나버렸다는걸 자각하고 계시면서 그런 말을 하시는겁니까?
원하신다니 약속해드리죠. 언젠가 그 때가 올 때, 누군가 곁에 있어줄거란 것을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하세요, 유즈루. 이건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이 곳에서 나가기 위해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당신과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당신이 후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철컥, 하고 문의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문을 열고 문 밖으로 나갑니다)
후시미 유즈루: (뒤이어 따라 나갑니다)
문을 열고 걸어나가면, 한낮의 햇살 아래입니다.
익히 알고 있던 도시의 거리, 건물, 사람들.
사람들은 바빠서인지 기묘한 항해로 인해 물이 떨어지는 두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지나칩니다.
문득 시끄러운 광고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높은 건물의 대형 스크린에 당신들의 이야기가 선명한 화질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바라가 쪽지를 갈기갈기 찢는 장면이 상영되면서, 스크린을 보며 웅성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방송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자니,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무언가를 이바라에게 휙 던지고 지나갑니다.
하마터면 맞을 뻔한 것을 가까스로 잡아 펼쳐보면, 상장입니다.
[수학 장려상] 귀하는 잠재적인 수학적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략) n년 n월 n일 OO 방송사.
상장의 아래에는 덧붙여 수학 경시대회 초대권이 동봉되어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실력을 발휘하러 가 보시겠습니까?
[ED] 트루먼 쇼
진행: 두 사람은 방송국에 납치되어 거대한 세트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CCTV로 실시간으로 두 사람의 행동은 전국으로 방송되고 있었으며 대중의 이목을 끌어 모으고 있었습니다. 방송국은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질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좋아했습니다.
이 방송을 기획한 자는 인간 역사에 관심을 가진 '위대한 이스족'으로부터 정신이 전이된 상태입니다. 그는 방송국 내부의 이스족을 숭배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규모의 방송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제 근격 70은 어디에써야하죠?
아아니ㅇ하ㅔㅇㅇㅊ
방송을 내보내면
어떡해...
진행: 생방송인건 개변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에구사 이바라: 안돼.....
진행: 그
전등 위화감은
거기에 씨시티비잇엇스빈다
반딧불이도
그안에 카메라잇는가짜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헐
그건진짜 반딧불인줄 알았는데
진행: ㅋㅋㅠㅠㅠㅠㅠㅠㅠ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 질색하는 얼굴
완전 클로즈업
댔겠네ㅐ요
진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에구사 이바라: 미안해....!!!!!!!
진행: 알아서편집해주겟죠...........................
사에구사 이바라: 그냥 바퀴벌레 닮았다길래..!!!!!!!!!!!
후시미 유즈루: 이바라가 바퀴벌레 닮았다고 한 말도
선명하게 녹음되었겠군요
사에구사 이바라: 안녕하십니까 유즈루...
후시미 유즈루: 안녕하세요
사에구사 이바라: 언제 바퀴벌레 닮았다고 했습니까
당신을 닮았다고 했을 뿐이지
후시미 유즈루: 그게 그거 아닙니까?
사에구사 이바라: 자신은 그 반딧불이를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당신 생일선물로 주고싶을정도로
귀여운 바퀴벌레더군요~~
아아니 반딧불이..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
후시미 유즈루: 당신의 심미안은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
예..........
후시미 유즈루: (바퀴벌레 메모함)
사에구사 이바라: (뭔가 이상한 기분..)
후시미 유즈루: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
약속은 지키십시오
후시미 유즈루: .......
사에구사 이바라: 방송을 보고있는 모든 시청자가
그 증인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당신도 지켜주세요
그리고 그 방송사는
사에구사 이바라: 네
후시미 유즈루: 히메미야 가의 권력으로
아니 돈으로
망했으니 걱정마시길
(?????)
사에구사 이바라: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도움되는 일을 하는군요
후시미 유즈루: 당신이 쓸모없으니
저라도 일해야지요
사에구사 이바라: 그럼 앞으로 모든 잡일은 당신이 도맡아하면 되겠군요~
잘 어울리니 열심히 밑바닥에서 굴러주시길
후시미 유즈루: ......밑바닥에서 기는 건 당신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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