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프노시스 마이크-야마다 지로와 야마다 사부로로 'Hangman'을 플레이 한 로그입니다!
사부지로사부 CP 베이스입니다!
KP 아이리아
야마다 지로 머님
야마다 사부로 시소님
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
カラントウ님께서 작성하신 CoC시나리오 'Hangman' 플레이 로그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본 로그를 보지 말아주세요!
또한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스포는 금지되어있습니다!
★
로그 내에 나와있는 핸드아웃(이미지 파일)은 제가 직접 제작한 것입니다!
저장/사용하지 말아주세요ㅠㅠ~
-
자신의 수중에 상대를 죽일 수 있는 무기가 있고,
상대의 수중에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가 있었다면.
상대 때문에 생명의 위기에 처했다면,
자신은 남겨진 상태로
상대만이 앞이 보이지 않는 복도의 끝에 도달했다면,
당신은 철창 안의 상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요?
[Hangman]
시나리오 작성자: カラントウ님
...
야마다 사부로와 야마다 지로가 눈을 뜨자,
보이는 곳은 콘크리트 벽으로 이루어진
차가운 방이었습니다.
사부로: 뭐야 여긴...
아무래도 두 사람은 중앙이 쇠창살로 나뉘어진 방에서,
창살 너머로 등을 맞댄 채
배치된 1인용 의자에 앉은 채로
잠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목이 답답한 것 같은데...?
지로 는 아직 꿈이라고 생각하는지 의자에 기대 눈을 꿈뻑이다 하품을 합니다.
사부로: 무슨 상황인 거지?
사부로 는 위를 바라봅니다.
천장에는 도르레가 달려있고,
두 사람의 목에는 목줄이 채워져있습니다.
목줄에서 이어진 튼튼한 쇠사슬이
천장의 도르레에 걸려있습니다.
사부로: 꿈은... 아닌가?
지로: 으어, 형 ... 미안해, 설거지는 제때제때 해놓는건데 ...
지로 는 잠꼬대까지 합니다.
사부로 는 지로의 잠꼬대에 뒤를 돌아봅니다.
사부로: 야, 저능.
야. 야!
지로: 어, 어?
사부로: 야 좀 일어나봐.
사부로 는 철창을 손으로 쳐 지로를 깨웁니다.
지로 는 입 가에 흐른 침을 닦고 살짝 뜬 눈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는 지로의 눈에,
조금 인상을 쓴 사부로가 보입니다.
지로: 뭐야, 깨우지 마 ... 주말이라 잠 좀 더 자도 괜찮거든?
사부로: 야 넌 이 상황에 잠이 오냐?
뭔가 이상하다고.
지로: 뭐가?
사부로: 네 목에 달린 개목줄이나 확인하시지?
납치... 인가?
지로: 개, 개목줄?
사부로 는 자기 목에 달린 목줄을 조금 당겨봅니다.
지로 는 더듬대며 자신의 목에 걸린 목줄을 만져봅니다.
목줄은 무척이나 튼튼해보입니다.
달려있는 쇠사슬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이 목줄을 자세히 확인하려던 그 때,
어딘가에서 안내 방송이 들려옵니다.
" 안녕하세요, 야마다 사부로 님. 야마다 지로 님. "
" 금일, 두 분은 본사에서 주최된 오프라인 방탈출 게임, "
" Hangman의 베타테스터로 선발되셨습니다. "
사부로 는 갑작스런 소리에 귀를 잠시 막았다가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습니다.
사부로: 행맨?
지로: 해, 행맨?
" 바로 규칙을 설명드리겠습니다. "
" 룰은 간단합니다. 이 방에서 탈출하세요! "
" 물론 힌트 없이 나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
" 두 분의 옷 주머니 속에 힌트 카드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
" 조금이라도 사기가 들어가면 게임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
" 힌트 카드를 포함하여 저희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는 "
" 일절 거짓이 없음을 약속드립니다! "
지로: 그걸 어떻게 믿냐!
사부로: ...
" 또한 힌트 카드는 어디까지나 두 분께 개별적으로 제공된 것이기 때문에, "
"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본인이 받은 힌트 카드의 내용은 상대에게 공개하지 말아주세요. "
" 이 규칙을 어긴 경우, "
" 상응하는 패널티가 발생합니다. 주의해주세요. "
지로: 지 멋대로네.
"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
사부로: 패널티... 취향 한 번.
" 이제부터 두 분은 용기와 지혜를 짜내어 방을 탈출해주세요! "
지로 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옷 주머니를 뒤집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안내방송이 끝났습니다.
KP: 말도 안되는 상황에 놓인 두 사람, 산치체크
사부로:
Value: | 60/30/12 |
Rolled: | 63 |
Result: | Fail |
지로:
Value: | 50/25/10 |
Rolled: | 48 |
Result: | Success |
KP: 사부로 1d3!
야마다 지로 SAN -1
사부로: =
rolling 1d3
()
1
1
야마다 사부로 SAN -1
지로가 자신의 옷 주머니를 뒤지자,
카드 하나가 나왔습니다.
지로 는 카드를 펴서 읽어봅니다.
사부로 도 그런 지로를 등 뒤로 살짝 흘겨보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봅니다.
사부로의 옷 주머니에서도
카드 하나가 나왔습니다.
사부로: .. 진짜 취향 고약하네.
지로: 야!
지로 는 철창을 손으로 꽝 하고 칩니다.
사부로: 아! 소리 안 질러도 들리거든?
지로: 네가 여기 오는 거 신청한거야? 너, 이런거 좋아하잖아. 막 ... 어, 뭔, 게임하고.
뭔 이런 또라이같은 게임을 신청했다냐?
사부로: 내가 미쳤냐? 아무리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렇게 물리적으로 가학적인 건 나도 질색이라고.
사부로 는 목줄을 흔들어 보이며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하려 합니다.
지로: 물리적으로 가 ... 뭐, 어쨌든 너는 신청 안 했단거지?
그럼 어떤 새끼가 여기 끌고온거겠네. 웬 놈이래?
사부로: 물리적으로 부터 설명해줘야 하는 건 아니겠지?
너야말로 어디 뭐 잘못이라도 해서 누구한테 미움이라도 산 거 아니야?
지로: 허? 그 정도는 알거든!
뭐 ...,
사부로: 백날 천날 쌈박질만 하고 다니다 밉보였다던가.
왜 양키들끼리 하는 소리 있잖아. 찍힌다거나.
지로: 나는 제법 많이 싸우기도 하고, 밉보일 상대 정도야 있긴 하겠다만은 ...
어떤 미친 새끼가 야마다 이치로의 동생을 이런데다 뻔뻔하게 감금을 하냐?
그런 용기를 가졌으면, 양아치 짓 말고 야쿠자를 했겠지.
... 아님 말고.
사부로: ... 아! 이치니..! 분명 아침부터 우리가 사라져서 걱정하고 있으실 텐데.
야 저능. 얼른 나갈 방법이나 찾아봐.
지로: 아, 알겠다고!
사부로 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로 는 자다 일어나서 피곤한지 반쯤 감긴 눈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두 사람이 있는 이 방은 직사각형의 방입니다.
천장 네 모서리에는 도청장치가 달린 듯한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앞에는 각각 문이 하나씩 있습니다.
방의 중앙은 쇠창살로 가로막혀있어 왕래가 불가능해보입니다.
창살 틈새는 팔이 들어가는 정도로,
작은 크기의 물건이라면 상대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살을 등지도록 의자가 두 개 놓여있고,
두 사람은 그 곳에 앉은 채로 깨어난 것입니다.
두 사람의 목에는 목줄이 채워져있으며
목줄에는 튼튼한 쇠사슬이 붙어있습니다.
쇠사슬은 천장에 달린 도르래를 통해
반대쪽에 있는 사람의 목줄과 연결되어있습니다.
바닥에는 몇 가지 물건들이 놓여있습니다.
또한, 바닥에는 붉은 페인트로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표시되어있습니다.
그 이상 나아가려한다면 목이 졸려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려한다면
반대쪽 사람의 몸을 공중에 띄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로 는 바닥에 덩그라니 놓여진 몇 가지 물건들이 뭔지 자세히 보려 합니다.
(To 지로): 야마다 지로 쪽의 방은 무시무시한 무기들이 바닥에 흩어져있습니다.
눈 앞에는 검은 문이 보이며, 그 옆으로는 수상한 빨간 버튼이 붙어있습니다.
바닥에 놓인 물건은 무기들과 메모 두 장, 그리고 [CLEAR]라고 쓰여진 카드 키입니다.
바닥에는 크게 A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From 지로): 메모 두 장과 카드 키를 주워보려 합니다.
지로: 사부로, 사부로.
야! 듣고 있냐?
사부로: 한 번만 불러도 들리거든?
지로 는 철창을 손으로 치려다 멈춥니다.
지로: 여기 이상한 빨간 버튼이 있는데, 눌러봐도 되냐?
(To 사부로): 야마다 사부로 쪽 방에는 몇가지 물건이 떨어져있습니다.
손전등, 소책자 두 개가 떨어져있고, 눈 앞에는 하얀 문과 키패드가 보이며
바닥에는 크게 B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사부로: 뭐? 수상한 건 누르지마.
지로: 어 ... 그래.
그리고 무기도 있는데.
이걸로 목줄 자르면, 잘리지 않을까?
사부로: 무기? 자를 수 있을 것 같은 거야?
지로: 모르지, 나야.
(From 사부로): 는 소책자를 집어 열어봅니다.
(To 사부로):
사부로: 네 쪽에서 보이는 거 아니냐고.
지로: 어 ... 내가 한 번 해볼까?
사부로: 괜히 다치고 난 다음에 찡얼대지 말고, 될 것 같은지 보게 나도 보여줘봐.
지로: 뭐, 그래.
지로 는 팔을 길게 뻗어 떨어져 있는 무기 하나를 주우려 시도해봅니다.
(To 지로): 바닥에는 무기 중 권총, 나이프, 식칼, 실톱이 놓여있습니다.
사부로: 재질이 티타늄 합금이면 웬만한 거론 부수기 어려울 것 같은데.
(From 지로): 실톱을 집어요
지로: 티, 티타늄 합금?
(To 지로): 평범함 실톱입니다. 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고, 날이 잘 서있습니다.
사부로: 어, 티타늄 합금이랜다.
지로 는 속으로, 뭐여 그게 ... 티라노도 아니고. 라고 생각합니다.
사부로 는 지로 쪽으로 소책자를 건네줍니다.
(To 사부로): 어떤 소책자를 건네주나요?
지로 는 실톱을 주워 철창 사이로 슬그머니 넣어주고, 소책자를 받습니다.
(From 사부로): 목줄에 대한 소책자를 넘겨줄게요.
(To 지로): 지로는 소책자<목줄>을 받았습니다.
사부로 는 실톱을 받아들고 이리저리 사슬에 대보다 역시 안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To 사부로): 평범함 실톱입니다. 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고, 날이 잘 서있습니다.
지로: 뭐야, 안 할거면 이리 줘봐! 내가 한 번 해볼테니깐.
사부로: 하? 여기 나와있는 내용이 진짜면 실톱을 여기에 쓰라고 준 게 아니라는 걸 알잖아?
지로: 힘으로 어찌저찌 하면 될수도 ... 뭐.
그건 그렇긴한데, 시도라도 해 보는게 좋지 않겠냐?
사부로: 그놈의 힘 힘. 괜히 힘배지 말고 다른 증거는 없는지 찾아보지 그래?
목줄은 카드키를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고.
지로: 다른게 있긴 있었어. [CLEAR] 라고 적힌 카드키가 있던데 ...,
사부로: 뭐?
지로: ... 그거랑 메모 두 장 정도?
사부로: 그 카드 키가 목줄 카드 키라고 하기엔... 너무 대놓고 주는 게 아닌가?
지로: 근데 있잖아, 내가 받은 메모에 카드키가 세 개라고 되어 있었거든.
지로: 여기 ... 소책자에 보면, 경동맥 절단이니 어쩌니 하는데.
잘못된 카드키를 가져다대면, 모가지 날라가는 거 아니야?
사부로: 그런가, 확실히...
일단 위험한 상황인 것 같으니까 아무거나 대보진 말자.
사부로: 그거 말곤 다른 거 없었어?
지로: 음.
(From 사부로): 는 손전등을 살펴봅니다.
지로: 어 ...
없었을걸?
지로 는 다시 자다깬 눈으로 방을 물끄러미 둘러봅니다.
지로: 없었어.
(To 사부로): 평범한 손전등입니다.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To 지로): 지로 시크릿으로 관찰력굴려주세요!
사부로 는 벽쪽으로 다가가봅니다.
지로: =
(To GM) rolling 1d100<80
()
70
1 Success
지로: 네 쪽에는 카드키 없었냐?
(To 사부로): 사부로 시크릿으로 관찰력굴려주세요!
사부로: =
(To GM) rolling 1d100<70
()
42
1 Success
(To 지로): 주변을 둘러보던 지로는, 벽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구멍 안은 매우 어두워, 조명이 없으면 안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부로: 난 아까 너한테 준 책자 말곤 딱히.
지로: 뭐야, 이거.
지로 도 벽 쪽으로 다가가봅니다.
지로: 여기 뭔 구멍이 나 있는데?
(To 사부로): 벽으로 다가간 사부로는 벽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구멍 안은 매우 어두워, 조명이 없으면 안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From 사부로): 는 손전등을 켜 구멍 안을 살펴봅니다.
(To 사부로): 구멍 안에는 통 모양의 무언가가 들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To 사부로): 사부로 시크릿으로 아이디어굴려주세요!
사부로: =
(To GM) rolling 1d100<85
()
19
1 Success
(To 사부로): 사부로는 그 구멍이 무언가의 사출구같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To 지로): 어두운 탓에 구멍 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From 사부로): (사출구..?)
지로: 에라 ...
야!
사부로: 아 왜!
지로: 사부로, 야! 야!
사부로: 듣고 있다고. 시끄럽게.
지로: 뭔 ... 반짝반짝한, 어. 그, 뭐냐? 손전등 같은 거 없냐?
사부로 는 고민하다 손전등을 건넵니다.
사부로: 여기.
지로 는 사부로가 건넨 손전등을 받고, 벽 쪽을 비춰봅니다.
(To 지로): 손전등을 이용해 벽 안을 비춰보자,
(To 지로):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네 이웃을 사랑하라)
(To 지로): 라고 쓰여진 것이 보입니다.
지로: ...
...?
사부로: 뭐 좀 있어?
지로:
Value: | 1/0/0 |
Rolled: | 81 |
Result: | Fail |
??
사부로: 아, 뭔데.
지로: 어 ...
사부로: 바보같은 표정 그만 짓고. 뭐 있냐고.
지로: 티 ... 에이치 오 유에, 셔-셜트?
사부로: THOUA?
지로: 러브 티 에이치 와이에 네이버 ...
아닐걸?
사부로: 아 괜히 읽어보려 하지 말고 알파벳 하나하나 말해봐.
네 영어 실력은 영어 유치원생보다 못하니까.
알파벳은 기억하냐?
ABCD 어?
지로: t ... hou, s, s? shal ...
아, 닥쳐봐! 읽고 있잖아.
사부로: 아 대단한 일 한다 아주!
아 답답해!
지로: 그럼 니가 하던가!
사부로: 내가 거기 갈 수 있었으면 진작 갔지!
지금 상황 파악 안 되냐?
지로: 어쩌라고!
사부로: 아 읽어보라고!
지로: t ... thou, shalt ... 러브... thy ... 네이버. 나 이건 알아, 이웃? 이웃이지?
사부로: 뭐?
Value: | 85/42/17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To 사부로): 사부로는 지로가 읽은 것이
(To 사부로):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네 이웃을 사랑하라)
(To 사부로): 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부로: 아,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
사부로 는 유창한 발음으로 단어를 읊습니다.
지로: 넌 ...
학원도 안 다녔는데 영어를 어디서 배웠대냐?
사부로: 아오 이걸 못 읽어가지고.
기본이잖아.
지로: 쩌네, 텔레비전 프로그램 한 번 나가봐.
사부로: 중등영어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너도 한 번 나가보지?
지로: 뭐?
저게 어딜봐서 중등영어야, 뒤질래?
사부로: 고등학생인데 영어 읽는 것도 어려워요~ 하고.
너는 세상에 이런 일이 쪽이 아니라, 자선사업 쪽에 나가야겠네.
지로: 이, 이 새끼가 ...!
사부로: 인간 극장 어떠냐?
지로: 넌 나가면 뒤졌어!
사부로: 하?! 내가 할 소리거든?!
지로: 아, 씨발! 왜 하필이면 이딴 데에 쟤랑 같이 묶어둔건데, 돌겠네...
사부로: 뭐 씨발?!
지로 는 화풀이로 벽을 걷어찹니다.
사부로: 나야말로 너같은 저능이랑 묶이기 싫었거든?!
지로: 어쩌라고, 뭐! 내가 죄졌냐?
사부로: 저능이 옮겠다!
지로: 뭐 ... 뭐?!
사부로: 무식은 죄인 거 몰라!?
지로: 뭔 개소리야, 무식하다고 안 잡아가거든?
사부로: 지금 잡혀놓고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네요~
지로: 이 ...
사부로 는 얄밉게 혀를 빼꼼 내밉니다.
지로: 아오, 씨! 개같은 철창.
사부로: 하? 없으면 치겠다?
지로: 나가기만 해봐, 오늘 아주 결판을 내자.
사부로: 나야말로 나가기만 해 봐 거든?
오늘이야 말로 이치니의 유일한 불명예인 널 호적에서 없애자고 할 거니까.
지로: 아, 까불지마! 형이 그런 일에 동의할 것 같냐?
사부로: 아 또 모르지~? 소중한 사부로를 때리다니! 너 같은 걸 이치니가 동생으로 받아줄 것 같아?
지로: 뭐? 형이 내가 뭘 하건간 동생으로 안 받아줄리가 없잖아! 나대지말고 그 쪽이나 더 뒤져보지그래?
사부로: 너야말로 괜히 멍청해서 놓친 힌트가 없나 더 살펴보지 그래?
지로: 난 그 이상한 영어 쪼가리라도 발견했지, 넌 한 게 뭔데?!
사부로: ... 손전등!
손전등 내 꺼거든?!
지로: 어쩌라고, 니가 가지던가!
지로 는 가지고 있는 손전등을 철창 사이로 거칠게 던집니다.
사부로: 너 지금 던졌어!?
지로: 던졌다, 던졌다 왜! 어쩔래?!
사부로:
Value: | 50/25/10 |
Rolled: | 21 |
Result: | Hard |
사부로는 자기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지로가 던진 손전등을 받습니다.
사부로: ... 어.
지로: 어.
지로 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저자식, 재빠르네 ...
사부로 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저 자식 포물선으로 잘 던지네...
사부로: 아 아무튼! 더 찾아봐!
지로: ... 아, 알겠다!
지로 는 마저 방 안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ㅠㅠ
사부로 는 의자 밑을 살펴봅니다.
(To 지로): 살펴보지 않은 것은 정면의 검은 문과 그 옆의 빨간 버튼 뿐인 것 같습니다.
문과 버튼은 활동 범위인 빨간 바닥 밖에 있어, 버튼을 누르려면 사부로의 몸을 공중에 띄워야 할 것 같습니다.
(To 사부로): 의자 밑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로: 야, 있잖아.
...
야, 야!
사부로: 아 한 번만 부르라고!
지로: 이거, 빨간 버튼 ... 눌러봐도 괜찮지 않을까?
...
사부로: 뭐? 뭔지도 모르면서.
지로: 내 육감이 그렇게 말해.
사부로: 그러다가 이상한 거면 어쩌려고?
네 육감 믿을만 하냐?
지로: 뭐 ... 까짓것,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보지.
당연하지.
사부로: 그 육감으로 찍은 수학 점수가 몇 점인데.
지로:
Value: | 35/17/7 |
Rolled: | 56 |
Result: | Fail |
...
지로: 14점?
사부로: 아, 아주 대단하신~ 육감이십니다~
지로 는 원래 받은 점수보다 3점 높여 말합니다.
사부로 는 14점이라니 사람 점수인가 생각합니다.
지로: 어 ... 근데.
저거 좀 멀리있는데, 발 뻗으면 닿겠지?
사부로: 하? 공간지각 능력도 없어?
대충 딱 보면 안 느껴져?
지로: 야, 해볼수도 있지!
사부로: 아 해보든가! 눌러봐 눌러봐!
지로 는 조심스럽게 빨간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버튼 쪽으로 다리를 (ㅠㅠ) 뻗어봅니다.
지로는 버튼 쪽으로 다리를 뻗어보지만...
....닿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버튼에 가까이 다가가려면
사부로의 몸을 공중에 띄워,
지로가 빨간 바닥 밖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부로 는 지로가 혼자 허우적대는 동안 그동안 방에 더 얻을 정보가 없나 둘러봅니다.
지로: 어?
나 ...
다리 긴 편 아니었어?
사부로: 뭐.
뭐?
지로 는 충격을 받습니다.
지로: 아니 ... 이게 안 되네.
사부로: 갑작스런 자뻑이냐?
지로: 그냥 그렇다는거지, 뭔 자뻑이야?
사부로: 이치니에 비하면 네 다리는 짧둥하거든?!
지로: 뭐?!
그건 ...
그렇지.
사부로: 그렇잖아.
(To 사부로): 이 방에서 더 살펴보지 않은 것은 정면의 하얀 문 뿐인 것 같습니다.
사부로: 야 뭐 더 없어?
그 버튼 그거 말고.
지로: 형은 다리도 길고, 잘생긴데다, 랩도 잘하고, 똑똑하고, 다재다능하고, 명석하고, 못 하는 거 하나 없는 이케부쿠로의 천재 랩 ...
어. 없는데?
사부로: 왜 해결사로서도 최고라는 거 빼먹어?
톱으로도 안 닿아? 발가락에 끼워서.
지로: 실화야?
...
어 ...
일단 해본다.
사부로 는 실톱을 다시 지로 쪽으로 건네줍니다.
지로 는 ... 톱을 받고, 신발을 벗어서, 꼼질대는 발가락 사이로 실톱을 끼웁니다.
지로: 이거 좀 사람이 할 짓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사부로 는 저 톱 다신 안 잡겠다고 결심합니다.
지로 는 발가락에 힘을 주고 버튼까지 간신히 닿아보려 합니다.
사부로: 아 해보고나 말해. 나가기 싫은가보지?
(To 지로): 실톱을 발에 끼운 노력이 무색하게도...닿지 않습니다.
지로: 에이 씨, 안 닿잖아!
사부로: 네가 눌러보자더니 누를 방법도 없는데 한 소리야?
와 이런데서도 멍청한 게 티가나나?
지로: 닥쳐봐.
...
뭐, 됐어. 일단 안 누르지, 뭐.
사부로: 왜? 눌러보고 싶다며.
이 쪽도 더 볼 건 없는데.
지로: 아니 ... 저 쪽으로 가면 ...
사부로: 뭐.
지로 는 머리를 긁적입니다.
지로: 진짜 아무것도 없냐? 더 볼거라던가.
사부로 는 답답하다는 듯 지로를 바라봅니다.
사부로: 몇 번을 말하는 거야. 없다니까?
지로: 너는 허약해서 좀만 매달아져도 금방 죽~을걸.
사부로: 하? 아니거든?!
지로: 관두고 다른 방법이나 찾아봐, 카드키라던가.
사부로: 카드키가 있어야 찾지.
...
야.
지로: 뭐.
사부로: 넌 그럼 튼튼하냐?
지로: 끄떡없지.
사부로: 의자 위로 올라가.
사부로 는 빨간선 끝까지 몸을 움직입니다.
지로 는 사부로의 말을 듣고, 의자 위로 우선은 올라갑니다.
사부로가 빨간 바닥의 끝까지 나아가자,
지로의 목줄에 걸린 쇠사슬이 팽팽해집니다.
사부로가 빨간 바닥 밖으로 나가려면,
지로의 몸을 공중에 띄우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사부로: 아 씨..
지로: 역시 그 쪽에도 버튼이 있는거지?
지로: 야, 죽을랑말랑하면 발로 철창 칠테니까, 한 번 해봐.
사부로: 아 잠만!
지로: 안 하는 것 보단 하는게 낫지 않겠냐?
(From 사부로): 는 하얀 문을 자세히 바라봅니다.
(To 사부로): 하얀 문의 옆에는 알파벳을 입력하는 키패드가 붙어있습니다.
(To 사부로): 문과 키패드는 활동 범위인 빨간 바닥 밖에 있어, 키패드의 버튼을 누르려면 지로의 몸을 공중에 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사부로 는 팽팽해진 쇠사슬을 바라보며 조금 신경질 적으로 말을 잇습니다.
사부로: 여기는 키패드.
암호를 모르니까 아직은 못 누를 것 같네.
네 쪽먼저 하자.
지로: 진심이야?
사부로: 아 나도 안 죽어!!
나도 이치니 동생이거든?
지로: ...
..., 뭐.
사부로: 그리고 네 말대로 죽을 것 같으면 쇠창살 치면 되잖아!
지로: 알겠어, 힘들면 철창 두들겨.
사부로 는 의자 위로 올라갑니다.
지로 는 의자 위에서 가뿐히 내려옵니다.
지로 는 재빠르게 뛰어가, 빨간 버튼을 눌러봅니다.
지로가 빨간 바닥 밖으로 나가자,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지고
의자에 올라간 것이 무색하게,
사부로의 몸이 공중으로 끌려올라갑니다.
사부로의 목에 채워진 목줄이 목을 조르고
사부로 는 순간적으로 목이 졸려오자 괴로운 듯 숨을 먹는 소리를 내며 콜록댑니다.
숨이 막혀 괴롭습니다.
사부로: 윽, 빨리.
지로 는 다급한지 빨간 버튼을 마구 연타합니다.
지로가 빨간 버튼을 누르자,
탕!
벽면에서 발사된 총알이
사부로 쪽의 의자에 맞습니다.
다행히 사부로는 공중에 끌려 올라간 탓에
다치지는 않았지만
지로: 뭐야, 씨 ...
사부로: 윽, 뭐야...
만약 사부로가 의자 쪽에 있던 상황이라면...
지로 는 서둘러 빨간 부분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크게 다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부로: 큭. 윽..
지로가 다시 빨간 바닥 안으로 돌아오자,
사부로의 몸 역시 바닥으로 돌아옵니다.
막혔던 숨이 트이고, 호흡이 자유로워집니다.
사부로 는 젖은 기침 소리를 내며 거칠게 숨을 몰아쉽니다.
지로 는 간신히 숨을 내쉬는 사부로를 보며, 벽을 세게 칩니다.
지로: 야! CCTV 보고 있는 ... 하여간.
사부로: 윽, 으...
지로: 미친놈. 원하는게 뭐야? 왜 이딴데 가둔건데? 너도 설마하니 중왕구 나부랭이냐?
사부로: 시끄러워... 총 말고 뭐 없었어...?
지로: 어, ... 없던데.
사부로 는 졸렸던 목줄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좀 더 편히 숨을 쉬려 노력합니다.
지로: 괜찮냐?
사부로: 하... 대충은. ... 저 쪽 키패드도 그럼 비슷한 건가...
지로: ..., 일단은 쉬고 있어. 벽에 몸을 기대거나 해봐.
사부로: 이제 와서 친절은.
지로 는 CCTV가 있는 쪽을 노려봅니다.
사부로 는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지로가 시키는 대로 벽에 기대 앉습니다.
지로: 저 ..., 아, 짜증나네.
사부로: 더 볼 건... 저 키패드가 전부인데,
지로: 생각 좀 해 봤는데 말야.
사부로: 어.
지로: 나온 건, 이 쪽에 있는 카드키랑, 벽에 적혀져있떤 러브 어쩌구 하는 영어랑, 그런 거 밖에 없잖아.
해서 말인데, 저 키패드, 뭘 적는 거였어?
숫자야, 영어야, 아님 일본어?
사부로: 알파벳... 누르는 거.
지로: ..., 그 쪽엔 뭐 더 없었고?
사부로: 키패드 말곤 딱히...
벽 쪽에 있는 구멍은 사출구 같았어.
지로: 거기로 카드키 나오는 거 아니냐? 나도 잘 모르지만.
사부로: 구멍으로?
지로: 나야 모르지.
사부로 는 손전등을 잡아 구멍쪽을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To 사부로): 구멍을 살펴보던 사부로는 벽면의 사출구에서 총알이 발사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부로: 야 너, 아까 그 구멍. 다시 봐봐.
지로: 구멍 ...?
사부로 는 손전등을 철장 사이로 건네줍니다.
지로: 아, 그거.
사부로: 뭔가 영어 말고 다른 건 없었어?
지로 는 손전등을 건네받고 벽을 비춰봅니다.
사부로: 이상한 점이나.
(To 지로): 영어 문구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로: 아무것도 없는데.
사부로: 총알은 여기서 나온 것 같거든?
지로: ... 그래서?
사부로: ... 내가 키패드를 눌러서 뭔가 있다면 그 쪽에서 나오는 걸까 하고.
지로: 오, 합리적인 추린데?
근데 진짜 영어말곤 아무것도 없어.
사부로 는 더 어떤 걸 하면 좋을지 생각에 빠집니다.
사부로:
Value: | 85/42/17 |
Rolled: | 96 |
Result: | Fail |
(To 사부로): 사부로는 우선 할 수 있는건 뭐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가 우선인지는...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지로 도 사부로가 하는 걸 보고 따라 생각을 해 봅니다.
지로:
Value: | 35/17/7 |
Rolled: | 25 |
Result: | Success |
(To 지로): 지로는 우선 할 수 있는건 뭐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부로 쪽의 문에도 무언가를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지로: ..., 음.
그 쪽 문에도 뭔가 해야할 것 같은데 ...
사부로: 아 씨.. 이 상황에 머리가 안 굴러가지 왜?
지로: 역시 카드키에 적혀진 CLEAR 라는 글자를 쳐 보는게 어떻겠어?
몰라, 숨 못쉬면 뇌 세포 죽는다잖아. 그거때문 아냐?
사부로: CLEAR 알겠어.
다섯 글자..
참을 수 있겠어?
지로: 안 되겠냐? 당연히 되지.
걱정말고 치기나 해봐.
지로 는 의자 위로 올라갑니다.
사부로: 후... 쟤 말을 믿어도 되는 건지.
사부로 는 빨간 선에 아슬아슬하게 섭니다.
지로의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사부로: 후...
사부로 는 긴장한듯 팽팽해진 쇠사슬을 노려보다 단숨에 문으로 달려갑니다.
사부로가 빨간 바닥 밖으로 나가자,
지로의 몸이 공중으로 끌려올라갑니다.
천장의 도르래 덕분에, 사부로의 움직임 만으로도
지로가 끌려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지로 는 참아보려 애씁니다.
하얀 문 옆에는 키패드가 붙어있습니다.
지로의 목줄이 목을 조르고, 숨이 막혀 괴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사부로 는 긴장으로 조금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며 CLEAR 를 또박히 입력합니다.
사부로는 무엇을 할까요?
사부로가 CLEAR를 키패드에 입력하자,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부로: 뭐, 뭐야!
사부로 는 일단 빠르게 뒷걸음질 쳐 빨간 라인으로 돌아옵니다.
키패드에서 삐 소리가 들릴 뿐입니다.
사부로: 삐?
사부로가 재빨리 돌아오자,
지로의 몸 역시 바닥으로 돌아옵니다.
지로 는 가까스레 의자에서 내려와 숨을 가쁘게 쉬어댑니다.
막혔던 숨이 트이고, 호흡이 자유로워집니다.
지로: 이거 할 게 못되네, 뇌세포 왜 죽는지 알겠다, 야.
사부로: 야, 저능 괜찮아?
저거 틀린... 것 같은데.
지로: 그러게.
...
뭐지? 놓친게 있나.
사부로: 카드키로 열릴리는 없겠지
... 다른 알파벳 힌트는.
지로: 그건 ..., 목에다 대는 것 같아서.
그럼 역시 그 문장 나부랭이에 있지 않을까?
사부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
야, 저능. 쇠톱으로 이 철창은 못 잘라?
지로: 당연하겠 ... 지?
사부로: 알파벳...
행맨,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 clear...
지로: 행맨 게임, 어떻게 하는거였지?
사부로: A부터 Z까지 중에,
하나 씩 글자를 말해보고...
지로: 단어를 주고, 알파벳을 적어가면, 그, 왜. 사람 죽지 않냐?
사부로: 제시어에 포함되는 글자가 없으면,
지로: 아, 맞아.
사부로: 서서히 목을 메단 사람이 나오는.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
없는 단어?
지로: 어 ...
Value: | 35/17/7 |
Rolled: | 53 |
Result: | Fail |
자, 잠깐만. 기다려봐.
a ...
지로는... 머리가 하얘집니다..
사부로: CDFGJKMPQRWXZ?
지로: 너무 긴데?
이거 입력하다가 나 죽는거 아니냐?
사부로: 들어가는 단어는...
THOUSALVEYNIGBR
접근 방법이 틀린 건가?
지로: 글쎄, 나야 모르지.
사부로: 야, 저능. 아까 그 문장.
네 이웃을 사랑하라.
다 소문자였어?
지로: 뭐?
Value: | 35/17/7 |
Rolled: | 66 |
Result: | Fail |
사부로: 소문자 말이야!
대문자 소문자!
지로: 사람이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
(To 지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사부로: 아 다시 봐!
지로 는 억울한 표정으로 다시 벽을 비춥니다.
사부로: 대문자랑 소문자도 모르는 건 아니지?
(To 지로): 구멍 안에는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네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사부로: 사이즈가 크면 대문자다?
지로: 알아!
안다고.
어 ...
사부로: 대가 클 대인 거 알지?
지로: 아, 닥쳐!
T랑, S랑, L이랑, T랑, N ... 이 대문잔데.
사부로: 그게 힌튼가...
야, 숨.
괜찮아?
지로: 살만해.
사부로: 해본다?
지로 는 체념한 표정으로 의자에 오릅니다.
사부로 도 아까보단 조금 덤덤한 표정으로 빨간 선 앞에 섭니다.
지로의 목에 있는 쇠사슬이 팽팽해집니다.
사부로: 다섯 글자.. 바로 누르고 돌아오면 돼.
사부로 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마쉬곤 문을 향해 달려갑니다.
사부로가 빨간 바닥 밖으로 나가자,
지로의 몸이 또다시 위로 끌려올라가고
목줄이 목을 졸라 숨이 막혀옵니다.
사부로는 무엇을 할까요?
사부로 는 아까보단 조금 진정됐지만 떨리는 손으로 TSLTN 을 누릅니다.
사부로가 키패드에 TSLTN을 입력하자...
띵동!
사부로: 맞았다..!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문이 열렸습니다.
지로: ...
문이 열리자 보이는 것은
20cm정도의 얕은 공간입니다.
지로 는 매달린 상태로 버둥거립니다. 뭐야, 뭔가 됐나?
사부로: 야 저능 괜찮아?!
벽면에는 푸른 색의 레버가 붙어있으며
레버 옆에는
[쇠창살 개폐 레버/동시에 내려주세요]
라고 적혀있는 플레이트가 있습니다.
(To 사부로): 바닥에는 A라고 적힌 카드키가 떨어져있습니다.
또한 사부로는 이 얕은 공간에서 무언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사부로: 쇠창살?
지로 는 쇠창살을 발로 거칠게 두드립니다.
KP: 야마다 지로 건강굴려주세요~
(From 사부로): 는 카드키만 빠르게 집어냅니다.
지로:
Value: | 80/40/16 |
Rolled: | 14 |
Result: | Extreme |
사부로 는 빠르게 뒷걸음질을 쳐 돌아옵니다.
지로가 한계에 달하기 전,
사부로는 빨간 바닥안으로 돌아옵니다.
지로의 몸이 다시 땅에 닿고
호흡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지로: 하 ... 하아.
사부로: 야 저능 괜찮아?
지로 는 괴로운 표정으로 의자에 걸터 앉습니다.
지로: 당연히 살아있지, 내가 누군데.
사부로: 야 저능. 이거 주웠는데.
사부로 는 카드키를 지로에게 보여줍니다.
지로: 진짜냐?
A라고 쓰여져 있는 카드키입니다.
사부로: 네 쪽이 A맞지?
지로: 이거, 모가지 잘리는 거 아니겠지?
사부로: 근데 저기 좀... 뭔가 이상해서.
지로: 일단 한 번 줘봐.
왜?
사부로: 뭔가 수상했다고 해야하나...
일단 쇠창살은, 레버를 동시에 눌러야 한다고 했어.
근데 그러려면 네가 위험하니까 목줄을 풀어두는 게.
지로: 뭐 ...
동시에 해야한단건, 목줄 풀고 누르란 거 아니겠냐?
설마 여기서 함정이 튀어나오겠어? 일단 줘 봐.
사부로: 이 바보야. 목줄을 푼다고 네가 저 쪽으로 갈 순 없잖아.
일단 여기.
사부로 는 카드키를 지로에게 건넵니다.
지로 는 카드키를 받고, 목에 대 봅니다.
지로가 A라고 쓰여진 카드키를 목에 대자,
...
...띠링!
지로의 목줄이 풀렸습니다!
지로: 오.
사부로: 하...
지로: 쩌는데?
사부로 는 긴장했다가 풀린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사부로: 일단 내가 쇠창살을 열게.
사부로 는 문 쪽으로 다시 다가갑니다.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지로: 이쪽에도, 레버가 있지 않을까 ... 싶은데.
안 쪽의 얕은 공간이 보입니다.
벽면의 레버 역시 보입니다.
지로: 동시에 내리라니, 그 소리 아냐?
사부로: 동시에.. 거기 뭔가 보여?
여긴 벽에 레버가 있긴 한데.
지로 는 방을 돌아봅니다.
(To 지로): 방 안에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목줄이 풀려 자유로워졌으므로 검은 문까지 마음놓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로: 아무것도 없는데.
사부로: 뭘 동시에 내리라는 거지?
지로: ... 빨간 버튼 말곤?
이 쪽 문도 열리게 하는 장치가 있지 않을까.
사부로: 문을 한 번 봐봐.
지로 는 검은 문까지 가, 문을 발로 걷어 차봅니다.
검은 문은 허무할정도로 간단히 열렸습니다.
사부로: 뭐, 뭐야.
열린 거야?
(To 지로): 검은 문은...처음부터 열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로: ... 열렸는데?
사부로: 안에 뭐가 있는데.
지로 는 검은 문의 안쪽으로 걸어 가 봅니다.
검은 문의 안쪽으로는 복도가 나 있습니다.
(To 지로): 복도 가장 안쪽에는 푸른 레버가 있고,
[쇠창살 개폐 레버/동시에 내려주세요]라고 쓰여진 플레이트가 붙어있습니다.
지로 는 복도의 안쪽으로 걸어가, 쩌렁쩌렁 소리를 지릅니다.
지로: 여기도 레버 있어!
사부로: 소리지르긴. 다 들린다고.
지로: 좋아, 삼 이 일 하면 내려보자.
(To 지로): 또한 바닥에는 B라고 쓰여진 카드키가 떨어져있습니다.
사부로: 알겠어.
지로: 잠시만.
카드키도 있네 ...
지로 는 카드키를 주워, 사부로의 철창 쪽으로 밀어 넣습니다.
사부로: 뭐? 일단 목줄부터 풀게 해줘.
지로: 야, 너도 그거 빼고해. 갑갑하잖아.
사부로 는 카드키를 받고 목에 대봅니다.
사부로가 B라고 쓰여진 카드키를 목에 대자,
띠링!
목줄이 풀렸습니다!
사부로: 아, 풀렸다.
이제 레버차례인가.
지로: 좋아, 이제 저 쇠창살만 빼자고.
지로 는 복도의 안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사부로 는 얕은 방으로 돌아가 레버를 잡습니다.
레버의 앞에 선 두 사람
무엇을 할까요?
사부로: 삼 이 일! 하면 내리는 거다?!
지로: 그래.
내가 카운트할게.
삼,
이,
일,
지로 는 레버를 내립니다.
사부로 는 레버를 내립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레버를 내리자,
알림음이 울림과 동시에
쇠창살이 천장으로 올라갑니다.
이윽고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던 쇠창살이 완전히 올라가고,
두 사람은 양쪽 방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부로: 됐나?
지로: 된 거 아냐?
사부로 는 일단 자기가 있는 얕은 방을 한 번 둘러봅니다.
지로 는 찌뿌등한지, 어깨를 쭉 폅니다.
(To 사부로): 여전히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사부로: 뭔가 이상하긴 한데.. 딱히 보이는 건 없네.
사부로 는 지로 쪽으로 다가갑니다.
지로: 가, 갑자기 뭐야.
사부로: 뭐? 저기 볼 게 없고 막혀있으니까.
이 쪽이 출구인 거 아냐?
지로: 어 ... 그래.
사부로: 불만이냐?
지로: 아니, 저기도 스위치밖에 없을걸?
누가 불만이래?
사부로 는 복도 쪽으로 성큼 들어갑니다.
사부로가 검은 문 안쪽으로 난 복도에 들어가자,
복도 끝에 있는 푸른 레버가 보입니다.
[쇠창살 개폐 레버/동시에 내려주세요]
라고 쓰여진 플레이트도 보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부로: 불만 아니면 따라오든가.
지로: 나는, 뭐 ... 이거 다 풀리면 뿅하고 문 나오는 줄 알았지.
사부로: 야,
아까.
지로: 어?
사부로: 맨 처음에 메모? 있던 거 뭐였어?
지로: 메 ... 모.
이 방은 대칭이란 거랑,
카드키 세 장이란거?
사부로: 카드는?
주머니에 있었을 거 아냐.
지로: 그거 말 하면 패널티 주는 거 아냐?
사부로: 대충 도움 될 만한 건 아니었단 거지?
지로: 뭐 ... 지금 이 상황에선.
사부로: 저 방으로 가봐야 하나?
지로 는 벽을 발로 쳐봅니다.
쿵!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부로: 벽은 왜 또 차?!
지로:
Value: | 80/40/16 |
Rolled: | 42 |
Result: | Success |
왜 안 부숴지지?
사부로: 야 벽이 보통 부숴지냐?!
다행히 지로의 발은 벽만큼이나 튼튼한 것 같습니다.
지로: 뭐, 가끔 부순 적 있거든?
사부로: 야 그럼 저 쪽 방 부숴봐.
지로: 저 쪽 ... 어디?
사부로: 저기 나 있던 방. 네 카드 나온.
뭔가 이상해서 방이.
위화감이 든다 해야하나...
지로 는 자신의 카드가 나온 방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벽을 발로 걷어 차봅니다.
지로가 하얀 문 너머의 방에 있는
벽을 발로 차자,
쾅!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벽이 부서졌습니다.
힘없이 부서진걸로 보아,
이 벽은 가벽이었던걸까요?
지로: 봤냐?
사부로: 진짜 부수네.
지로:
Value: | 80/40/16 |
Rolled: | 37 |
Result: | Hard |
개쩔지?
지로의 발은 다행히 멀쩡합니다!
사부로: 가짜 벽이라서 부숴진 것 같은데.
부서진 벽의 잔해 너머로
길게 이어진 복도가 보입니다.
복도는 무척이나 어둡습니다.
지로: 뭐야, 가끔 애들이랑 놀다가 벽 부숴먹은 적도 있었거든?
사부로: 그게 자랑이냐?
벽 값은 누가 무는데.
지로 는 먼저 복도의 안 쪽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사부로: 야! 같이 가!
지로: 내 용돈이랑, 애들 돈이랑 ... 해서.
기다려줄테니까, 빨리 와.
사부로 는 지로를 따라 안 쪽으로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함께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어두운 복도를 걸어갑니다.
사부로: 네 용돈도 결국 이치니가 주는 거잖아. 민폐좀 끼치지 마라 이치니한테.
그리고 마침내, 그 복도의 끝에
붉은 문이 보입니다.
그 붉은 문 옆에는 카드를 댈 수 있는
지로: 이 자식은 여기까지 와도 잔소리야 ...
카드 리더기가 붙어있습니다.
사부로: 야, 카드.
지로 는 주머니의 한 쪽 편에 꿍쳐둔 [CLEAR] 가 적힌 카드키를 가져다 댑니다.
지로가 [CLEAR]라고 쓰여진 카드키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자,
...
....띠링!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붉은 문이 열렸습니다.
어딘가에서 스피커를 통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축하합니다, 야마다 사부로님. 야마다 지로님. "
" 두 분께서는 무사히 Hangman을 클리어 하셨습니다. "
" 이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종료하겠습니다. "
기계적이고 무기질적인 칭찬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일상으로 향하는 문을 걸어 나갑니다.
...
이후, 가르쳐 준 적도 없는 두 사람의 계좌에는
각각 500만원이 입금되어있습니다.
베타테스터에 대한 수고비인걸까요?
입금자명을 확인해보면,
여러분이 들었던
그 익숙한 이름입니다.
[Hangman]
[En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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