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정신 없는 거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니까요. 일단 제발 손부터 씻으시면 안될까요? 손으로 벌레 잡았다고 생각하면 좀 그래서요.
한도윤:아... 응. 씻고 올게.
이규혁:(다시 서재의 문을 닫습니다.) 그래, 도윤아. 우선 손부터 씻는게 좋겠어.
한도윤:(비척비척 발을 옮겨 화장실로 갑니다.)
이규혁:그리고 다들 식탁 쪽으로 와줄래? 식사가 다 준비된 참이거든.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서혜성:하이씨... 진짜 미치겠네...(머리 벅벅 긁다가) 알았어!
야, 장세일. 넌 못봤냐? (도윤이가 들어간 화장실 흘끗거리며..)
한도윤:(손을 벅벅 씻다가 방금 보았던 것을 떠올리고 두려움에 떱니다.)
서혜성:개찝찝해... (거실 식탁으로 걸어갑니다.)
한도윤:(화장실 안에서 서성이다가, 식탁으로 오라는 말을 기억해내고 나갑니다.)
장세일:내가 뭘 봐? 헛소리 그만하고.. 너도 벌레 손으로 잡았냐? 손 안 씻어?
서혜성:(인상 팍) 미쳤냐? 벌레는 무슨... 됐어. 내가 너랑 무슨 얘기를 하자고...
여러분이 모두 식탁 앞에 앉으면,
이규혁이 연어 키슈를 들고 식탁으로 나옵니다.
여러분 앞에 식기와 접시를 하나씩 놓아주고, 연어 키슈도 놓아줍니다.
한도윤:(규혁이형이 무언가 들고 오는 것을 보고 눈을 휘둥그레하게 뜹니다.)
우와.
이규혁:본격적인 요리는 오랜만인데... 조금 힘내봤어. 입에 맞았으면 좋겠네. (눈썹을 축 늘어뜨린 채로 웃습니다.)
한도윤:타르트같은거, 좋아하는데. 맛있겠다.(눈꼬리를 내리고 웃으면서 규혁을 바라봅니다.)
잘 먹을게, 형.
장세일:(지가 나한테 말 걸어놓고 진짜 혼자 열폭 개 쩌네.. 누가 누구한테 열폭한다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 수준봐라...)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서혜성:어? 어.. .나도 잘 먹을게. 형... (아까 본 것 때문에 영 찝찝한 표정입니다.)
KP:서재의 풍경을 회상하던 한도윤과 서혜성은 문득,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두 사람 관찰력 판정.
한도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혜성: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To 서혜성): ...바닥에서 손 말고도 다른 걸 봤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기분탓인 걸까요.
(To 한도윤): 그러고보니... 이규혁이 문을 열었을 때, 서재에서 수상쩍은 쪽지를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이규혁의 눈을 피해 다시 서재로 간다면, 그 쪽지를 주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혜성:으...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기분 나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장세일:(얌전히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습니다.)
한도윤:...?(고개를 살짝 기울이다가 음식이 앞에 놓이자 입에 연어 키슈를 넣습니다.)
이규혁:혜성아, 왜 그래? 표정이 안 좋은데. 물이라도 가져다 줄까?
서혜성:아, 아냐. 괜찮아. 근데 형... 여기 집 살 때 잘 알아보고 산 거 맞아?
장세일:방송국이랑 가깝다잖아. 뭘 그런 걸 물어보냐?
한도윤:(맛있는지 맛없는지 굴려봅니다)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형이 만들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었다.)
환상적인 맛이네요! 식당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규혁:응, 잘 알아보고 샀는데. 왜?
한도윤:(행복한 표정으로 우물우물 먹는다.)
서혜성:(장세일 째려보고는) 그게...
형, 혹시 여기... 귀신 사는 집 아냐..?
이규혁:응?
한도윤:(맛있다... 다음에 또 오면 또 먹을 수 있을까...?)
으음...?
이규혁:하하, 귀신이 어디있다고 그래.
장세일:(쟨 밥 먹다가 뭔 개소리야...)
이규혁:최근에 공포영화라도 본 거야?
한도윤:귀신? (먹던걸 계속 우물거리면서 고개를 기울였다. 그러다 방금 보았던 것을 떠올리고 얼굴이 파래진다.)
서혜성:아니, 나도 그런 거 안 믿는데.. 영화도 안 봤는데... 이상하잖아, 좀!
(얼굴이 파래진 도윤이를 바라보며) 도윤이 형도 아까 나랑 같이 봤지? 내가 이상한 거야?
한도윤:으으음... 맞, 는거같아. 좀 이상해.
이규혁:그보다... 키슈는 입에 안 맞아? 다른걸 준비해야 하나... 조금만 기다려줘. (자리에서 일어서서 다시 부엌 쪽으로 향합니다.)
한도윤:(서재로 살금살금 향합니다)
서혜성:형! (식기를 내려놓고 크게 부릅니다.) 뭐 본 적 없냐니까?
한도윤:(서재의 문을 열어봅니다.)
서재는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혜성:(규혁이의 얼굴을 잘 살피며 심리학.. 사용합니다!)
심리학
기준치:
20/10/4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그리고 바닥에는 쪽지 하나가 떨어져있습니다.
이규혁은 부엌에서 등을 돌리고 있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세일:넌 진짜 왜 그러고, 도윤이 형도 계속 왜 그러세요?
한도윤:(쪽지를 줍습니다.)
으응?
(흠칫 놀라서 세일을 돌아봅니다.)
휘갈겨 쓴 듯한 글이 쓰여진 종이입니다.
주문-후회의 되감기
시간 관문 주문을 변형한 주문으로, 최대 일주일 전의 한도 내에서 술자가 원하는 시점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본 주문은 과거 위대한 이스족을 섬기던 이름 모를 여인이 불의의 사고로 죽은 자신의 애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만들어낸 주문입니다. 하지만 일개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인지, 시간 관문 주문의 미완성작 이기 때문인지, 애인의 죽음은 필연적으로 반복됩니다. 이에 절망하며 그는 계속해서 후회의 되감기 주문을 사용했으며 결과는 언제나 같았다고 합니다.
이 주문의 본래 이름은 다른 것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이 상황을 지켜보게 된 어떤 위대한 이스족이 후에 자신의 기록물에 그의 이야기를 정리하며 붙인 이름이 후회의 되감기이며, 현재는 이 이름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탐사자들은 후회의 되감기 주문을 습득합니다.
한도윤:...!
서혜성:진짜 미치고 펄쩍 뛰겠네. 도윤이 형도 뭐라 말 좀 해봐!
장세일:아까 전부터 계속 정신 없이..
한도윤:(쪽지를 공유해야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규혁이 다가오기에 서재를 닫습니다.)
(주머니 안에 몰래 집어넣습니다.)
이규혁:(다시 자리로 돌아오며 에그타르트를 서혜성 앞에 내려놓습니다.) 으음, 어제 만들고 남은 에그타르트 뿐인데. 혜성아, 이건 어때?
응? 그러고보니... 도윤이는? 화장실에라도 갔어?
한도윤:음, 잠깐 다녀왔어.
서혜성:음식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 (도윤이한테 뭐라도 말해보라고 눈치줍니다..)
한도윤:(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어색하게 이야기합니다.)
그, 그것보다!
우리 밥, 먹고 뭐해?
서혜성:형!
이규혁:(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도윤이와 혜성이를 번갈아가며 쳐다봅니다.)
한도윤:(규혁의 표정을 살핍니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규혁은 이 상황을 파악하려는 눈치입니다.
조금 당혹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불안해보이기도 합니다.
이규혁:(자리를 비운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설명을 요구하듯이 세일이를 바라봅니다..)
장세일:두 분 다 괜한 헛소리 해서 집들이 왔는데 집주인에게 혼란 주시지 마시고요.
한도윤:(당혹과, 불안...)
(그리고... )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이규혁은 눈썹을 축 늘어뜨린채 세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한도윤:(윽... 형이 불쌍해보여.)
이규혁:자, 우선 진정하고. 혜성아, 에그타르트 좀 먹어봐. 이건 입에 맞을 거야.
(에그타르트를 혜성이 앞으로 밀어줍니다)
한도윤:(규혁의 얼굴과 에그타르트를 번갈아보다가 혜성에게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끄덕끄덕)
서혜성:칫... (한도윤을 노려봅니다.) (호감도 하락)
한도윤:아...(멘탈하락)
서혜성:음식 때문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에그타르트를 겨우 한 입 먹습니다.)
이규혁:어때? (기대하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한도윤:규혁이형이 만든건, 다 맛있는걸.(웃으면서 혜성에게 그렇지 않느냐는 눈빛을 보냅니다.)
서혜성:...뭐야.. 마, 맛은 있는데! 아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장세일:...규혁이형이 요리 솜씨가 좋을 줄은 상상 못 했네요.
서혜성:아, 진짜... 형, 좀 말 좀 해봐! 나만 속 터져? 나만 답답해? (도윤이 막 다그쳐요)
한도윤:웃...(멘탈하락)
(그런...가...?)
서혜성:서재에서 문 열었을 때, 그거 본 거 있었잖아!! 벌레 말고!
이규혁:(식기를 들다 멈추고 서혜성을 바라봅니다.)
한도윤:(숨을 삼킵니다. 규혁의 눈치를 봅니다.)
이규혁:또 뭐가 있었어?
장세일:넌 헛소리 좀 작작 하고 밥이나 조용히 먹으면 어디가 덧나냐? 도윤이형, 뭐라고 좀 해봐요.
한도윤:(탁자 아래로 불안하게 떠는 손을 숨깁니다.)
음... 사실, 나도 봤어.
서혜성:장세일, 넌 모르면 조용히 좀 해!
그래, 그거! 왜 말 안 하냐고. 그 시체 손 말이야!!
막 피 줄줄 흐르고... 기분 나쁘게 생긴...
이규혁:.......?
장세일:(식기를 탁, 내려놓고 신경질이 난 듯 서재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서재의 문을 열어봅니다.)
평범한 서재입니다.
책꽂이와 책 냄새가 가득한, 그저 평범한 서재.
장세일:(문을 한 번, 두 번, 세 번 열었다 닫아봅니다.)
서재의 모습은 변하지 않습니다.
장세일:됐냐? 아무것도 없잖아.
서혜성:아니..!! 아깐 그랬다니까! (자기도 혼란스러운지 서재를 계속 바라봅니다.)
이규혁:혜성아, 많이 피곤해?
한도윤:...(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흔들리는 눈으로 세일이 열었다 닫는 서재를 봅니다.)
서혜성:형, 형은 다른 거 또 본 거 있어? 분명 봤지? 말 좀 해봐, 형..!
장세일:1절까지만 해라 진짜.
이규혁:장난이 조금, 지나친 것 같아. 혹시 둘 다... 이 집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 다시 이사갈까?
한도윤:(입을 달싹이려다, 주머니속의 쪽지를 만지작거리고 눈치를 봅니다.)
서혜성: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거든? (막 노려봐요)
장세일:너는 하루라도 어그로를 안 끌면 몸에서 가시가 돋고 그렇나?
서혜성:형, 형 지금 뭐 해? 뭐 본 거 있냐니까? 주머니는 왜 만지작거리고 있어!! (막..다그쳐요...)
한도윤:혜성이... 말대로야. 그게... 정말 있기는 했어.
서혜성:(장세일 말에 식식거립니다..) 거봐, 있었다잖아, 형이!
장세일:형, 서혜성 말이라고 다 받아줄 필요는 없어요.
이규혁:둘 다 많이 피곤한 것 같아. 일단 진정하고, 조금 쉬는 게 어때? 마침 내일은 아무 일정도 없으니까 자고 가도 괜찮아.
그러고보니... 어째 눈이 감기는 것 같습니다.
세사람 모두에게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한도윤:어...?
서혜성:으...
천천히 졸음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한도윤:(눈 앞이 흐려지는 것에 의문을 느낍니다.)
규, 혁이...형...
이규혁:도윤아? 왜 그래, 괜찮아?
장세일:(익숙한 피로함에 자기 자신을 질질 끌고 소파로.. 걸어가서 픽하고 쓰러지듯 잠을 청합니다.)
장세일:(한참을 망설이고 머리 속을 정리하다, 결국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옵니다.) 형은.. 어디까지 아세요?
한도윤:나는... 아까 서재에서 피랑 손 본거, 그게 끝이야.
(힘이 빠진 목소리로 세일에게 말하며 혜성에게 다가갔다.)
장세일:그러면 그 앞으로는..다른 건 아무것도 모르신다는거죠?
한도윤:(혜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응급처치!)
응급처치
기준치:
70/35/14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장세일과 다르게 서혜성의 상처는 피가 멎질 않습니다.
아직도 피가 진득하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장세일:에휴... 형, 비켜보세요.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서혜성:아...형!! 이게 뭐야! 할 거면 제대로...
한도윤:
응급처치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세일까지 손을 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 번 찔린 정도가 아니라, 안을 몇차례나 들쑤신 것 같습니다.
서혜성:진짜 죽겠네... (얼굴을 잔뜩 찡그립니다.)
다행히 다급하게 손을 댄 한도윤 덕분에 피는 멎었습니다.
머리가 조금 어지럽지만, 움직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세일:..엄살 부리지 마.
서혜성 HP +1
서혜성:이게 엄살로 보이냐?
한도윤:둘 다 다쳤는데 다른데다 힘 빼지 말고...
우리가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우울하게 축 처져서 규혁을 쳐다보다가 맙니다.)
서혜성:저... 그래. 여기서 개겨봐야 뭐 안 나오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찾아보자고.
주변은 평범한 아파트 복도입니다.
이규혁의 시체 외에는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습니다.
장세일:형 말이 맞네요. 쓸데 없는 걸로 힘 빼기보다는... (자꾸 머리 속에서 신승연, 세 글자가 맴돌았다. 고개를 저어 생각을 최대한 털어내고 주변을 관찰 하였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주변을 둘러보던 장세일은, 이규혁의 집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서혜성:저기, 이 시체 말인데. 더 봐야할까? (눈살을 잔뜩 찌푸리면서 시체를 가볍게 살펴봅니다.)
한도윤:(이러고싶지는 않았지만... 규혁을 바라보다가 입술을 꾹 깨뭅니다. 규혁의 시체를 뒤져봅니다.)
(To 한도윤):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한도윤:...형.
(그의 손을 잡아보다가, 묻어나는 피에 눈물을 떨구고 맙니다.)
(고개를 돌려 둘을 바라봅니다.)
장세일:(이규혁의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특별히 보이는 것이 있는지, 서재를 다시 열어봅니다.)
한도윤:(규혁의 집으로 들어가는 세일을 바라보고, 그를 따라 걸음을 옮깁니다.)
세일아, 혼자 가면 위험해.
(조금 먹먹한 목소리가 세일을 부릅니다.)
장세일:됐어요. 서혜성이랑 같이 규..혁이형 보고 계세요.
두사람은 이규혁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문이 열리자 보인 것은 널찍한 거실.
그리고....
축 늘어진 두사람의 모습입니다.
서혜성은 식탁 의자에 앉은 채 식탁 위에 엎어져있고,
장세일은 소파에 누운 채 죽어있습니다.
한도윤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분명 두 사람의 시체입니다.
두 사람은... 이곳에 죽어있습니다.
KP:시체를 마주한 한도윤과 장세일 산치체크
장세일: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도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장세일, 한도윤 SAN -1
서혜성:(그대로 시체의 목 부분을 확인합니다. 아까 목을 졸랐던 것이 신경쓰이고 찜찜했기 때문에.. 혹시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해서 죽은 걸까? 싶어서 목에 넥타이 말고 다른 자국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To 서혜성): 목에는 넥타이에 졸린 자국 뿐입니다. 손자국 등은 보이지 않습니다.
서혜성:... (안정적인 호흡으로 바뀌며 천천히 규혁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장세일:(...서재의 문을 벌컥 열어봅니다.)
뒤따라온 서혜성 역시 두 사람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KP:서혜성 산치체크
서혜성:뭐....?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서혜성 SAN -2
장세일은 서재의 문을 엽니다.
천천히 문이 열리며 안이 보이려 하는 순간
무언가에 걸린 듯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의아한 장세일이 바닥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곳에는 누군가의 피에 젖은 손이 있습니다.
혈액 특유의 비린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힘을 주어 밀면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세일:도.. 도윤..도윤이형..
손이 .. 있는데요?
한도윤:윽...
우리가, 아까 봤던....
그 손 같지, 혜성아?
서혜성:그치..? 그런 것 같은데.
장세일:(문을 차마 열 용기는 그에게 없어서, 그대로 뒷걸음질 합니다.)
한도윤:(용기를 내어, 서재의 문을 꾹 밀어봅니다.)
힘을 주어 밀면, 간신히 몸이 들어갈 정도로 문이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서혜성:..들어가려고?
한도윤:...가고싶지는...
장세일:전.. 못 하겠어요.
한도윤:조금, 무서워.
이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요?
무엇이 여러분을, 말 그대로 가로막고 있나요?
여러분은 진실에서 멀어지나요? 진실을 확인하러 들어가나요?
한도윤:...들어가야겠지.
(머뭇거리다 서재의 문을 꾹 밀어 엽니다.)
서혜성:아.. 그래. 그냥 확 보자.
(도윤이 뒤에서 서재 안을 기웃거립니다.)
장세일:부탁..드릴게요. 먼저 보시는 거.
두 사람이 먼저 안을 확인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얼굴이 보이는 각도로 엎드려있는 피투성이의 한도윤입니다.
KP:충격적인 몰골의 시체를 목격한 한도윤, 서혜성 산치체크
한도윤:...!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고 놀라서 숨을 들이켭니다.)
서혜성: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도윤: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감소 없습니다.
그 외에도 늘어선 책장들이 보입니다.
KP:책장1, 책장2, 한도윤의 시체
조사 가능합니다.
한도윤:(시체에 다가가 조사를 해봅니다.)
서혜성:아까부터 이게 뭐야?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장난해? (화내면서 그 안으로 들어가 책장 1 앞에 섭니다.)
한도윤:내가... 내가 죽었어...?
그럼, 아까 서재에서 봤던건..
나였던거야?
장세일:(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침실로 발걸음 향합니다.)
쓰러진 한도윤은 당연하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숨도 쉬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문을 밀면서 살짝 뒤로 밀린 모습이지만,
서혜성:그거 인형 아냐? 그 왜.. 되게 잘 만든 인형도 있잖아. 방송 소품으로 쓰는... (말하면서 책장을 뒤적거립니다.)
그의 몸 아래에는 짧게 끌린 듯한 핏자국이 나 있습니다.
아마 복부에 자상을 입은 채로 서재의 문을 향해 기어간 듯 합니다.
장세일은 침실로 향합니다.
한도윤:...어디서 본 것 같은 풍경이야.
침실의 문은 잠겨있습니다.
서혜성은 책장을 뒤적거립니다.
서재의 문과 가까운 위치로, 소설이나 참고서 등이 꽂혀있습니다.
장세일:(침실의 문고리를 잡아당겨봅니다.)
침실의 문고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한도윤:분명, 누군가의 칼에 찔려서 기어가던 기억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서혜성:(소설과 참고서를 이리저리 꺼내서 좀 관심있는 것을 펼쳐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도윤:(혜성을 따라가 기웃거립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던 서혜성은,
문득 첫번째 책장 아래에 종이 쪽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위에서 나온 후회의 되감기와 똑같은 쪽지)
서혜성:얼레. 이건 또 뭐야? (쪽지를 꺼내서 펼칩니다!)
한도윤:뭔가 있었어?
서혜성:엉. 무슨 쪽지 같은 거.. (같이 봅니다!)
한도윤:(같이 봅니다)
장세일:형, 침실은 잠겨있는 것 같은데요.. (둘이 있는 서재로 들어갑니다.)
한도윤:이거...
(To 한도윤): 당신이 주웠던 것과 똑같은 쪽지입니다.
당신이 발견한 쪽지와 똑같으며, 똑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한도윤:내가, 주웠던 쪽지랑 똑같아.
서혜성:아, 장세일! 너 아직 얼었냐? 이거에 대해 뭐 아는 거 있어? (쪽지를 세일에게도 보여줍니다.)
한도윤:규혁이형이 살아있을 때, 서재에 몰래 들어가서 주웠던 쪽지...
서혜성:뭐? 그.. 위의 15층에 있던 쪽지?
한도윤:더 살펴보면 뭔가 있지 않을까?
서혜성:글쎄... 근데 형, 그 쪽지 주워서 가져가지 않았어? 근데 이게 왜 또 여기 있담.
한도윤:응. 거기 똑같은 위치에
있었어.
장세일:그러니까 쪽지를 해석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무언가네요.
한도윤:(책장2를 향해 다가갑니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머리가 혼란스러운 탓일까요?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습니다.
서혜성:뭔 소린지 진짜 모르겠는데. 일단 따져보면 그런가보지.
형은 거기 뭐 찾은 거 있어? (책장 2를 기웃거리며 관찰합니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서혜성 역시 머리가 복잡한 탓인지, 주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도윤:아무것도, 못찾았어.
한도윤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습니다.
한도윤:윽...
KP:굴려주세요!
장세일:진짜 하나를 제대로 못 하네..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서혜성:지는...
한도윤:(관찰 행깎합니다...)
장세일:(자료조사 해봅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도윤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애써 정신을 차립니다.
여기서 무너져선 안됩니다.
당신은 진실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애써 정신을 차린 한도윤은 책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검은색 노트를 발견합니다.
KP:한도윤 행운 -4
관찰력 판정을 성공으로 처리합니다.
장세일은 책장 사이에 끼워져있는 낡은 종이를 발견합니다.
한도윤:(노트를 집어듭니다.)
서혜성:뭐 찾았어? (기웃기웃)
노트를 살펴보면, 이규혁의 일기장 같습니다.
한도윤:응. 노트인데...
형의, 일기장.
장세일:(종이를 주워 쓰여진 것이 있다면 읽어봅니다.)
...일기장 같은 거 멋대로 읽어도 되는거에요?
서혜성:규혁이 형이 일기도 썼어? 궁금하네. 같이 좀 보자, 형.
한도윤:형이라면... (노트를 펼쳐봅니다.)
장세일은 종이의 내용을 읽습니다.
주문-이스족 접촉
비용: 마력 4
이 주문은 술사가 이 주문을 걸었을 때 160km 이내에 이스족의 마음에 점령당한 숙주가 있다면 이스족은 부르는 힘을 알아채고 호기심이나 두려움, 경계의 자세로 접근 할 수 있습니다. 술자가 흥미로운 말이나 선물을 하지 않으면 위대한 이스족의 학자는 그 뒤의 질문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이스족과의 접촉은 당신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서혜성:이런 상황에 일기 좀 읽는다고 뭐 달라지겠어?
한도윤과 서혜성은 이규혁의 일기를 읽습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너무나 휘갈겨 적거나, 찢어지고 펜으로 마구 칠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드문드문 몇몇 문장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주변 사람들이 수상해.”
…
“사실 그들은 내 친구들도, 동료도 아니야. 모두 날 해치려 드는 존재가 분명해.”
…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 수상한 존재들에 대한 책을 모으면 모을수록 더 내가 이상해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
…
“오늘 피디님을 만났다. 피디님은 나에게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게다가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는 존재들이라고 알려줬다. 당하기 전에 먼저 해치워 버리라는 그 말에 나는 당장 사람들을 집으로 불렀다. 이 일이 끝나면 두 발 뻗고 잠들 수 있겠지.”
한도윤:피디님이?
장세일:(남의 일기를 읽는 것은 영 탐탁치 않다는 듯 둘을 흘깃 노려보고선 종이를 접어 자신의 수첩 사이에 집어넣습니다.)
한도윤:세일아, 혹시
서혜성:...피디님...?
한도윤:피디님께서 뭔가 이상한낌새가 있지는 않았어?
(일기를 보여줍니다.)
KP:장세일은 신승연 PD에 대해 떠올려봅니다.
지능 굴려주세요!
장세일: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특별히 이상한 낌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장세일:...네? 아니요. 별 거 없으셨는데요.
서혜성:야! 그 종이는 뭐야? 그 수첩 사이에 넣은거.
장세일:..별 게 있더라 하더라도, 저한테 그걸 하나하나 세세하게 이야기를 하겠냐고요.
한도윤:나도 볼 수 있을까...?
세일아, 그... 부탁할게.
형이 저렇게 된 이유를 알고싶어.
장세일:아, 네. 별 내용은 아니라서 혹시 혼란이라도 불러 일으킨다면 어쩔까 싶어서... 이런 건 전부 다 미신, 미신 같은 거잖아요?
(종이를 다시 수첩에서 꺼내어 모두에게 보여줍니다.)
한도윤:고마워, 세일아. (희미하게 웃어보입니다.)
서혜성:..이건 또 뭔 소리야?
그 때,
이규혁의 일기장에서 쪽지 하나가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한도윤:...!
오래된 책을 잘라다 끼워둔 듯한 모양새입니다.
흐릿한 기억
비용: 마력 1D6, 이성 1D2
이 주문은 대상이 특정 사건을 의식적으로 기억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술자가 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대상은 술자의 지시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술자가 주문을 성공하면 대상의 정신에서 특정 사건 하나에 관한 부분이 차단됩니다.
.잊은 것이 끔찍한 사건이었다면, 대상은 그 뒤로 그 사건과 관련된 희미한 악몽을 꿀 수도 있습니다.
술자가 주문에 실패하면… (뒷부분은 글자가 거의 지워져서 보이지 않는다.)
서혜성:(빨리 주워서 다함께 읽어봅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
장세일:마법.. 같은데요?
서혜성:악몽? ... 설마 우리가 이걸 당했다는 건 아니겠지?
한도윤:(혹시, 형이 이상해진건...)
이것 때문에 형이 이상해진걸까.
서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특별히 더 둘러볼 것은 없어보입니다.
한도윤:세일아, 아까 어디갔었다고 그랬지?
장세일:침실이요? 거긴 잠겨있던데요, 왜요?
한도윤:한번, 열어보게.
서혜성:같이 가. 나도 해보자.
장세일:뭘로 열어보시게요?
한도윤:나는 가진게 힘 밖에 없어서...
서혜성:잠깐만, 설마 부술 생각이야?
한도윤:(근력판정 해보겠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다가, 긴장을 풀듯 내뱉었다.)
(주먹을 쥐고, 침실의 문고리를 때려본다.)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세일:도윤이형..! 그렇게 큰 소리 내다 뭔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무언가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문고리가 떨어져나갔습니다.
서혜성:히익..
장세일:.......
이제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도윤:...휴. 얘들아, 이제 열어볼게.
서혜성:어... 어, 형... (조금 무서워서 쫄아든 목소리.)
장세일:(아까 전에는 꼼짝도 안 했는데..) 네? ㄴ,네.
한도윤:(문을 발로 차서 엽니다.)
문은 거칠게 열립니다.
안은 평범한 침실입니다.
방 전체에 글이 쓰여져 있는 것만 빼면요.
방의 벽지며, 거울이며, 바닥이며.
가릴 것 없이 마카 펜으로 글이 빼곡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쓰여진 내용은 모두 같습니다.
[배신자]
한도윤:...크윽.
서혜성:방 진짜 더럽네. 이거 글씨는 뭐야? (가까이 가서 보고는...)
장세일:...기가 막히네요. 지우는 게 더 힘들 것 같은데...
제정신으로 썼다고는 믿을 수 없는 글입니다.
장세일:(필체를 파악하기 위해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도윤:(같이 관찰합니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건 분명히, 이규혁의 필체입니다.
이규혁이 썼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장세일:어딘가 익숙하다 싶었는데.... 네. 형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한도윤:응. 이건...
서혜성:규혁이 형 방이니까 형 글씨겠지. 근데 왜 이런 걸 썼대.
한도윤:규혁이형 글씨야.
서혜성:역시...
한도윤:나한테 원한이 있었던걸까...
(멘탈하락)
장세일:...그건..아닌 것 같은데요.
서혜성:아니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 규혁이 형이 얼마나 형을 좋아했는데.
게다가 그 깔끔한 형이 이런 걸 벽에다 쓸 사람은 아니잖아.
한도윤:(혜성의 말에 그를 돌아보면서 울상을 지었다.)
그럼 형은, 제정신이 아니었던거라고밖에...
서혜성:....뭐.. 일기장만 봐도 좀... 그런 낌새긴 한데.
장세일:아까 그.. 주문 때문에 그렇게 된 건 아닐까요? 정확한 건 아직도 감이 하나도 안 잡히지만...
한도윤:(아이디어 굴려봅니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특별히 더 둘러볼 것은 없어보입니다.
문득, 한도윤은 자신이 다른 두 사람의 시체를 그냥 지나쳐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도윤:음...
세일아, 혜성아.
혹시 시체는, 찾아봤어?
(침실을 나서면서 말합니다)
서혜성:갑자기 그게 무슨 기분 나쁜 소리야? 시체라니, 누구 시체?
한도윤:(거실에 있는 세일의 시체를 조사합니다.)
장세일:...누구 시체요?
전, 아직 여기 있는데요.
거실 소파에 쓰러진 장세일은 미동도 없습니다.
목에는 손자국이 짙게 나 있고,
옆구리에는 찔린 듯한 자상이 있습니다.
한도윤:윽...
(뒤져볼 수 있나요)
서혜성:윽.. (기분 나쁜지 뒤로 물러납니다.)
특별히 얻을 수 있을만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장세일의 시체 너머로, 식탁 위에 엎어진 서혜성의 시체도 보입니다.
한도윤:여긴 아무것도 없어.
(식탁 위를 힐끔 봅니다.)
혜성이 네 시체도 조사해볼게.
서혜성은 식탁 위에 엎어진 채로 미동도 없습니다.
서혜성:으.. (기분 나쁜 티 팍팍 내지만 웬일인지 입을 다물고 보고만 있습니다.)
옆구리 쪽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으며,
측두부 쪽에서도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더 살펴볼 것은 없어보입니다.
한도윤:손자국, 옆구리에 찔린 자상.
측두부, 옆구리의 피.
(그리고 내 시체의....)
장세일:(부엌으로 발걸음 돌려 들어가봅니다.)
서혜성이 쓰러진 식탁 옆으로는 부엌이 나 있습니다.
장세일은 부엌으로 들어가자마자 낯선 물건을 발견합니다.
서혜성:진짜 기분 나쁘네! (장세일을 따라 부엌으로 갑니다.)
장세일:(낯선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해봅니다.)
부엌에는 열린 약통이 보입니다.
하나, 둘, 셋... 잔뜩 늘어선 약통은 모두 비어있습니다.
서혜성:뭐야, 저거? 규혁이 형 먹는 약 있었나?
장세일:(약통으로 무엇에 쓰이는 약인지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도윤:(기웃기웃 하면서 다가갑니다.)
라벨지는 젖고 닳아있어 잘보이지 않지만
장세일은 라벨지에 쓰여진 글을 읽는 데에 성공합니다.
[독실아민]
장세일:수면제 자살약...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To 장세일): 장세일은 이 약이 수면제의 일종이라는 것을 떠올립니다.
(To 장세일): 그런데 왜 수면제가 부엌에 있던 걸까요?
(To 장세일): 그러고보니 분명... 이규혁이 이 곳에서 여러분을 위한 요리를 했었죠.
(To 장세일): 이규혁은... 여러분과 함께 식사를 했던가요?
장세일:처음부터 ... 잘못된거였어.
한도윤:(내 시체는 찔린 흔적 말고는 없었어. 그리고 이 약은...)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혜성:뭔가 알아냈어? (약병 만지작거립니다.)
(To 한도윤): 한도윤은 이 약이 수면제의 일종이라는 것을 떠올립니다.
(To 한도윤): 그런데 왜 수면제가 부엌에 있던 걸까요?
한도윤:수면제, 인 것 같아.
...형이 요리할 때 넣었던거겠지.
장세일:...네. 같은 생각을 했네요.
한도윤:방금 전 처럼, 우리가 중간에 깨어나지만 않았다면
장세일:그 때 이상하게 에그타르트에 집착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한도윤:지금 이렇게...
(시체들을 돌아봅니다.)
장세일:규혁이형은 함께 저희와 식사를 하지 않았어요.
서혜성:그 타르트랑 연어에 있었나... 젠장, 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부엌에 놓인 수면제,
곳곳에 쓰러진 세 사람의 시체.
그리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만 같은 이규혁의 모습.
이대로 시간을 돌려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무언가가 달라질까요?
이대로 외부의 도움을 받으면, 무언가가 달라질까요?
여러분은 진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나요?
한도윤:(외부의 도움이라고 해보았자, 우리의 시체가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해결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장세일:아까 전 둘 중 골라야할 것 같은데요.
한도윤:음...
장세일:그 흑마술 같은.. 그거요.
... 물론 저는 되감기는 반대지만요. 필연적으로 반복된다는 그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다고요.
한도윤:...나도.
그건 어차피 해결은 안될 것 같아.
서혜성:그래. 되감아봐야 또 죽는 거, 그건 난 사양이야. 차라리... 다른 무언가랑 만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한도윤:그리고, 혜성이랑 세일이가 또 칼에 찔릴테니까.
서혜성:그 뿐이야? 이상한 약 먹고 또 이런 것들을 보고...
장세일:먼저 치거나.. 그게 아니라면 초대를 거절하거나.. 그러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한도윤:...그냥 15층을 올라오지 말았어야 했을까?
서혜성:어떻게든, 필연적으로 반복된다잖아. 초대를 거절했어도 뭔가가 또 일어나서 우릴 여기로 오게 만들 것 같은데.
한도윤:그렇...겠지.
차라리 이스족을 부를까?
우리가, 흥미로운걸 가지고 있기를 바라야겠지만.
장세일:마법과 같은 무언가를 불러서 저희가 흥미로운 걸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요?
한도윤:(이스족 접촉 메모를 세일에게 보여줍니다.)
서혜성:몰라. 그 사람들 입장에선 우리가 더 흥미로울지도 모르지. 관심은 어떻게든 끌 수 있어. 그보다는 지금 어떻게 할지가...
하... 피디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머리를 짚고 웅크립니다.)
한도윤:(웅크린 혜성의 등을 토닥여줍니다.)
모 아니면 도, 인것같아.
장세일:...넌 지금 그게 생각난다는 게 참..
한도윤:우리가 과거로 돌아가기에는...
거쳐야 할 위험이 많겠지.
서혜성:(장세일 노려보고는) 그치. 후회의 되감기인 이유가 뭐겠어. 후회한다는 소리 아냐?
장세일:(신승연이었다면 이런 일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시체를 두 눈으로 싸늘하게 쳐다보며 이야기했겠지, 그러게, 조심 조금 더 하지 않았느냐고. 나를 죽였으면 죽였지, 절대 죽는 입장은 되지 않았을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 결국 자신도 신승연을 생각한다는 것이.. 참..)
서혜성:난 뭐든 좋은데, 그 되감기는 싫어. 피디님이랑 같이 왔으면 이런 상황까지 안 왔을텐데... 피디님 보고 싶다.
한도윤:...(환하게 웃고있는 규혁이형이, 보고싶었다.)
(이제는 볼 수 없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되돌려도 죽는다고 적혀있었으니까.)
(리스크가 많은 과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스족 소환. 어떤걸 선택해야하지?)
서혜성:...난 이거. (이스족 접촉 주문이 적힌 쪽지를 듭니다.) 기회가 된다잖아, 기회가.
장세일:(조금 더 치열하고 현명하게 살았다면 죽기 전 한 마디라도 들을 수 있었겠지. 이제 와 몰려오는 무언의 압박에 숨 한번 내뱉고선 둘 쳐다보았다.) 그럼 흥미로운 거 찾아요.
한도윤:흥미로운거...
서혜성:뭘 고민해, 우리 예술인이잖아! 공연 좀 보여주면 되지 않겠어?
장세일:(아이디어 굴려봅니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이스족을 먼저 불러보고 나서 생각해도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서혜성:고민하다가 시간 다 가겠다. 그냥 불러! (막..지릅니다..)
장세일:그럼 니가 부르던가. 부르고 나서 뭐 달라고 하면 니가 책임지고.
한도윤:(소리지르는 혜성에게 주눅들어 어깨를 움츠리다가 싸우지 말라고 두 손을 들어 둘의 사이로 끼어듭니다.)
얘들아, 싸우지 말고....
서혜성:그러지 뭐. 내가 부른다? 나만 살려준다고 해도 뭐라 하지 마?
한도윤:싸워도 해결되는 건 없잖아.
서혜성:쟤가 먼저 시비를 걸잖아!
장세일:서혜성 쟤가 애같은 말만 골라서 하잖아요.
한도윤:...윽.
(머리를 부여잡고 아픈척합니다.)
장세일:애같은 말이 아니라 지같은 말이였나..(아랑곳 하지 않고 대충 중얼거리다 서혜성 흘겨봅니다.)
서혜성:뭐야? 형 어디 아파? 왜 이렇게 골골대?
장세일. 말 다했냐?
한도윤:...얘들아.
그만하라고!
(혜성이랑 세일이 명치 한번 칩니다.)
(세게, 칩니다.)
KP:누구 먼저 치나요?
장세일:(아니 이걸? 장세일은 멀리 떨어집니다.)
한도윤: (제일 빠른 혜성이 먼저 칩니다.)
서혜성:형?
한도윤:(조금 이글거리는 눈으로 혜성을 바라보았습니다.)
서혜성:뭐, 뭐야? 그런 표정으로...
한도윤:
근접전(격투)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혜성:(놀라서 본능적으로 피합니다!)
회피
기준치:
35/17/7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한도윤:
rolling 1d3 데미지
(
2
)
=
2
서혜성이 피할 새도 없이, 한도윤이 서혜성의 명치를 가격합니다.
서혜성 HP -2
서혜성:가, 갑자기 뭐 하는 거야? 형 미쳤어? (맞고 켁켁거리며 맞은 부분 부여잡습니다.)
한도윤:(틈을 놓치지 않고 세일이도 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65/32/13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읏...빗나갔나.
장세일이 이미 거리를 벌린 탓일까요.
한도윤의 팔은 허공을 가릅니다.
한도윤:얘들아.
잘 하자.
서혜성:아... 아파 뒤지겠네... 이씨... 뭐야?
장세일:(싸우는 게 아니였다고 설득 해봅니다.)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장세일이 무어라 설득해보려 입을 열지만,
한도윤에 귀에는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도윤:(세일이에게 이리 와보라고 설득합니다)
설득
기준치:
65/32/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장세일:싫어요. 제가 왜요?
마찬가지로 장세일 역시 한도윤의 말을 들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서혜성:대..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내 얼굴 보고 진정해!!)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장세일:니 얼굴 봐서 뭐하냐?
뭔진 모르겠고 불쾌하기만...합니다
서혜성:넌 입 좀 다물지?
한도윤:혜성아, 이리 와봐.
(매혹에 매혹으로 맞섭니다.)
매혹
기준치:
75/37/15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혜성:...어?
한도윤의 얼굴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어쩌면 이날을 위해 태어난 건지도 모릅니다.
한도윤:(웃는 얼굴로...)
장세일:네.. 네.. 스탭은 뒤로 빠져드려야죠. 이런 상황에서도 누군가라도 잡고 연애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힘내시고.. 전 집에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한도윤:(명치를 세게 때립니다.)
한도윤은....잘생겼습니다. 서혜성은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맙니다.
서혜성:형... 왜커헉컥
한도윤:이제 그만 싸워.
서혜성:아.. 알겠어. 그러니까 그만 좀 패! 으.. 아파.
한도윤:(응급처치로 혜성이에게 병주고 약줍니다)
응급처치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음... 잘 안되네.
한도윤은 병주고 약주기를 시도해보지만....
장세일:형, 그냥 서혜성 때리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그냥 이야기 하세요.
서혜성:지금 장난해??
한도윤:내가 지금 손이 떨려서 그런가봐.
그냥...놔두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세일:(응급처치 굴립니다.)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장세일은....별로 서혜성을 도와줄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서혜성:지금 쌍으로 갖고 노는거지?!
예의상 시도는 해봤지만.....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장세일:알아서 해 그냥
한도윤:...이스족 부르자.
서혜성:에이씨... 진짜 서러워서 못 살겠네. (주문을 사용합니다!)
서혜성은 어쩐지 울컥하는 기분으로 주문을 사용합니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명치의 통증도 잦아들 무렵,
닫힌 현관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똑똑.
한도윤:...?
서혜성:....이렇게 온다고?
난 뭐 좀 더... 순간이동이나.. 그렇게 올 줄 알았는데.
한도윤:(긴장으로 마른침을 꿀꺽 삼킵니다.)
(밖에 있는 거라면... 규혁이형...의...)
외시경으로 밖을 내다보거나,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도윤:(현관으로 다가가 밖을 내다봅니다.)
서혜성:(쪼르르 따라갑니다.)
(To 한도윤): 외시경을 통해 밖을 보면, 처음 보는 여자가 서 있습니다.
한도윤:...?
여자?
(To 한도윤): 머리를 위로 대충 틀어올려 묶고, 안경을 쓴 채 웃고 있는 여자입니다.
서혜성:누구길래 그래? (도윤이를 밀치고 외시경을 들여다봅니다.)
(To 서혜성): 외시경을 통해 밖을 보면, 처음 보는 여자가 서 있습니다.
(To 서혜성): 머리를 위로 대충 틀어올려 묶고, 안경을 쓴 채 웃고 있는 여자입니다.
한도윤:(바깥사람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누구세요?
서혜성:웬... 여자가 서 있어. 진짜 누구야?
???:어라, 부르지 않으셨어요?
한도윤:아, 그...
부르긴 했는데... 이스족이신가요.
???:이상하다. 분명 이 쪽일텐데?
재미있는 걸 보여주려는 거, 아니었어요?
목소리는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한도윤:...맞아요. 재미있는거.
???:그럼 일단 열어주지 그래요!
서혜성:맞는 것 같은데. 열까?
한도윤:(세일과 혜성을 차례로 바라보다가)
장세일:불렀는데 문도 안 열어드리고.. 열어.
한도윤:(고개를 끄덕입니다)
(심리학 시도합니다)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목소리 뿐이라 그런지, 제대로 속마음을 파악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서혜성:그럼 연다? (문을 벌컥 열어버립니다.)
서혜성은 문을 벌컥 엽니다.
문을 열자 보이는 건,
낯선 여자의 모습입니다.
여자는 입꼬리를 올려 웃고 있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얼마나 세워두려는 거예요, 기껏 불러놓고. 한참 기다렸네~
장세일:아, 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분인데..)
???:재미있는 건 준비했어요? 불러낸 건 그쪽들인데. 아니면 제가 먼저 제안할 것도 있고요!
장세일:제안..이요? 제안부터 해주신다면 일단 들을게요.
한도윤:(제안...? 고개를 조금 기울여 말을 들어본다.)
서혜성:그, 그래. 제안이 뭔데? 우리 완전 준비 됐지.
여자는 품 안에서 종이와 펜을 꺼냅니다.
그리곤 눈을 빛내며 한도윤을 바라봅니다.
???:저어, 혹시....
싸인을 좀........!
한도윤:어...어어...
네... (받아듭니다.)
(샤샤샥)
???:엄청 옛날부터 팬이었거든요! 이렇게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한도윤:그, 이름은 뭐라고 써드리면 될까요?
???:이름? 으음... (잠시 고민하는 기색입니다.)
이름은 생략하고, 싸인만 부탁드려요!
한도윤:네, 여기요. (종이와 펜을 같이 건네줍니다.)
???:(들뜬 표정으로 받아듭니다! 종이를 품에 한 번 꼬옥 안았다가, 이내 다시 품에 집어넣습니다.)
좋아요, 좋아. 이걸로 됐어요! 자, 이제 내가 도움을 줄 차례라고 생각하는데.
뭐 묻고 싶은 거 없어요?
서혜성:... (고민하고 눈치보다가..) 저...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데.
저 시체들은.. 규혁이 형은 정말 죽은 건지 물어보고 싶어.
???:으음, 죽었다고 해야하나.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이번 회차에서는 죽었어요. 말하자면 게임 오버죠. 배드 엔딩, 타이틀이라도 달아야 할 정도로요.
하지만 여러분은 이렇게 살아계시잖아요?
그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도 되는 거죠.
한도윤:(고개를 끄덕였다.)
장세일: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요?
???:저는 시간과 공간을 지배한 이스족, 제 도움이 없으면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제가 있으니까!
선택지를 줄게요.
서혜성:(침 꿀꺽)
???:첫번째. 이 집 주인, 이규혁과 아는 사이죠? 시간을 돌려서 이규혁을 죽이고, 멀리 도망친다.
그러면 그 시체를 제물로 먹은 그것... 신승연은 더이상 여러분을 쫓지 않을 거예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한도윤:(규혁이형을... 죽이라는 소리인가...?)
장세일:... 피디님..이요?
서혜성:피디님? 피디님이 왜 나와?
한도윤:(눈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이스족을 바라보았다.)
???:피디님? 아, 맞다. 피디로 활동하고 있었지!
그거, 여러분이랑 같은 인간이 아닌 걸요.
주변 인물들의 약점을 잡아내고 닥치는 대로 꾀어내서.... 최후에는 미치게 만들곤 잡아먹는 존재.
한도윤:(...그럴거라고는 예상은 했었다. 규혁이형이 저 둘을 칼로 찌르고 중얼거렸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을 고를 줄 알았는데... 역시 이규혁 쪽을 꾀어내는게 여러분을 모두 죽이기 편해서일까....
서혜성:입 다물어! 피디님이 그런 사람일 리 없어. 피디님... 그래보이셔도 얼마나 따뜻한 분인데...
젠장, 지금 이걸 믿으란 소리야? 피디님, 그런 분 아니라니까!
???:뭐, 믿기 싫으면 믿지 마세요. 강요는 안해요. (어깨를 으쓱합니다.)
장세일:너야말로 입 다물어. 피디님, 너가 보이는 것만 곧이 곧이 믿으려고 하지말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건 지면서..
한도윤:...(난동을 부릴지도 모를 혜성에게 명치를 때릴 준비를 합니다.)
???:자, 그럼 슬슬 두번째 선택지를 말씀드려도 될까요?
장세일:(고개 사뭇 진지하게 끄덕거립니다.)
서혜성:젠장... 이건 또 뭔 소리야... (머리를 마구 헤집습니다.)
???:두번째. 지금의 이규혁은 아직 살아있어요. 그를 찾아가서 기억을 지운다.
한도윤:...!
???:그러면, 여러분만 기억하고 전부 없던 일이 되는 거죠.
또다시 신승연이 접근해올지도 모르지만...
한도윤:(위쪽 버튼의...15층.)
???:죽이기 싫다면, 이 방법도 있죠.
어느쪽이든, 저는 도윤님의 선택을 존중하니까요!
한도윤:(그 곳의 규혁이형은, 내가 묶고왔었다.)
그럼, 정말로...
규혁이형을 살릴 수 있어요?
신피디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거예요?
???:제가 말한대로 한다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방법 제시에요. 키워드는 여러분이 갖고 있으니까요.
이제 제가 물을게요,
기억을 지울 방법. 알고 계신가요?
KP:띄워진 핸드아웃 중에서 기억을 지우는 방법을 지목해보자!
한도윤:(흐릿한 기억!)
서혜성:(흐릿한 기억!)
장세일:(흐릿..)
잠시만요, 주문에 실패를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한도윤:흐릿한 기억, 그 쪽지가...
서혜성:주운 쪽지가 하나 있기는 해... 여기 이거.
한도윤:우리가 찾은 것 중에서 있었어.
이걸로 규혁이형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소리죠?
???:주문에 실패하면... 글쎄요. 제 관할이 아니라 대답해드리기 어렵네요.
어쨌든, 답은 나온거잖아요?
[결론 키워드] 흐릿한 기억
장세일:...도윤이형.
한도윤:세일아...
서혜성:뭔데, 왜 그래?
장세일:솔직하게 말씀 드릴게요. 전 규혁이형 살리려고 리스크 너무 크게 지는 건 반대거든요.
한도윤:윽...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규혁이 형을...
죽일 수 있어?
장세일:형 하나 살리자고 위험 짊어지고 싶지 않거든요?
서혜성:뭘 그렇게 물어보냐? 그냥 성공하면 되잖아.
한도윤:하지만, 생각 해봐 세일아. (설득롤 굴립니다.)
사람을 죽이는 건...
설득
기준치:
65/32/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장세일:제가 틀린 말 한 것도 아니고...
서혜성:왜 말을 하다 말아?
장세일: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왜 말을 하다 마세요?
한도윤:(키워드 제시를 실패해서, 호감도가 쭉쭉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아니, 야... 그냥. 신경쓰지마.
서혜성:뭐, 말은 그렇게 해도... 나도 형 죽이는 건 반대야.
한도윤:(세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서혜성:막말로 사람 죽이는 게 쉽냐? 실패해서 못 죽이면 다시 이 꼴 나는거고, 성공하면 우린 전과자 인생이야, 알아?
장세일:누군 사람 죽이고 칠렐레 팔렐레 살 것 같아요? 저도 싫다고요. 이런 선택지 자체가 있는 게, 얼마나 거지같은 지 아시기나 하세요?
서혜성:그럼 안 죽일 선택지를 고르면 되잖아! 이걸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냐?
장세일:이미 지는 전과자면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중얼거립니다.미간 팍 찌푸리고 서혜성 노려봅니다.)
한도윤:세일아!
(눈을 매섭게 치켜뜨며 세일을 바라봅니다.)
서혜성:이 XX가... (주먹 꾹 쥔 채 세일을 째려봅니다.)
장세일:왜요. 제가 틀린 말이라도 했어요?
한도윤:세일아... (화를 내려다 말고 눈꼬리를 축 내리고 애원하듯 그를 바라보았다.)
서혜성:돌아버리겠네... (억울하고 답답해서 입술을 꽉 깨뭅니다.)
???:저기~ 슬슬 결정해주셔야 하거든요?
오래 시간 끌다가 그것에게 잡아먹히면, 그때부터는 제가 손 못쓰는걸요.
한도윤:(...안되겠다. 신피디님께 규혁이형이 잡아먹히는 것은 두고볼 수 없었다.)
(주먹을 꾹 말아쥐고, 세일에게 다가갔다.)
세일아.
(머뭇거리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규혁이형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네가 정 규혁이형을 죽이고싶다면, 나 먼저 죽여야할거야.
장세일:...왜요. 제가 못 할 것 같아요?
한도윤:...(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싶어 입술을 꾹 물었다.)
서혜성: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미쳤냐, 장세일?
사람 죽인다는 소리를 아주 막 하네? 이러다 진짜 죽이겠다? 야!
장세일:(바닥 한참 내려다보았다.입술 꾹 깨물었다.) ...네, 맞아요. 저 못 해요.
...좋을 대로 하세요. 제 의견은 어차피 전부터 있어도 없는 거였으니까.
서혜성:(기분 나쁘다는 듯 세일을 빤히 보다가) 들었지? 우린 이대로 규혁이 형을 살릴 거야. 피디님이 그런 짓을 하실 리도 없고... 그럼 이제 뭐 하면 돼?
???:그럼, 이걸로 결정?
(한도윤을 바라봅니다.)
한도윤:(고개를 끄덕입니다.)
장세일:(피디님에 관해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수천까지였다. 왜 내가 아니라 서혜성이지, 왜 내가 아니라 규혁이 형이었지. 단물 다 쪽 빨아먹고, 이용할 가치도 없다는 건가? 같은 배에 탔다면서, 저한테서 자신을 봤다며 인정해주는 듯한 엄하지만 부드러웠던 미소가 인정하기 싫었지만 그리웠다.다시 그 때로 간다면 물어나 볼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입을 다물고 가만히 둘을 바라보았다. 조금 비참하다는 눈으로.)
???:(세사람을 번갈아가며 한번씩 바라봅니다. 그리곤 다시 웃으며 입을 뗍니다.)
좋아요, 그럼. 우선 이곳에서 나가세요. 공간이 뒤틀린 곳에 오래 있으면, 여러분의 존재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르니까.
그리고, 이번 회차의 15층으로 가세요.
제가 돌려보내드릴게요. 원래 있던 곳으로.
한도윤:(고개를 끄덕였다. 고맙다는듯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며 웃어보인다.)
???:그 후에는, 말했듯이. 이규혁을 만나서 기억을 지우면 될 거예요. 이후로는...아무 일도 없길 빌어야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
한도윤:...고마워요.
???:고마우면 나중에 사진이라도 같이 찍어줘요!
한도윤:언젠가, 당신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음.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당신을 도울 생각이거든요!
지금도,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없다면, 가까운 사람의 손을 빌려서라도.
한도윤:(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스족을 바라보았다.)
(이내 밝게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따라서 밝게 웃곤 손을 흔들어줍니다.) 빨리 가봐요, 이러다 늦겠네.
행운을 빌어요! 일단은 살아남아야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을 테니까.
한도윤:또, 봐요.
(올라갑니다.)
장세일:(애매한 표정으로 뒤따릅니다.)
서혜성:(여자를 가만히 노려보다가 함께 올라갑니다.)
여러분은 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그 순간,
알 수 없는 기묘한 감각이 전신을 뒤덮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은 곧장 닫혀버립니다.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버튼을 보면.....
....
15층 버튼은 하나 뿐입니다.
한도윤:(15층 버튼을 누르기 전에 둘을 돌아봅니다.)
서혜성:...아까부터 정말...
장세일:.....
서혜성:왜, 뭔데?
장세일:넌 지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니까 닫고 있어.
한도윤:으으음...(싸우는건 아닌지 둘의 눈치를 봅니다.)
누를게.
(15층의 버튼을 가리킵니다.)
서혜성:끝까지 짜증나게... 얼른 눌러.
한도윤:(끙 앓는 소리를 내면서 꾹 누릅니다.)
한도윤이 15층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가 느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는 15층에 도착합니다.
다시 문이 열리고, 보인 것은......
.....이규혁입니다.
한 손에 넥타이를 쥔 채, 놀란 눈으로 세사람을 바라봅니다.
구속해둔 건 이미 풀린 모양입니다.
한도윤:(눈썹을 축 내리고 그를 향해 달려갑니다.)
형, 제발! 그러지마!
이규혁:......!
...세 사람 모두, 무사했구나.
서혜성:...형. (뭐라고 먼저 말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걸어가서 앞에 섭니다.)
한도윤:(규혁의 손에 쥔 넥타이를 빼앗아쥡니다.) 형, 지금 제정신이지?
이규혁:(한도윤을 가만 바라보다 침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내가 죽여버렸다고 생각했어. 이성을 잃고, 너희를 의심해서.....
.......그래서, 나 스스로를 멈추려고 했는데.
한도윤:...형.
이규혁:......이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나를 죽이러 온 거야?
한도윤:(살리기 위해 왔는데, 조금만 더 늦었으면...)
아니야!
형을, 구하러 왔어.
장세일:.......
(노코멘트, 괜히 말을 얹었다 일이 더 커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또한 자신을 죽이려 들었던 그 순간을 생생하게 그는 기억했기에 규혁의 눈을 마주치지 못 하였다.)
서혜성:(쪽지를 쥔 채 뒤에 서서 발을 탁탁 구릅니다. 어차피 이 상황에선 규혁이 형이 먼저 죽이지도 못할테고. 확 그냥 폭로해버릴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가만히 있기로 합니다.)
이규혁:나를, 구하러....
...도윤아. 후회할지도 몰라. 나를 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할 날이 올지도 몰라.
한도윤:...상관없어. 나는...
살아, 형.
살아서...
(입술을 꾹 씹고 규혁을 바라보았다. ) 살아서, 여기서 나가자.
한도윤:(주문을 사용합니다)
흐릿한 기억...
이게 형을 구해줄 수 있을거라고 믿어.
한도윤은 주문을 사용합니다.
그와 동시에, 어딘가에서 빛이 흘러넘칩니다.
쏟아지는 눈부신 빛에
이규혁은 그만 눈을 감아버립니다.
세사람 모두의 시야가 하얗게 물들 무렵,
여러분은 그 빛이 아침 햇살과도 같다고 느낍니다.
세사람은 방어벽인 척하는 구속을 부숴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로 돌담을 쌓고,
남을 해치는 것으로 모자라 자기 자신마저 해친 남자를 구해냅니다.
다시 시야가 돌아왔을 때에는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듯, 어리둥절한 이규혁의 등 뒤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빛이 눈가에 내려앉음을 느낍니다.
오늘 하루는 햇빛 가득한 좋은 날씨일 것 같네요.
[어둠이 내려앉은 층]
[END.6 빛이 내려앉은 층]
신승연은 사실 인간이 아니라 신승연의 모습을 한 고등 쇼고스.
주변 인물들의 약점을 잡고 미치게 만들어 최후에는 잡아먹어 버린다.
신승연은 최근 정신상태가 위태로운 이규혁에게 접근했고, 이규혁을 홀려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이규혁은 세사람을 초대하여 식사에 수면제를 타고, 결국에는 죽여버렸다.
기뻐하며 신승연을 찾아가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순간, 제정신을 차린 이규혁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