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루가 말한 '나'는 '俺'. 유즈루가 이바라와 함께 군사 시설에서 지내던 때의 1인칭.
여기서 유즈루가 이바라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혐관이긴 해도 증오만 있는 게 아니라 애증 정도?
하지만 이바라는 도움을 준다고 덥썩 받을 성격이 아님. 오히려 동정이라고 생각하고 더 경계할만한 성격.
그것도 자신과 현재 사이가 안좋은 유즈루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무조건 의심하거나 경계할게 분명함.
이바라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유즈루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유즈루가 이바라에게 굳이 '나'라는 1인칭을 꺼낸 건 과거에 두 사람이 함께 잘 지내던 때를 떠올리게 하려는 것 같다.
이렇게나마 이바라의 경계를 풀려고... 그리고 꽤 간절했던 것 같다. 에이치가 앞에 있는데 '나'라고 했을 정도니까.
그 뿐 아니라 유즈루 스스로도 과거에 사이좋았던 시절이 떠오른 듯. 이바라가 말을 끝내고 떠나려는 참에 붙잡은건데,
이바라를 만나고 이바라와 이야기 하다보니 과거에 사이좋았던 시절이 떠올라서 붙잡은 것 같음..
유즈루가 생각없이 말을 뱉는 타입은 아니니까 유즈루는 이 말을 하기 전에 수십번을 고민했을 것 같다.
지금은 원수와도 같은 사이인데 갑자기 나에게 의지하란 말이 튀어나올리가 없으니까.
언젠가 만난다면 그 때는 말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게 아닐까?
그래서 앞에서 들개에게 내줄 차는 없다느니 뭐니 해도 이바라가 떠나려니까 이 말만은 꼭 해야겠다 싶어서 말을 꺼낸 것.
두 사람이 사적으로 연락해서 만날만한 사이도 아니고,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까.
에이치와 이바라가 대화하는 사이 유즈루는 속으로 이 이야기를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겠지. 이바라를 빤히 바라보면서...
결론은 유즈루는 오래 전부터 이바라에게 나를 의지해도 된다는 말을 하려고 했고, 1인칭을 '나'라고 한 건
이바라와 함께 지내던 과거가 떠올라서+떠오른 과거를 이바라에게도 상기시켜서 조금이라도 경계를 풀려고..
자신의 말이 진심이란걸 전하려고...
이바라가 말한 '교관님'은 유즈루가 이바라와 함께 군사 시설에서 지내던 때의 호칭.
군사 시설을 먼저 떠난 건 유즈루 쪽이고, 유즈루는 군사시설을 떠나서(이바라와 헤어져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찾음.
정확히는 '무덤까지 가져갈만한 소중한 것'.(갱스토리)
개인적으로 이바라의 소중한 것은 유즈루였다는 설을 밀고 있음...의지할 곳 하나 없고 돌아갈 곳도 없는 이바라...
유일하게 또래인 유즈루랑 친하게 지냈고 심지어 유즈루를 붙잡아주기까지 했음. 유즈루가 이바라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는 갠스를 보고도 느꼈다... 유즈루를 보자마자 바로 반말(과거에 쓰던 말투)이 나왔잖아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그런데 유즈루는 자기가 있어야 할 곳으로 먼저 떠나버렸지... 이바라 입장에서는 약간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유즈루가 교관님이었던 시절이 과연 이바라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때는 즐거웠고 추억이고 한데..결론적으로 지금 두 사람은 사이가 안좋고, 이바라는 그 때보다 더 날 선 성격이 되어버렸음.
그래서 교관님이라는 말이 절대 좋은 의도로 나왔을리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바라가 여기서 교관님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추측은
1. 유즈루가 과거를 회상하는 걸 알고 유즈루의 과거 1인칭에 맞춰서 과거 호칭으로 받아준 것.
2. 유즈루의 호의를 무시하면서 비꼬기 위해.
이바라도 유즈루 얘기 듣고 순간적으로 과거를 떠올렸으니까 '교관님'을 떠올린거고+그걸 굳이 입 밖으로 낸 건 비꼬는 의도.
이바라는 유즈루보다 군사시설에 오래 있었고 교관보다 높은 자리까지 갔던걸로 기억함..(갱스토리 맞나? 잘 기억이안난다..)
그러니까 이바라는 절대 유즈루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교관이라고 할 리 없다는게 나의 추측...
윈터라이브 대사를 보고 생각난건데, 이바라가 교관보다 높아진건 유즈루가 떠난 이후니까
내가 이렇게 당신보다 대단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라는 어필(?)인 것 같음. 물론 독백이라 직접적인 어필은 아니지만, 이바라는 이미 스스로가 교관님 유즈루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음.
▼윈터라이브
결론적으로 이바라가 '교관님'이라고 한 건
나보다 낮은 교관자리에서 나에게 충고를?+교관 시절에 날 두고 갔으면서 이제와서?
라는 이유라고 생각함.
내 캐해석으로 이바라는 충고나 조언을 싫어함...그게 동정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스토리에서도 이바라가 윗사람들 충고 무시하고 앞만보고 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바라는 원래 주변 소리에 그리 귀기울이는 타입이 아님... 스스로가 가장 옳고 스스로가 내린 판단으로만 나아간다...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건 보통 유년기인데, 이바라는 유년기에 의지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 이바라의 '소중한 것'이 유즈루였다는 캐해석을 반영한다고 쳐도, 결국 유즈루가 떠나버렸기 때문에 의지할 사람이 없던 건 마찬가지...(+오히려 의지할 사람에게 버려진 상실감)
그러니까 유즈루의 말에 잘 모르겠지만, 이라고 대답한 건 대답을 회피하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부분은 확신할수가 없는게 이바라는 똑똑하지만 자신의 감정 같은 것에는 무딜 것 같아서....
이바라도 사람이니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겠지만, 그 생각을 자각하진 못했겠지.. 이 경우 이바라가 잘 모르겠다고 한 의도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내가 정말 당신에게 의지해도 될지 모르겠다
일 수도 있을 것 같음.
결론적으로 이바라가 '잘모르겠지만'이라고 한 건
이바라가 대답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르겠다고 했거나,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서 모르겠다고 했거나...
여기서 또 주목해야할게....왜 이바라는 '기억해두겠습니다'라고 했는가......
이바라가 유즈루에게 예의를 갖춰서 저 말을 했을 리는 없다... 그리고 진짜 흘려들었다면 패배한 개 주제에 충고하지 말라고 했겠지(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그러니까 이바라가 여기서 기억해두겠다고 한 건 진심 같다...
유즈루가 말 한마디 했다고 이바라가 지금까지 쌓아온 성격과 가치관, 생활방식이 바뀌진 않겠지. 유즈루의 말을 듣고 바로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리도 없고...그런데 이바라가 '기억하겠다'고 한 건 어찌됐건 저 말이 이바라에게 닿았다는 뜻.
심금을 울리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이바라가 나중에 곤경에 처했을 때 저 말이 떠오르긴 할 것 같다.
물론 달려가서 곧바로 의지할 성격은 아니지만.... 이 말을 이바라가 계속 기억하고 있다면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가만히 서서 이바라가 다가오길 기다리겠지. 나에게 의지해도 좋다고 긍정적인 의사표현을 하면서...
여기서 이바라가 그 말에 응하고 유즈루에게 한발자국이라도 다가간다면 두 사람의 사이는 충분히! 충분히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잘하면 사귈수도 있겠지!!아니다 그냥 사귀자!!!!!!!!!!!
사이가 좋아진다고해도..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이바라는 계속 이 성격일테니 유즈루와 자주 부딪히겠지..
이바라가 전에 유즈루를 이용한 사실이 변하지도 않고 유즈루가 이바라를 두고 갔다는게 변하지도 않는다..
그래도......그래도 만나자마자 차를 뿌리는 사이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이바라가 마음만 열어준다면...... 유즈루는 준비가 되어있어 이바라 이친구야..
두 사람의 관계는 애증이라는 말이 딱인 것 같다.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고.. 유즈루는 이바라의 방법인 타인의 피를 취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님들아 이거진짜 읽으셔야함..일본어 못하면 말씀하세요 제가 알려드림...) 을 마음에 안들어하는데, 이바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기에 이바라에게 충고해줬던 것 같음. 반대로 이바라는 그 충고를 마음에 안들어함.... 누가 나에게 하는 충고.. 조언.... 이런걸 싫어하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동정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바라는 동정을 받을 바에야 악인을 택한 사람이라.. (윈터에서 동정받을까봐? 그런소리 들을까봐? 말 안한거였다는 얘기 있었음) 게다가 스스로 악인을 택한거라고도 했고!
이제 좀 뜬금없이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유즈루가 이바라를 개 취급하는 건...유즈루 입장에서 정말 심한 욕이니까(ㅋㅋㅋ)
싫어하는 것의 이름을 사람에게 붙인다는 건...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을 진짜 싫어한단거잖아..?
전장의 개라던지 씻지 않은 개라던지 약간 야생의? 제멋대로 풀어진? 그런 의미를 담아서 많이 쓰는 듯.
이바라가 유즈루를 개 취급 할 때에는 구속된, 자유를 잃은 뭐 이런 의미를 담아서 쓴다. (마케이누도 그렇고)
갠스에서도 얘기 나왔지만 이바라는 유즈루가 스스로 목줄을 찬(히메미야 가) 선택을 정말 마음에 안들어함.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여기서 이바라가 '나'라는 과거 1인칭을 쓴 건 이바라가 이 때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는 뜻이고, 저 이야기를 봐서는 이바라가 얼마나 과거에 유즈루를 높게 사고 긍정적으로 봤는지 보인다.
같은 또래인데 교관까지 간 유즈루가 이바라 입장에선 당연히 대단해보였겠지!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유즈루가 자기 버리고 나와서 뭘하고 있나 했더니 목줄을 차고 있네? 이바라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유즈루....
이 때 이바라가 아깝다는 말도 했는데 이건 더이상 유즈루와 뜻을 같이 할 수 없어서 아깝다고 한 것 같다.
얘가 사회나 뭐 그런 단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유즈루의 가치가 히메미야 가에만 귀속되어서X
유즈루의 가치를 내가 이용/함께 할 수 없어서O
더이상 유즈루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다=유즈루와 사이좋게 지내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
이걸 확인사살당한 기분이었겠지... 이바라는 정말 자기 중심적이고 냉철한 사람이니까 자신의 편이 아니면 전부 적..
그러니까 유즈루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충고를 가장한 참견도 동정도 전부 필요없다. 그러니까 한 번 더 참견하면 전쟁이라고 한거겠지? 이바라는 갠스 시점에서 유즈루를 오랜만에 만나면서 유즈루에게 벽을 잔뜩 쳤음.
▼이바라 갠스(아름다운 장미에)
아무말이나 쓰던거였는데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다...
이미지에 한국어 넣은건 원래 혼자 보려고 만들어뒀던건데.... 이걸 쓰다가 꺼내게되었다.....
만든 날이 다 달라서 폰트가 제각각이고 가독성도 구리지만......그러려니 해주세요........
놀랍게도 제 탐라에 이바유즈 파시는 분이 두 분 뿐입니다. 저와 이바유즈 파주세요...진짜..진짜 갓주식인데......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잘 지내고 잇지? 오렛치야! 내일 돗포가 어렸을 떄 좋아하던 마츠리 있잖아 거기서 히후밍이랑 놀자구~~ 이거 데이트 신청 맞으니까 귀엽게 하고 나와야해?? 머! 돗포는 맨날 귀엽지만!! -돗포의 이.자.나.미 히후밍이-]
...히후미에게서 온 라인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
(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마츠리?)
INT Roll
Value:
50/25/10
Rolled:
4
Result:
Extreme
돗포는 희미하지만 어렸을 때 히후미와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을 떠올립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휴대전화를 집고 엄지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립니다 ...
칸논자카 돗포: [야, 너 이제까지 대체 어디 갔다 온거야? 그냥 간다는 말만 하고 훌쩍 가버리면 나더러 지금 어쩌란건데? 거기다가, 갑자기 연락 와서 데이트를 하자고? 미쳤어? 지금 그게 할 말이야? 그거 말고 할 말 더 있지 않아? 장난해? 이 ... 아니다, 욕은 나중에 만나서 하고, 계속 전화도 안 받고 말야, 너는 사람이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긴 하는거냐? 선생님도 널 무지 걱정하셨고, 하다못해 나는 ... 대체 무슨 생각인건데??? 미쳤어???]
[됐고 ... 아니, 가긴 갈 건데, 너 각오해. 가만안둬 진짜 죽을 줄 알아 나 화났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그래두 돗포는 나와줄거지?? 다 알고 잇지롱~ 내일 히후밍이 아침에 데리러갈 게♥]
칸논자카 돗포: [미쳤ㄴㅂ ;;]
칸논자카 돗포 는 씩씩대며 휴대폰을 벽에 집어 던지려다가 ... 흠칫합니다. 하긴, 약정도 한참 남았는데 ...
돗포는 히후미와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다시 눈을 감습니다.
피곤했던 탓인지 금세 졸음이 밀려옵니다.
당신은 히후미에게 해 줄 말을 한가득 속으로 삼키며
그대로 잠에 빠져듭니다.
...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익숙한 냄새 같기도 합니다.
칸논자카 돗포가 눈을 뜨자,
평소와 같은 아침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이제 일어났어? 숨소리가 묘학게 바뀌었는뎅!
칸논자카 돗포: 뭐?
칸논자카 돗포 는 방금 일어나서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는지, 부스스하고 잔뜩 엉킨 머리카락을 오른 손으로 헤집다가 ...
칸논자카 돗포: 너, ...
너, 이, 이, 이 자식 ...
이자나미 히후미: 히히~!
칸논자카 돗포 는 왼 손으로 히후미의 등짝을 거칠고 강하게 후드려 팹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앍!
칸논자카 돗포: 이, 이, 이 망할 자식이! 사람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긴 하는거냐!
그런 주제에, 태연한 얼굴로 히히덕대며 앉아있기나 하고...
이자나미 히후미: 아하학~! 아포아포 돗뽀~ㅠ
칸논자카 돗포: 너는, 정말, 넌 ...
...
하아, 뭐. ... 뭐 ....,
이자나미 히후미 는 조용해진 돗포의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그래서 뭐였던거야? 한 달 간 네 호스트 동료랑 여행이라도 갔었어?
이자나미 히후미: 그래두 오렛치 보니까 좋지?
칸논자카 돗포 는 그건 아니란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물어봅니다 ... 히후미가 사라진 동안 히후미가 다녔었던 호스트바하며 별의별 장소는 다 돌아다녔으니까요. 애초에, 호스트가 한 달 동안이나 장기 휴가를 갈 이유도 없고 ...
칸논자카 돗포: 그게 지금 할 말이야?
이자나미 히후미: 여행은 무슨! 그럴 시간에 돗포 밥한 번 더 해줄거야~
칸논자카 돗포: ..., 야.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볼을 콕! 찍으며 익살스레 말합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뚱하고 약간 못생긴 표정으로 히후미의 손가락을 받아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 밥 먹자
칸논자카 돗포: ... 뭐?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의자를 뺴줍니다. 햄져왕자님 처럼!
칸논자카 돗포: 밥 ..., 지금 그런게 넘어가냐?
칸논자카 돗포 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히후미가 빼 준 의자에 대충 걸터 앉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야, 나는 ... 네가 없어서 ...,
이자나미 히후미: 그래두~ 돗포 아침 안 먹으면 오늘 오렛치 기력에 말라 죽을 지도~ 막이래!
칸논자카 돗포: 아니, ... 됐어. 그래서 왜 한 달 동안이나 코빼기도 안 보였냐고 물어봤잖아. 너, 뭔데?
이자나미 히후미: 힝... 지금 말해? 밥 먹구 말하자... 우리가 한국인은 아니지만 밥은 중요해...
칸논자카 돗포 는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짓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밥공기에 연어를 이쁘게 얹어 줍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연어와 히후미를 번갈아 힐끔힐끔 바라보다, 이내 흥 하고 소리를 크게 내고는, 숟가락을 들고 밥 한 술을 크게 떠 입 안에 넣습니다 ...
이자나미 히후미 는 만족스런 미소로 밥먹는 돗포를 봅니다^^ 아이구 이뻐
칸논자카 돗포 는 한 술 두 술 뜨다, 이내 입맛이 없는지 밥을 반 정도는 남기고서 슬쩍 히후미의 쪽으로 자신의 밥공기를 밉니다 ...
이자나미 히후미: 다 먹었어? 좀 만이 먹지!
칸논자카 돗포: 다 먹었어.
네가, 다 먹으면 얘기 해준다며.
빨리 해 봐.
이자나미 히후미 는 익숙하게 상을 정리해 싱크대로 설거지 거리를 옮깁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정말~ 한 달이나 혼자 지냈는데두 자립하지 못한다니~ 오렛치 조금 충격!
칸논자카 돗포: 야, 그건 네가 ...
아니, 됐다. 빨리 말 해봐.
이자나미 히후미: 오늘 할 얘기는~ !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앞의 서 담담하게 말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나를 오늘 저녁 죽여줬으면 해!
칸논자카 돗포: 뭐?
...
야.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의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칸논자카 돗포: 너, 이, 망할 ...
이자나미 히후미: 웅?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의 멱살을 잡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하지만! 장난 아니란 말야~ 히익!
칸논자카 돗포: 고작 지금 여기 와서, 한다는 말이 ...
죽여달라고? 뭐, 죽여달라고?
미쳤지, 진짜. 그럴거면 지금 죽던가, 너는, 너는 ...
이자나미 히후미: 때려서 죽일 거야?? 돗포 무서워!
칸논자카 돗포 는 잡은 멱살을 내려놓고, 히후미의 목가에 얼굴을 묻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너는 ...
내가, 어떤 날을 보내왔는지 ...
네가 없어서, 나는, 죽으려도 했고 ... 너 때문에, 어? 온갖 나날을 보내고, 혼자서 ...
알지도 못하면서, 지금 고작 와서 한다는 말이, 죽여달라고?
이자나미 히후미 는 복슬복슬한 돗포의 머리는 조금씩 쓰다듬으면 돗포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
처음에는, 선생님과 함께 찾았어 ...
네가 있던 호스트바를 비롯해서, 신주쿠에 있는 거리란 거리는 다 가 보고, 하하 ... 나는 어차피 인맥이라곤 없으니까, 선생님이 아는 사람을 전부 동원해서 ...
선생님도, 그래, 네가 그 만큼 소중하니까겠지 ... 그런데도 너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고작 마지막으로 보내뒀단 메일이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다느니 ...
너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나 혼자서, 살라는게 ... 이제까지 잘만 살아와놓곤, 내가 질리기라도 한거야? 말도 안 돼, 너는 ... 아니, 너도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거 아니였냐고. 적어도 난 ...
네가 없으니까 견디질 못하겠어서, 지하철에 치여볼까도 생각해보고, 하다못해 면도칼도 ... 그런데 지금 와서 한다는 말이 ...
칸논자카 돗포: 나를 죽여달라느니, 내가 지금 무슨 심정인지 ...
너는 알기나 하냔거야 ...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너무 늦게 와서 미안... 많이 힘들었지.
칸논자카 돗포: 그래, 당연하지! 그걸 지금 말이라고 ...!
이자나미 히후미 는 쓰담쓰담, 머리를 만져줍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사실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일이 좀 있어서 늦어 버렸지! 히히...
칸논자카 돗포: 웃음이 나와?
칸논자카 돗포 는 묻고 있던 얼굴을 빼고, 섬뜩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히익... 미안
혼자둬서 미안....
칸논자카 돗포: 알면 잘 해.
이자나미 히후미: .... 오늘 잘 할게
칸논자카 돗포: 오늘?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를 꼭 안고 말을 이어갑니다.
칸논자카 돗포: 오늘 말고, 그 다음 날도, 일주일 뒤도, 계속 잘 하면 되잖아 ...
이자나미 히후미: 있잖아? 오늘 오렛치때문에 세상이 멸망할 거야.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면! 안 그렇대!
칸논자카 돗포: 무슨 소리야, 그건.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리가 없잖아.
너, 아니, 또 ... 어디서 이상한 말이나 듣고 온 거 아냐?
이자나미 히후미: 너무하네~!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는뎅!
칸논자카 돗포: 그건 누가 한 말인데.
설령 선생님이 하신 말이어도, 못 믿을 판국에 ... 네가 말한 건데, 너같으면 믿겨지겠냐?
이자나미 히후미: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온 건 아니야 제대루... 이런 거도 받아 왔다궁...
이자나미 히후미 는 식탁에 있던 가방에서 슬며시 권총을 꺼냅니다.
칸논자카 돗포: 이건 ...
...
칸논자카 돗포 는 권총을 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이, 이, 미친 ...
이자나미 히후미: 요즘같은 시대에서 이런 물건은... 그렇지?
칸논자카 돗포: 드디어 네가 사고를 쳤구나.
히후미의 손에 들린 것은
검은색 금속 재질에 꽤 정교해보이는...
....권총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너 ...
미친놈아, 이건 또 어디서 가져온거야.
칸논자카 돗포 는 자신의 골을 짚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받아온 거야... 나한테 그 말을 해준 사람한테... 딱 한 발이래!
칸논자카 돗포: ... 그 말을 해 준 사람이 누구냐고!
이자나미 히후미: 소리 지르지 마 돗포...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손가락을 슬며시 하나 잡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
뭐야.
칸논자카 돗포 는 두통에 머리가 지끈한 가 봅니다 ...
이자나미 히후미: 아무튼 그래서 왜 한달 동안 못 왔냐면...
이자나미 히후미 는 가방에서 꽤 두꺼워 보이는 수첩을 꺼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이거 만드느라! 여기에... 돗포가 힘들 떄 도와줄 사람, 돗포가 좋아하는 요리 레시피, 힘들 떄 좋은 목욕법~! 같은 걸 다 써뒀으니까! 돗포 공략책이랄까!
이자나미 히후미 는 수첩은 식탁에 올려 둡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앞으론 이거 보면 돼. 알겠지?
칸논자카 돗포: 너 ...
그게 진심이야?
진심이냐고 물었어.
이자나미 히후미: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칸논자카 돗포: 이딴 ...
... 언제부터 이렇게 바보같았어?
이자나미 히후미: 그치만... 방법이 없는 걸. 돗포...
돗뽀 나 원래 바보잖아. 돗포밖에 모르는~... 헤,,
칸논자카 돗포 는 수첩을 들어 맨 앞 페이지부터 맨 뒷 페이지까지 빠르게 넘기다가, 바닥에 수첩을 팽개칩니다.
칸논자카 돗포: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뭣보다 ...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칸논자카 돗포: 죽이라고?
야, 너, ...
너, 진짜 ...
이자나미 히후미: 돗뽀....
칸논자카 돗포: 미쳤지? 어? 미친게 틀림없어!
뻔히 다 알면서, 내가, 너 없이 ...
야, 너는 내가 너 없이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
네가 설령 죽어서 세상이 잘 산다해도, 뭐 어쩔건데?
나는, 네가 없는 세상에서 떳떳하게 살아가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갑자기 나타나서 또 무슨 얘기를 하나 했더니 ...
희생 좋다 이거야, 그런데 나는? 적어도, 나는 생각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너는, ... 너는 이자나미 히후미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 나도 알아 돗포는 나 없으면 안 돼는 거. 돗포는 분명 힘들어 하겠지 하지만...
그래서 만들어 온 거야 내가 없어지고 나서 돗포를 돌봐줄 책... 나 없으면 못사는 돗포를 위해서.
이자나미 히후미 는 수첩을 들어 돗포의 품에 안겨줍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어안이 벙벙한 채로 수첩을 껴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자, 내일부턴 이 책이 이자나미 히후미인 거야! 힘들면... 안에 오렛치 사진도 있으니까! 돗포는 히후미 없으면 못살잖아~
그러니까, 오늘 저녁까진 오렛치랑 놀아줘...
칸논자카 돗포: ...
좋다 이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해가 지기 전까지만. 해가 지기 전에 나를 죽여 줘 알겠지?
칸논자카 돗포: 지구에는 선생님도 있고, 뭣보다 부장도 ... 아니, 이 인간은 좀 죽었으면 좋겠는데 ... 하여간에.
알겠어.
대신, 네가 죽으면 나도 죽을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내 처음은 다 돗포 거였으니까. 마지막을...
칸논자카 돗포: 네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타파하기 위해서, 나도 좀 고집 좀 부려보려고.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안 돼 돗포가 죽으면 안 돼!
칸논자카 돗포: 왜?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가 왜 죽어야 해? 돗포.. 돗포가 왜.. 죽지마 돗포..
칸논자카 돗포: 그럼 ...
야.
그럼, 넌 왜 죽어야 되는데?
이자나미 히후미 는 울먹이며 돗포의 팔을 잡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네가 ...
이자나미 히후미: 그야, 내가 살아 있으면 세상이, 멸망하니까. 그러면 그 세상에 있는 돗포도, 죽으니까, 그러니까 안 돼
칸논자카 돗포: 네가, 왜 울어!
울고싶은건 나라고, 갑자기 나타나서 웬 미친 소리를 ...
지껄이고, 거기다가 이번엔 또 난 안 된다고 하지 않나.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를 꼭 끌어 안고 어깨를 들썩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네가 ... 왜 우냐고.
칸논자카 돗포 는 허망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는 죽으면 안 돼..? 알았지.. 죽는 건 나야... 나 떄문에, 나 떄문에 세상이 멸망하는 거니까...
칸논자카 돗포: 전생에 다른 은하계를 폭발시키기라도 했어?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목에 쿡쿡.. 웃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정말~ 돗포는 귀여워... 그러니까! 오늘은 놀자!! 얼마 안 납았다구?
울기보단 웃을래! 오늘은 오렛치 인생의 마지막 날이니까!
칸논자카 돗포: 누구 맘대로 마지막이란거야 ...
이자나미 히후미 는 눈가를 훔치고 돗포에게 빨간 눈가로 웃어줍니다.
칸논자카 돗포: 너, 평소에도 좀 짜증났는데 ... 오늘은 심각한데?
이자나미 히후미: 헤헤... 평소랑 똑같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마지막은 돗포가 좋아. 돗포도 그렇지?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손을 꼭 잡으면 말합니다. 그렇지?
칸논자카 돗포 는 대답하기도 지친듯, 미적미적 기는듯 일어나서 히후미가 써 온 노트를 방 구석으로 치워버립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나중에 찾을 수 있으려나~ 걱정이넹!
칸논자카 돗포: 너 ...
어차피 내가 뭐라 말해도 안 들을거지?
이자나미 히후미: 수첩에 물건 정돈하는 거도 써뒀으니까 꼭 읽어보세요 칸논자카학생!
웅? 뭐라 할건뎅
칸논자카 돗포: 너 아까부터 내 말의 반 절 이상을 씹고 있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ㅋㅋ 근데 그거 평소랑 똑같잖앙
칸논자카 돗포 는 빡쳤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야베~
이자나미 히후미 는 미래를 직감하고 돗포의 손을 잡아 이끕니다.
칸논자카 돗포: 뭐야, 어디 갈건데.
이자나미 히후미: 나가자~!! 오늘은 오렛치랑 추억을 만들자구!
오늘은 마츠리잖아! 유카타같은 거 빌리 수 있으려나!
칸논자카 돗포: 유카타 ...,
이자나미 히후미: 머ㅋㅋ 걍 가게를 사면 되겠지
칸논자카 돗포: 몰라, 네가 한 번 알아서 해 봐.
이자나미 히후미 는 축제 거리로 돗포와 함꼐 이동합니다!
두 사람이 축제 거리로 향하자,
시끌벅적한 노랫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주변 차량까지 통제하는 것으로 보아 그리 작은 규모의 축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에 다양한 부스들이 보입니다.
사람은 많지만, 데이트를 하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적은 곳은
푸드 트럭, 금붕어 잡기 부스, 다트 부스, 기념품 판매 부스, 포토존, 중앙의 거대한 나무
인 것 같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넌 가고싶은 곳 없냐?
이자나미 히후미: 후응... 밥은 방금 먹었구! 다트 해볼래?
칸논자카 돗포: 네 맘대로 해.
칸논자카 돗포 는 그닥 의욕이 없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다트 어렸을 떄 무섭다구 손에 쥐지도 못했던 거 기억난다! 오렛치는 가지고 놀다가 손가락을 찔렸었찌!
이제는 잘할 수 잇을까요 칸논자카군~?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단단히 빡친 것 같습니다 ...
이자나미 히후미 는 장난치듯 말꼬리를 늘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히잉~~ 차가워!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눈치를 조금 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그런 히후미의 행동을 곁눈질로 쳐다 보며 먼저 다트 부스로 성큼성큼 향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앗~ 같이가 도뽀~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를 뒤따라갑니당
부스 안쪽 벽에 풍선 여러개가 달려있습니다.
다트 5개를 던져 풍선을 맞추면,
맞춘 수에 따라 경품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부스 한 쪽에는 경품 목록이 쓰여진 표가 보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표를 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돗포~~ 뭐 가지구 싶어! 이 히후미가 다 뽑아 줄게~♥
칸논자카 돗포: 나대지마.
맨 아래에 알 수 없는 글이 써있는 것 같습니다.
두사람...세계의 끝?
다시 목록을 보자, 이상함을 느꼈던 맨 아래의 글은 보이지 않습니다.
잘못 본 걸까요?
칸논자카 돗포 는... 다트 다섯개를 혼자 다 집어듭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눈을 의심하고 다시 목록을 봤지만 기분탓이라고 생각하고 넘깁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와~ 성장했어 돗포! 역시 돗포는 대단해♥
칸논자카 돗포: 뭐라는거야.
부스 한 켠에 서 있던 직원이 두 사람을 보곤 다가옵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다트를 히후미에겐 하나도 주지 않습니다 짱나니깐 ㅠㅠ
직원: 아, 다트는 여기 더 있습니다! 이왕이면 두 분이 함께 던져서 경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직원 은 히후미에게도 다트 다섯개를 줍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경쟁이라니! 오렛치는 돗포랑 싸우기 싫은뎅!
이자나미 히후미 는 다트 5개를 돗포에게 다 줍니다.
직원: 음? 아, 혹시 두 분은 연인 사이신건가요?
죄송합니다! 친구사이일거라고 착각해서 그만..!
칸논자카 돗포: 예?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하고 싶은 거 다해~♥
칸논자카 돗포: 아뇨, 사귀는 건 아니구요 ...
직원: 그럼.....?
아!
칸논자카 돗포: 아니 ...
직원 은 씨익 미소짓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네?
직원: 신혼이면 좋을때죠~
칸논자카 돗포: 아니... ㅠㅠ
이자나미 히후미: ^^
그쳐~~ 돗포는 이런데서 부끄러워한다니까여~ 귀여워♡
칸논자카 돗포 는 억울해하며 다트 10개를 던집니다.
칸논자카 돗포: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66
Result:
Fail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53
Result:
Fail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23
Result:
Hard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44
Result:
Success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89
Result:
Fail
칸논자카 돗포: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35
Result:
Success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100
Result:
Fumble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31
Result:
Success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2
Result:
Extreme
칸논자카 돗포 는 나머지 한 발은 히후미의 뒤통수를 향해 쏩니다.
칸논자카 돗포:
Luck Roll
Value:
50/25/10
Rolled:
25
Result:
Hard
이자나미 히후미: 아악~
직원: 저...손님?
손님!?!?!?
칸논자카 돗포: 네?
네 ...
직원 은 당황합니다
직원: 사, 사람에게 던지시면 안돼요!! 위험합니다!!
돗포는 풍선 다섯개를 터뜨리고
이자나미 히후미: 킥킥 오렛치한테 괜차나여~!
마지막 하나를 히후미에게 던지려다...
그만 다트에 손을 찔리곤 다트를 떨어트립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칸논자카 돗포: 아, 씁 ...
돗포의 손가락에 옅게 피가 배어나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깜짝 놀라 돗포의 손을 쥡니다.
직원: 다치셨나요!? 괘, 괜찮으세요?
그러게 다트를 들고 그렇게 장난치시면...
칸논자카 돗포: 아뇨, 괜찮습니다.
직원: 밴드를 가져다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칸논자카 돗포 는 생각합니다 ... 뭐지?? 내 잘못인가??
이자나미 히후미 는 망설임 없이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칸논자카 돗포: 어?
이, 이 ... 미친 ...
칸논자카 돗포 는 다른 손으로 히후미의 머리를 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
직원 은 밴드를 꺼내오다가 두 사람을 보곤.......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미스터리하고 어쩐지 음산한 건, 겐타로가 잘 알고 있어서~ 나는 반짝반짝한 사탕 같은 것 밖에 몰라♡
진구지 쟈쿠라이: 인간의 눈에 안 보이는 걸... 동물은 볼 수 있다는 이야기였으니.
이자나미 히후미: 하지만 원숭이는 사람이랑 비슷하댓어여... 아무튼! 안에 볼게여~
아메무라 라무다 는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문 안에는 흙으로 된 어두운 복도에,
희미하게 불이 밝혀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불빛은 아주 약해서
바로 앞까지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어둡군.
다들 조심하게.
이자나미 히후미 는 에쁜 머리에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후드를 쓰고! 돗포의 머리를 가려줍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같이 가자 돗포!
칸논자카 돗포: 어, 으응.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의 배려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면서도 괜히 또 부끄러워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따라 들어갑니다.
내부는 전부 흙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복도가 길게 이어져있지만,
여전히 어두운 탓에 바로 앞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Spot Hidden Roll
Value:
70/35/14
Rolled:
40
Result:
Success
KP: 여기가 어두워서 관찰-20인데
라무다 70-20해도 50이라 성공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24
Result:
Hard
진구지 쟈쿠라이 도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머리를 애지중지 가려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라무다와 쟈쿠라이가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보자,
흙으로 만들어진 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이렇게까진 안 해도 되는데... 부끄러워.
아메무라 라무다: 혹시 둘이 사귀는 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그치만~ 돗포 머리에 먼지 묻음 안 돼!
아메무라 라무다 는 은근슬쩍 꼽을 주고, 구멍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구멍이 있군.
칸논자카 돗포: 사, 사 사귀는 건 아닌... 데...
죄송합니다...
히후미 손 떼 진짜 괜찮으니까...
칸논자카 돗포 는 라무다의 말에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집니다.
벽 너머는 비어있는 모양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역시 다른 사람이 봐도 그렇게 보이나~
광원은 아마 그 구멍의 아래쪽 같습니다.
두 사람이 그 구멍 아래를 들여다보자...
뜨거운 열기가 두 사람에게 느껴집니다.
벽 너머 아래쪽에서 번쩍거리며 빛나는 화염,
그리고 불타고 있는 것은.....
...뼈입니다.
아니, 뼈만이 아닙니다.
피부나 머리카락이 타는 끔찍한 냄새.
이미 형체조차 알 수 없지만 무언가가 불타고 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흐음, 흐음.
이건 여기에 길을 잃고 들어온 자들의 말로인가...
KP: 아메무라 라무다, 진구지 쟈쿠라이 산치체크
아메무라 라무다:
SAN Roll
Value:
74/37/14
Rolled:
10
Result:
Extreme
아메무라 라무다 SAN -1
진구지 쟈쿠라이:
SAN Roll
Value:
60/30/12
Rolled:
62
Result:
Fail
KP: 쟈쿠라이 1d3 굴려주세요!
진구지 쟈쿠라이:
rolling 1d3
(
2
)
=
2
진구지 쟈쿠라이 SAN -2
진구지 쟈쿠라이: ... 어지럽군.
아메무라 라무다 는 쟈쿠라이를 멀뚱멀뚱 바라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어지러우면 쉬고 있지 그래? 괜찮을 것 같은데.
진구지 쟈쿠라이: ...괜찮네. 시간이 얼마 없으니.
아메무라 라무다:
Psychoanalysis Roll
Value:
50/25/10
Rolled:
65
Result:
Fail
라무다는 쟈쿠라이를 달래보려하지만,
칸논자카 돗포: 선생님 괜찮으세요..?
쟈쿠라이가 많이 불안해보이는 탓일까요.
그닥 위로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돗포군, 히후미군. 이 쪽은 보지 않는게 좋겠군.
칸논자카 돗포: 아, 네...
이자나미 히후미: 움... 넹
아메무라 라무다: 둘은 알콩달콩 데이트나 즐기고 있어~♡
네 사람은 천천히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
마침내 그 끝에 도착합니다.
복도 끝에 자리잡은 원숭이 상이 보입니다.
원숭이 상은 입구에 있는 것과 같은 재질과 크기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은,
이 원숭이 상은 눈을 가리고 있지 않고
손을 양 옆으로 늘어뜨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흐음.
원숭이 상의 눈에는 붉은 구슬이 박혀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원숭이 상을 살펴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입구와는 다른... 원숭이상이네요.
진구지 쟈쿠라이: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43
Result:
Success
입구에서 본 것과 자세 빼고는 똑같아 보이는 원숭이 상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왼쪽에 박혀있는 붉은 구슬을 빼내려고 시도해봅니다.
그 외에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앗~눈이 돗포 색인 걸!
진구지 쟈쿠라이: 잠깐...
위험할지도 모르네.
라무다가 왼쪽 눈에 박힌 구슬을 빼내려 하자,
구슬은 쉽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라무다의 왼쪽 눈에 격통이 덮쳐옵니다.
라무다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찔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하지만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고통은 사라졌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괜찮나?
칸논자카 돗포: 아메무라 씨... 괜찮으세요?
아메무라 라무다: 살아있는데?
이자나미 히후미: 헤에...
진구지 쟈쿠라이 는 라무다를 살펴봅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왼쪽 눈을 꿈뻑꿈뻑 감았다 떠 봅니다.
왼쪽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멀어버린 것마냥
왼쪽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그 구슬을 다시 돌려놓게.
칸논자카 돗포: 아메무라 씨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 건가요?
괜찮으세요?
아메무라 라무다: 아무 이상 없어, ok~☆
아메무라 라무다 는 태연하게 새침한 얼굴로 서 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구슬을 빼앗아 다시 원숭이 상에 돌려놓으려고 합니다.
KP: 아메무라 라무다 산치체크
아메무라 라무다:
SAN Roll
Value:
73/36/14
Rolled:
71
Result:
Success
라무다는 조금 당황하지만,
금세 평정을 되찾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SAN -1
진구지 쟈쿠라이: 어떻게 이렇게 경솔한...
아메무라 라무다: 에, 반짝반짝 예쁜 구슬이란 말이야~ 내 거라구!
아메무라 라무다 는 빼앗기기 전에 스리슬쩍 구슬을 원래 자리에 끼워 넣어 봅니다.
라무다가 한 발 먼저
진구지 쟈쿠라이: ...
구슬을 원래자리에 끼워놓자,
...
라무다의 왼쪽 눈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아까운데 말이야, 예쁜 구슬이었다구!
칸논자카 돗포: 괜찮으신 거죠..?
아메무라 라무다 는 새침한 얼굴로 태연하게 말을 늘어놓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하긴! 돗포색이니까 그럴 수도 잇지.
진구지 쟈쿠라이: 이런 곳에 바쳐진 것을 멋대로 가져가면 벌받습니다.
정말이지..
질리는군요.
아메무라 라무다: 그래도, 저 구슬은 여기에 두는 편이 좋겠네~☆ 이제 슬슬 나가볼까?
KP: 전원 산치체크해주세요!
이자나미 히후미:
SAN Roll
Value:
85/42/17
Rolled:
16
Result:
Extreme
진구지 쟈쿠라이:
SAN Roll
Value:
60/30/12
Rolled:
11
Result:
Extreme
칸논자카 돗포:
SAN Roll
Value:
36/18/7
Rolled:
2
Result:
Extreme
아메무라 라무다:
SAN Roll
Value:
72/36/14
Rolled:
81
Result:
Fail
(To 아메무라 라무다): 어쩐지 머리 쪽이 간질간질한 느낌입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이상한 느낌에 머리를 만져보자...
.....
아메무라 라무다의 머리에서
연분홍색 토끼 귀 한 쌍이 자라나 있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어,
아메무라 라무다 는 자신의 머리를 만져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칸논자카 돗포: 아메무라 씨...
아메무라 라무다: 뭔가 복슬복슬한데?
칸논자카 돗포: 토끼 귀가...
복슬복슬 부드러운 토끼 귀가 만져집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이건 대체..
아메무라 라무다: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53
Result:
Success
(To 아메무라 라무다): 라무다는 이 구슬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과,
(To 아메무라 라무다):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는 이 구슬을 갖고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힙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히후미에게로 슬쩍 가 소근소근 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귀가 생겼네? 그럼 이제 귀가 4개야?
아메무라 라무다: 히후밍, 히후밍. 귀 좀 빌려줄래?
이자나미 히후미: 흐음... 그럼 돗포한테 먼저 사과해! 그러면 얘기 들어줄테니까. 내 귀는 돗포 거라서!
아메무라 라무다: 뭐야? 알겠어♡
저기~ 빨간 갈색 머리에 민트색 브릿지가 있는 사람! 잠시 와 볼래?
칸논자카 돗포: 아, 네...
칸논자카 돗포 는 라무다에게 다가갑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뭐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안~♡
히후밍, 히후밍. 이제 됐지?
칸논자카 돗포: 아 아니요... 따지고보면 존재감이 약한 제 탓...
이자나미 히후미 는 아직 완전히 풀리진 않았지만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좋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아메무라 라무다: 이제 귀 좀 빌려줘~ 넌 잠시 멀리 좀 가 있어줄래?
아메무라 라무다 는 칸논자카 돗포를 멀뚱멀뚱히 쳐다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 알겠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시무룩해져 쟈쿠라이 쪽으로 다가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도오뽀ㅠ
칸논자카 돗포: 존재감이 약한 내 탓이지 뭐...
진구지 쟈쿠라이 는 눈을 가늘게 뜨고 라무다를 바라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히후미의 귀에 대고 속닥거립니다. 있지, 저 보석 ... 아까 부엉이 우리를 지나가면서 물어봤단 말야, 나가는 데에 뭐가 필요한지 ... 나가는 데에, 이 보석이 필요하대. 그런데, 이 보석을 하나 집으면 눈이 한 쪽 안 보이게 되어버려. 원래는 내가 리스크를 다 감당하려 했지만은, 아무리 나라도 두 눈이 없으면 행동하기 힘들 것 같아서 ..., 그렇지만, 네 선생님이나, 네 소꿉친구에게 그 역할을 시킬 순 없잖아? 그러니까, 내가 보석 한 개를 집을테니 네가 다른 보석 한 개를 집어. 이해했지? 라고 말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라무다으 말을 잠자코 듣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라무다의 배려도 모른 채 여전히 조금 시무룩해져있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선생님.. 제 이름 좀 외우기 어려운가요...?
역시 그렇겠죠...
죄송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으음..
아메무라 라무다: 둘러봤는데 말야, 여기서 더이상 찾을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 그냥 나가자!
진구지 쟈쿠라이: 귀여운 이름이라고 생각하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에 비하면 한자 획수도 많고...
아...! 선생님.. 감사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그래.
아메무라 라무다: 내 말 듣고 있어?
진구지 쟈쿠라이: 나갈까.
아메무라 라무다 는 돗포와 쟈쿠라이의 틈에 불쑥 끼어듭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라무다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곤 밖으로 향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글 밖으로 나갑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그 틈을 타 슬쩍 왼 쪽에 끼워져있는 구슬을 빼갑니다.
라무다의 왼 쪽 눈에 또다시 격통이 덮치고
통증이 다시 가라앉을 쯤에는,
라무다의 왼쪽 눈은 더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오른쪽 구슬을 빼어 주머니에 넣습니다.
히후미의 오른쪽 눈에 격통이 덮칩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통증은 가라앉고,
히후미의 오른쪽 눈 역시 아무것도 담지 않게 되었습니다.
KP: 이자나미 히후미 산치체크
이자나미 히후미:
SAN Roll
Value:
85/42/17
Rolled:
70
Result:
Success
아메무라 라무다: 자, 가자♡ Let's go~!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를 위한 거니까~
히후미는 잠시 놀라지만,
아메무라 라무다 는 쟈쿠라와 돗포가 빠져 나간 방향으로 쫄래쫄래 따라갑니다.
돗포를 위해 애써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SAN -1
아메무라 라무다: 이제 남은 곳은 원숭이 산인가, 두 개 남았네!
진구지 쟈쿠라이: 시간이 없다고 했으니 어서 가 보지..
아메무라 라무다 는 먼저 원숭이 산으로 뛰어갑니다, 규이이잉~☆
칸논자카 돗포: 가자 히후미. 좀 늦게 나왔네.
진구지 쟈쿠라이 는 라무다의 토끼 귀를 보고 착잡해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오른팔을 잡아 팔짱을 낍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라무다를 따라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웅~ 같이 가자!
아메무라 라무다: 히후밍은 나랑 끝말잇기 하다 왔거든~.
원숭이 산 앞에도
입구에는 엄청난 두께의 문이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원숭이 상은
양손으로 귀를 가린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이전과 같이 문을 쾅 하고 열려 해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이번에는 귀인가~!
문은 간단히 열렸습니다.
안은 돌로 만들어진 통로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져있습니다.
천장엔 조명이 있고
통로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아까만큼 어둡지는 않군.
아메무라 라무다: 좋아, 좋아! let's go♡
진구지 쟈쿠라이 는 안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이번엔 돌이라 먼지 걱정은 없겠다 돗포
그치?
칸논자카 돗포: 응 그러게.
아메무라 라무다 도 따라 안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네 사람은 통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나아갈수록 완만했던 오르막길은 가파르게 변합니다.
KP: 전원 듣기 굴려주세요!
아메무라 라무다:
Listen Roll
Value:
90/45/18
Rolled:
66
Result:
Success
칸논자카 돗포:
Listen Roll
Value:
75/37/15
Rolled:
12
Result:
Extreme
이자나미 히후미:
Listen Roll
Value:
60/30/12
Rolled:
82
Result:
Fail
진구지 쟈쿠라이:
Listen Roll
Value:
60/30/12
Rolled:
69
Result:
Fail
(To 칸논자카 돗포): 문득, 아래쪽에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문득, 아래쪽에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칸논자카 돗포: 음?
뭐지..?
이자나미 히후미: 왜그래 돗뽀?
(To 칸논자카 돗포): 아래로 고개를 돌리자, 수많은 얼굴과 눈이 마주칩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아래로 고개를 돌리자, 수많은 얼굴과 눈이 마주칩니다.
칸논자카 돗포: 히, 히익..!
아메무라 라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가자~!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아메무라 라무다 는 쟈쿠라이의 등을 근력 70의 힘으로 떠밉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To 칸논자카 돗포): 당신이 지금까지 신경쓰지 않고 올라온 돌바닥에는 수많은 얼굴, 여러가지 동물의 얼굴이 나타나 있습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당신이 지금까지 신경쓰지 않고 올라온 돌바닥에는 수많은 얼굴, 여러가지 동물의 얼굴이 나타나 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밀려갑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그 얼굴들은 하나같이 괴로운 표정으로 "괴로워, 도와줘"라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그 얼굴들은 하나같이 괴로운 표정으로 "괴로워, 도와줘"라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KP: 칸논자카 돗포, 아메무라 라무다 산치체크
칸논자카 돗포 는 눈을 질끈 감습니다. 본능적으로 겁에 먹어 말해버리려다 히후미와 쟈쿠라이가 놀랄 게 생각나 히후미의 등을 밀며 안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SAN Roll
Value:
72/36/14
Rolled:
73
Result:
Fail
칸논자카 돗포:
SAN Roll
Value:
36/18/7
Rolled:
99
Result:
Fumble
KP: 두 사람 다 1d6 굴려주세요!
이자나미 히후미: 도옷뽀~ㅠ 밀지마 왜 그래ㅠㅠ
아메무라 라무다:
rolling 1d6
(
2
)
=
2
아메무라 라무다 SAN -2
칸논자카 돗포:
rolling 1d6
(
3
)
=
3
칸논자카 돗포 SAN -3
간신히 통로 끝에 도착한 여러분은
안쪽에 자리잡은 원숭이상을 발견합니다.
원숭이 상은 입구에 있는 것과 같은 재질, 같은 크기로 만들어져있지만
이 원숭이 상은 귀를 가리고 있지 않고
두 손을 양 옆으로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양쪽 귀에는 파란 구슬이 귀걸이처럼 붙어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어라라~? 여기도 또 똑같이 생겼네.
진구지 쟈쿠라이: 으음..
칸논자카 돗포: 이번엔 귀걸이인가...
역시 저 보석에 무슨 힌트 같은 게 있는 거 아닐까요..?
아메무라 라무다 는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는 척을 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원숭이 상에 다가가 왼쪽 귀의 구슬을 꺼내 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의 눈 색깔이네~
쟈쿠라이가 왼쪽 귀의 구슬을 꺼내자,
왼쪽 귀에 찌잉 하는 이명이 들립니다.
이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엥~ 센세가 빼셨네!
진구지 쟈쿠라이: 윽..
칸논자카 돗포: 선생님..?
쟈쿠라이는 무언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칸논자카 돗포: 괜찮으세요?
...왼쪽 귀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뭔가..
아메무라 라무다 는 쟈쿠라이의 왼쪽 편에 가, 박수를 두 번 쳐 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아메무라군.
아까도 이랬나?
칸논자카 돗포: 선생님..?
무슨 일 있으신 건가요..?
아메무라 라무다: 사람이 기껏 배려해줘도 난리야!
진구지 쟈쿠라이: ...
이자나미 히후미: 헤에~ 선생님 아무일도 없잖아요?
아메무라 라무다: 그냥 내려놓지 그래? 어차피 이 구슬,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을 걸! 아마 패널티 용인 것 같아.
진구지 쟈쿠라이: 구슬을 가져온 것 같더군.
뭔가 내가 놓친 게 있었나?
아메무라 라무다 는 왼쪽 손을 활짝 펴서 보여줍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안 가져왔는데?
칸논자카 돗포: ... 히후미.
아메무라 라무다 는 오른쪽 손을 활짝 펴서 보여줍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진짜로!
이자나미 히후미: 우웅?
칸논자카 돗포: 너 아까 아메무라 씨랑 뭔가 했어?
진구지 쟈쿠라이: 늦게 나오길래...
칸논자카 돗포:
POW Roll
Value:
40/20/8
Rolled:
75
Result:
Fail
아메무라 라무다: 끝말잇기 했다니까, 정 못 믿겠으면 다시 굴 안으로 들어가 봐!
이자나미 히후미: 웅~ 암 거두 안했는걸!
(To 칸논자카 돗포): 돗포는 문득, 저 파란 구슬을 갖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어쨌든 좋네.
칸논자카 돗포: 아.
아메무라 라무다: 그-리-고, 내가 그 일부러 그 구슬을 가져 올 이유가 없잖아? 다들 놀랄까봐 굳이 말 안 한거야.
칸논자카 돗포: 구슬.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는 아무것도 몰라도 되니까~
아메무라 라무다 는 어깨를 으쓱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오른쪽 구슬도 빼서 가져옵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충동적으로 파란 구슬을 쟈쿠라이에게서 뺏어옵니다.
KP: 두사람 민첩 굴려주세요~
진구지 쟈쿠라이:
DEX Roll
Value:
55/27/11
Rolled:
37
Result:
Success
칸논자카 돗포:
DEX Roll
Value:
70/35/14
Rolled:
55
Result:
Success
돗포는 쟈쿠라이가 구슬을 빼내기 전,
빠르게 손을 뻗어 먼저 구슬을 빼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돗포의 오른쪽 귀에 찌잉 하는 이명이 들립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칸논자카 돗포: 윽, 선생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돗포군!
이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가라앉지만...
아메무라 라무다: 둘 다 그럴 필요 없는데. 둘 다 구슬치기가 정말로 하고 싶었떤거야?
칸논자카 돗포: 저도 모르게. 근데 이걸 제가 가져야 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돗포의 오른쪽 귀에는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에게 빠르게 달려나가 상태를 살핍니다.
칸논자카 돗포: 죄송합니다.. 죄송... 어?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칸논자카 돗포: 귀가...
아메무라 라무다: 귀랑 구슬을 맞바꾸면 어떡해~! 나가서 오십 엔 주고 구슬 사서 구슬 치기 하면 되잖아? 제 자리에 올려두는게 좋지 않아?
아메무라 라무다 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아메무라 씨.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구슬에 뭔가 있는 게 아닌가요..?
아메무라 라무다: 아~무것도 없어!
너도 보면 알잖아!
칸논자카 돗포 는 라무다에게 가까이 다가가 의심쩍다는 듯 그를 내려다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Psychology Roll
Value:
65/32/13
Rolled:
64
Result:
Success
아메무라 라무다 는 돗포의 코 앞까지 성큼성큼 다가가, 얼굴을 제대로 관찰할 수 없게 합니다. (귀여운 표정도 잊지 않고)
아메무라 라무다:
Charm Roll
Value:
80/40/16
Rolled:
37
Result:
Hard
돗포는 라무다의 귀여운 표정에
아메무라 라무다: 어째서 이렇게 귀여운 나를 의심하는거야?
자신도 모르게 그만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라무다의 불룩한 주머니를 쳐다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그렇지만... 역시 수상...해서...
의심이라면 죄송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Psychology Roll
Value:
60/30/12
Rolled:
63
Result:
Fail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지금 귀엽다고 생각했어?
아메무라 라무다: 내가 귀엽다는 건 사실인걸☆
불룩한건...주머니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너도 나한테 뭔가 숨기는 건 아니지?
아메무라 라무다: 그렇지만, 둘 다 구슬을 놓을 생각은 없어 보이는데~
우리, 시간이 없단 말야! 내가 토끼로 변해버리면 날마다 상추를 먹여줄 것도 아니잖아?
쟈쿠라이는 라무다에게서 특별한 점을 찾지 못합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말다툼할 시간에, 어서 원숭이 바다로 가자. 괜찮지?
이자나미 히후미: 흥... 돗포한텐 말 안해줄 거야..
진구지 쟈쿠라이: ...좋습니다.
KP: 전원 산치체크 해주세요!
어려움 성공이상이 나와야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SAN Roll
Value:
84/42/16
Rolled:
33
Result:
Hard
진구지 쟈쿠라이:
SAN Roll
Value:
60/30/12
Rolled:
13
Result:
Hard
칸논자카 돗포:
SAN Roll
Value:
33/16/6
Rolled:
22
Result:
Success
아메무라 라무다:
SAN Roll
Value:
70/35/14
Rolled:
80
Result:
Fail
(To 칸논자카 돗포): 어쩐지 머리 쪽이 간질간질한 느낌입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무언가 이상함에 머리에 손을 올리면...
칸논자카 돗포: 읏.
...돗포의 머리에서 적갈색 고양이 귀가 자라나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웅... 돗포?
(To 아메무라 라무다): 꼬리뼈쪽이 간질간질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큰일이군.
칸논자카 돗포: 어...
(To 아메무라 라무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껴 살펴보면...
칸논자카 돗포: 어..?
엣..?
이자나미 히후미 는 걱정의 얼굴도 ㅈㅁ시 살짝 입을 틀어막습니다...
라무다의 꼬리뼈 쪽에는 토끼 꼬리가 나 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큰일이야, 큰일~ 정말로 동물로 완전히 변해 버리겠다구.
진구지 쟈쿠라이: 서두르지.
뿅 생겨난것마냥 옷 위로 꼬리가 나 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매일매일 신선한 당근에 상추를 얹어줄게 아니라면, 뛰어가자구~?
아메무라 라무다 는 혼자 성큼성큼 원숭이 바다 쪽으로 뛰어갑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서둘러 원숭이 바다로 향합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끄덕이곤 다급히 바다 쪽으로 히후미를 끌어당깁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헤에~ 돗포 계속 끌고 다니네!
칸논자카 돗포: 급하니까..
히후미 앞만 보고 빨리 달려...
이자나미 히후미: 엣~ 알게써!
네 사람은 원숭이 바다로 향합니다.
입구에는 엄청난 두께의 문이 있고,
원숭이 상은 양손으로 입을 가린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더 볼 것도 없겠지.
진구지 쟈쿠라이 는 문을 엽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혼자 빠르게 안 쪽으로 달려갑니다.
문을 열자,
[이 앞은 잡담금지]
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보입니다.
라무다가 안으로 뛰어들어가자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팔을 꼭 잡습니다
첨벙거리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아래는 진흙인 모양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물은 라무다의 허벅지 정도 까지 차 있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황급히 라무다를 앞질러갑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갑작스런 물소리에 놀라 몸을 움찔였다가,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진흙과 물 뿐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립니다.
쟈쿠라이에게는... 무릎까지 오는 깊이입니다.
돗포에게도 비슷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성큼성큼 뛰어갑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입을 막은 채 둘을 따라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 옆에 꼭붙어 이동합니다! 허튼 짓 못하게요
네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자,
통로 한가운데에
커튼이 쳐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커튼에는 포스트잇이 붙어있고
[한 명씩 들어가주세요]
칸논자카 돗포: ?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혼자서 빠르게 쏙 들어갑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라무다가 커튼 너머로 들어가자마자,
(To 아메무라 라무다): 갑자기 몸이 잠깁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발은 진흙에 감싸여버리고, 버둥거려도 가라앉을 뿐입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나머지 세 사람은 커튼 때문에 당신의 상황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소리를 내서 도와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습니다.
(From 아메무라 라무다): (아메무라 라무다는 입을 틀어막고 무언가 짚을 것을 찾아봅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손에는 아무것도 짚히지 않습니다.
(From 아메무라 라무다): 우선 주변을 둘러볼게요 진흙밖에 없나요?
(To 아메무라 라무다): 주변은 온통 진흙과 물 뿐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From 아메무라 라무다): (최대한 처음에 온 곳으로 기어가려 해 봅니당 ㅠㅠ)
(To 아메무라 라무다): 라무다가 기어 돌아가려해도 몸은 점점 진흙과 물에 감싸여 점점 가라앉아갑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숨을 쉴 수 없어 발버둥치려는 찰나,
(To 아메무라 라무다): 갑자기 물과 진흙의 감각이 사라지고 어렴풋하게 붕 뜨는 감각과 함께 단단한 바닥에 내던져집니다.
(From 아메무라 라무다): (아메무라 라무다는 무의식 적으로 소리를 지르는걸 막기 위해 한 손으로 입을 꼭 잡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인상을 찌푸리고 뒤따라 들어갑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쟈쿠라이가 커튼 너머로 발을 내딛자마자,
(To 진구지 쟈쿠라이): 갑자기 몸이 잠깁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발은 진흙에 휩싸이고, 버둥거려도 몸은 가라앉기만 할 뿐입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같이 온 사람은 커튼 때문에 당신의 상황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소리를 내서 도와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습니다.
(From 진구지 쟈쿠라이): (뭘 해야하나요? 그냥 가만히 있을게요)
(To 진구지 쟈쿠라이): 쟈쿠라이의 몸은 물과 진흙에 감싸여 점점 가라앉아갑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숨을 쉴수없어 발버둥 치고 있자,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가 낀 팔짱을 힘을 줘 더 끌어안습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갑자기 물과 진흙의 감각이 사라지고 어렴풋하게 붕 뜨는 감각과함께 단단한 바닥으로 내던져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를 안심시키듯 옅게 웃어보이곤 스르르 손을 풀어냅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눈으로 괜찮아. 라고 이야기 하며 안 쪽으로 들어갑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돗포가 커튼 너머로 발을 내딛자마자,
(To 칸논자카 돗포): 갑자기 몸이 잠깁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발은 진흙에 휩싸이고, 버둥거려도 몸은 가라앉기만 할 뿐입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같이 온 사람은 커튼 때문에 당신의 상황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From 칸논자카 돗포): (윽. 이게 대체.)
(To 칸논자카 돗포): 소리를 내서 도와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가 서 있던 곳으로 자리를 옮겨 순서를 기다립니다.
(From 칸논자카 돗포): (... 소리를 내지 말라는 룰이 었으니... 소리치지 못하고 고민에만 휩싸입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돗포의 몸은 물과 진흙에 감싸여 점점 가라앉아갑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숨을 쉴수없어 발버둥 치고 있자,
(To 칸논자카 돗포): 갑자기 물과 진흙의 감각이 사라지고 어렴풋하게 붕 뜨는 감각과함께 단단한 바닥으로 내던져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커튼을 열고 걸어들어갑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히후미가 커튼 너머로 발을 내딛자마자,
(To 이자나미 히후미): 갑자기 몸이 잠깁니다.
(From 이자나미 히후미): (!!)
(To 이자나미 히후미): 발은 진흙에 휩싸이고, 버둥거려도 몸은 가라앉기만 할 뿐입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같이 온 사람은 커튼 때문에 당신의 상황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소리를 내서 도와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습니다.
(From 이자나미 히후미): (히후미는 돗포나 선생님, 라무다의 흔적을 찾습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눈 앞은 온통 진흙과 물 뿐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From 이자나미 히후미): (히후미는 이전의 누구도 소리치지 않은 것을 떠올립니다.)
(From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도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이라면... 가만히 가라앉도록합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히후미의 몸은 물과 진흙에 감싸여 점점 가라앉아갑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숨을 쉴수없어 발버둥 치고 있자,
(From 이자나미 히후미): (이자나미 히후미는 후드를 쓰고, 눈을 감습니다.)
(To 이자나미 히후미): 갑자기 물과 진흙의 감각이 사라지고 어렴풋하게 붕 뜨는 감각과함께 단단한 바닥으로 내던져집니다.
네 사람은 모두 같은 공간에서 재회합니다.
이 곳은 반경 2미터 정도의 방이고,
눈 앞에는 입을 가리지 않은 채
양 손을 옆으로 늘어뜨린 원숭이 상이 보입니다.
입 안에는 노란 구슬이 딱 하나 놓여있습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빠르게 달려가 노란 구슬을 낚아챕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눈을 크게 뜨고 라무다를 봅니다.
라무다가 노란 구슬을 집자마자
목이 격통에 휩싸입니다.
잠시 있으면 그 아픔은 사라지지만
아픔을 참아내고자 감았던 눈을 뜨면...
그 곳은 아까까지의 방이 아닌,
원숭이 바다의 입구입니다.
다른 세 사람 모두 정신을 차리자
아메무라 라무다 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어납니다.
입구 앞에 서 있습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라무다는 깨닫습니다. 자신의 목소리가...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걸.
진구지 쟈쿠라이: ... 아메무라군.
이자나미 히후미: 어...
진구지 쟈쿠라이: 그거..
아메무라 라무다 는 진구지 쟈쿠라이에게 수화를 시도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하아.
칸논자카 돗포: 아메무라 씨...
진구지 쟈쿠라이: 어째서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는겁니까.
매번..
칸논자카 돗포: 역시 목소리가 안 나오시는 건가요..?
아메무라 라무다 는 고민하다... 자신의 귀여운 얼굴을 과시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는 착잡한 표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진이 빠진 건지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괜찮아?
진구지 쟈쿠라이: 이 구슬들을 쓸 수 있어야 할텐데..
칸논자카 돗포 는 걱정스러운 듯 히후미에게 다가가 등을 쓸어줍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부엉이에게 가서 다시 물어보는게 좋을지.
KP: 전원 산치체크해주세요!
어려움 이상이 나와야 성공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SAN Roll
Value:
33/16/6
Rolled:
93
Result:
Fail
이자나미 히후미:
SAN Roll
Value:
84/42/16
Rolled:
83
Result:
Success
진구지 쟈쿠라이:
SAN Roll
Value:
60/30/12
Rolled:
9
Result:
Extreme
아메무라 라무다:
SAN Roll
Value:
70/35/14
Rolled:
27
Result:
Hard
(To 이자나미 히후미): ...어라? 몸 이곳저곳이 간지럽습니다. 꼭 털이 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To 칸논자카 돗포): 꼬리뼈쪽이 간질간질합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껴 살펴보면...
이자나미 히후미: 어... 어.
...돗포의 꼬리뼈에서 고양이 꼬리가 자라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이게 무슨...
... 이 나이에...
이자나미 히후미 는 몸의 간지러움을 느끼지만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그런..
나이와는 상관 없네만..
아메무라 라무다 는 앞으로 어딜 가야할지 생각해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21
Result:
Hard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괜찮아?
(To 아메무라 라무다): 라무다는 지금쯤 고양이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칸논자카 돗포: 걷기 힘든 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아니.. 돗포가... 죽은 줄알았어. 다들.. 그런 데 아니란 걸 아니까 너무 긴장이 풀려서..
칸논자카 돗포: ... 죽긴 누가 죽어. 다 살아서 나가자.
아메무라 라무다 는 돗포와 히후미 쪽을 힐끔 보더니, 쟈쿠라이의 팔을 한 대 후린 후에, 고양이 우리 쪽으로 향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응.
진구지 쟈쿠라이: ...
진구지 쟈쿠라이 는 라무다를 따라 갑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라무다가 쟈쿠라이를 때리는 소리에 흠칫 놀랐다가 히후미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일어나 히후미. 부축해줄게.
이자나미 히후미 는 돗포의 손을 잡아 부축을 받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고마워 돗뽀...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와 함께 쟈쿠라이와 라무다를 따라갑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고양이 우리를 손으로 두들겨 봅니다.
고양이 우리 앞으로 가자,
하얗고 긴 털을 가진 고양이가 여러분 쪽을 바라보는 것이 보입니다.
고양이: 냐앙! 냥! 알고있다냐! 그 구슬!! 알고 있다냐아아!
진구지 쟈쿠라이: 일어났군.
고양이 는 여러분이 가진 구슬들을 바라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뭘.. 알고 계신 거죠?
아메무라 라무다 는 귀여운 얼굴을 뽐내며 손을 흔들어 인사합니다.
고양이 는 눈을 빛냅니다.
고양이: 그 구슬!! 내가 알고있는데냐!!
그게 뭐시냐, 어떤거였는지 까먹었지만!!!!
물건을 고치는 힘이 있는데 냐아~
아메무라 라무다 는 자신이 가진 노란색 구슬을 들어 올려, 고양이에게 보여줘봅니다.
고양이: 부탁입니다냐앙!! 빌려주셨으면 합니다냥!!!
이자나미 히후미: ...구슬을 주면 기억이 날 거같아?
진구지 쟈쿠라이: 물건을 고치는 힘.
고양이 는 노란색 구슬을 빤히 바라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당신에겐 이게 필요한겁니까?
고양이: 냐아아아...그 색이 아니었다냐아....
아메무라 라무다 는 주진 않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아, 그럼 혹시.
칸논자카 돗포 는 자기가 가진 푸른색 구슬을 꺼내 보여줍니다.
고양이 는 너덜너덜하게 부서진 새하얀 판 같은 것을 보여줍니다
고양이: 이거! 엄청 소중했던 건데냐아~ 이게 있으면...어어..
그래! 부엉이랑 같이! 여기서 나갈 수 있다냐아~!
아메무라 라무다 는 고민하다, 품 속에서 빨간 구슬을 꺼내 흔들어봅니다.
고양이 는 돗포와 라무다의 구슬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고양이: 으응...? 이 색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냐아...
진구지 쟈쿠라이 는 씁쓸하게 고개를 떨굽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색깔이 대한 이야기로군.
칸논자카 돗포: 고양이는... 적색과 녹색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이자나미 히후미: ... 역시 똑똑하다니까 돗포.
진구지 쟈쿠라이: 그럼.. 적색 구슬을 녹색으로 보고 있을 수 있겠군.
칸논자카 돗포: 아니.. 아까 그 책에서 나온 것 뿐이니까.
히후미 정말 괜찮아?
고양이: 냐아아? 적색~?
진구지 쟈쿠라이: 어두운곳으로 만들려면..
아까 그 모포를 가져오는것도 방법이겠군.
칸논자카 돗포: 암막...
모포라면 어떤..?
고양이: 적색이~ 빨간색이냐앙~?
진구지 쟈쿠라이: 뱀 우리 위에 씌워져있었네.
그렇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네, 빨간색입니다.
고양이: 빨간색 구슬....맞다냐! 빨간색이었던 것 같다냐!
진구지 쟈쿠라이: 음.
고양이: 그 구슬이 필요하다냐! 이걸 고쳐야해서 말이다냐아.....
제발 부탁입니다냥! 빨간색 구슬을 빌려주세요!
진구지 쟈쿠라이: 아메무라군, 히후미군.
아메무라 라무다 는 방긋대며 빨간색 구슬을 고양이의 쪽으로 가져가줍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빌려 줘도 괜찮을까?
이자나미 히후미: 네, 선생님
아메무라 라무다 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 줄까? 줄까?
고양이 는 라무다의 구슬을 바라봅니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너...
고양이: 으응? 이 구슬이 아니다냐아~
아메무라 라무다 는 아직은 안 줍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는 주머니에서 빨간 구슬을 꺼내 고양이에게 건냅니다.
칸논자카 돗포: 혹시 하긴 했지만...
하... 역시구나.
고양이 는 히후미가 건넨 구슬을 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미안해?
고양이: 빨간색 구슬이 필요하다냐!! 이건 빨간색이 아니다냐!!
이자나미 히후미: 두 개니까, 하나면 될 거야
아메무라 라무다 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뱀 우리 쪽으로 털레털레 향합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그렇군..
칸논자카 돗포: ... 너 눈은 보여?
진구지 쟈쿠라이 는 라무다를 따라 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 한쪽은?
고양이: 앗, 안돼! 안된다냐!!!
그 모포는 벗기면 안되는거다냐!!
칸논자카 돗포: 하... 넌 대체 왜 그렇게 애가 무모한 거야.
진구지 쟈쿠라이: ... 아메무라군!
안 된다고 합니다.
칸논자카 돗포 는 히후미에게 한소리 하려다, 기가 죽은 히후미에 속상해 입을 다뭅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고양이는 우리를 도와주려는 것 같으니..
돌아가지요.
고양이: 빨간색 구슬~ 빨간색 구슬 없냐앙?
아메무라 라무다 는 고양이의 쪽으로 뿅♡ 하고 돌아갑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 저 모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습니까?
고양이: 냐아...아는 것은 없지만...저 우리는 위험하다냐아...
어어..부엉이..부엉이가 그렇게 말했다냐아...
진구지 쟈쿠라이: 그래 보이더군요.
고양이: 저기 있는건 동물이 아니라 미물~? 마..마물?이랬다냐!
진구지 쟈쿠라이: 음..
고양이: 빨간색 구슬..그게 있으면 고칠 수 있다냐....
진구지 쟈쿠라이: 부엉이에게 돌아가보는게 어떤가 하는데.
다들 어떤가.
고양이: 빨간색 구슬은 없는건가냐앙?
아메무라 라무다 는 고양이에게 욕을 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지금 가진 건 이게 전부입니다.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68
Result:
Success
아메무라 라무다: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14
Result:
Extreme
(To 진구지 쟈쿠라이): 쟈쿠라이는 고양이의 망막에는 추상체가 거의 없어 적색과 녹색을 잘 식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To 아메무라 라무다): 라무다는 고양이의 망막에는 추상체가 거의 없어 적색과 녹색을 잘 식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To 진구지 쟈쿠라이): 혹시 이 빨간색 구슬을 다른색으로 보고 있어서 저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
(To 아메무라 라무다): 혹시 이 빨간색 구슬을 다른색으로 보고 있어서 저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
(To 진구지 쟈쿠라이): 이 구슬이 빨간색인걸 모르는게 아닐까?
(To 아메무라 라무다): 이 구슬이 빨간색인걸 모르는게 아닐까?
아메무라 라무다 는 돗포 옆으로 쫄래쫄래 갑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이건 빨간 구슬이 맞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네 아메무라 씨.
고양이: 냐앙...?
칸논자카 돗포: 무슨 일이시라도...
고양이: 빨간색...? 빨간색이 어디있는거냐앙..?
진구지 쟈쿠라이: 고양이의 눈으로는 다른 색으로 보인다는군요.
고양이 는 달라는 듯 앞발을 내밉니다.
진구지 쟈쿠라이: 인간의 눈으로는 제대로 빨간색으로 보입니다.
아메무라 라무다 는 돗포의 손에 대고 뭘 적으려다, 쟈쿠라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우선 가만히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고작 그것이라면 더더욱 이곳에서 죽이고 싶군요. 고작 그런 이유로 괜찮은 겁니까?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다른 곳에 바칠 생각은 없는 겁니까?
후시미 유즈루: ....제가 제 목숨을 바칠 정도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도련님 뿐이라서요, 아직 그것밖에 찾지 못했군요.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생각보다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돌로써의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도 있을 테고, 집사로써의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도 있겠죠.
그리고...당신이란 인간 그 자체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 아니,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히메미야 가에 목숨을 바칠 생각입니까?
후시미 유즈루: ....이바라, 당신이 무슨 대답을 원하고 묻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돌로써의 저도, 집사로써의 저도 전부 도련님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까요.
사에구사 이바라: 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만들어지기 전의 당신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만들어진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란 인간 그 자체는....
사에구사 이바라의 어깨 너머로
또다시 검은 무언가가 일렁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KP: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굴려주세요
후시미 유즈루:
Spot Hidden Roll
Value:
70/35/14
Rolled:
42
Result:
Success
이바라의 어깨 너머로 눈을 굴리던
당신의 눈에 무언가가 보입니다.
검은 얼룩처럼 보였던 그것은 꿈틀거리다 못해
일렁거리며 어떤 형태를 갖추는 것 같기까지 합니다.
멍하니 이바라의 어깨 너머를 바라보고 있자
이바라가 당신의 얼굴을 우악스럽게 잡아 자신에게 고정시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이번에도 제대로 된 이유를 대지 않으면 죽일겁니다. 자신의 말이 농담처럼 들립니까? 한눈을 팔 정도면, 삶이 그리 간절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어차피 죽일 상대에게 그런 것이 궁금합니까? 아니면, 듣고 싶은 대답이 있습니까? 이바라. 그냥 그게 저입니다. 제 자신을 지우고, 다른 이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후시미 유즈루, 그 자체입니다.
이유가 또 필요하셨던가요? 그러면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이 있어서, 라고 하죠. 제 책임의 일들 말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어차피 죽일 상대이기에 듣고 싶은 겁니다. 만약 자신이 듣고싶어하는 대답이 있다고 해도, 그게 어떤 대답인지 찾는 건 당신의 몫입니다. 유즈루.
이바라는 당신을 빤히 쳐다보다
어쩐지 화를 내는 것처럼, 당신의 얼굴을 뿌리쳐 놓습니다.
그리고 내팽개쳐진 고개를 제자리로 돌린 순간
이번에는 확실히 마주합니다.
어른거리던 새카만 얼룩이
어느새 이바라의 등 뒤에 날개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내 그것은 꿈틀거리고 일렁거리며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더니,
눈 앞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는 여전히 유즈루만을 빤히 바라보며 말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두번째 이유를 듣도록 하죠. 당신이 마무리 하지 못한 일들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무슨 책임을 져야 하기에 죽지 못하는 겁니까?
후시미 유즈루: .... 그다지 당신에게는 중요한 이유가 아닐 겁니다. 예약해둔 킹의 예방접종이라던가, 도련님의 새해 파티 준비라던가, 그런 사소한 것들입니다. 학생회 일이나 피네의 일도. 제가 소속되어 있는 곳의 책임... 말이죠. 당신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아담의 사에구사 이바라.
유즈루가 말을 끝마치자 마자,
눈 앞의 남자가 크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남자: 그래, 정말 멋진 이유네!
원래 삶은 그렇게 소소한 일들의 연속이지!
소소한 일에도 책임을 지기 위해 살아간다, 얼마나 헌신적이고 멋져! 그렇게 이어가는 삶도 소중한거지!
남자 는 크게 박수까지 쳐가며 웃습니다.
남자: 아, 걱정 마. 너무 놀라지도 말고. 이녀석은 날 보지 못하니까.
남자 는 이바라를 가리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는 조금 차분해진 얼굴로 입을 엽니다.
후시미 유즈루 oO(저승사자인가?)
사에구사 이바라: 그런 사소한 일이 당신에겐 삶의 이유가 된다니. 자신은 당신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남자: 사소한 것으로 이어지는 삶이라니, 멋있잖아? 늘 엄청난 일만 있을 수는 없어. 그건 인생이 아니라 영화지!
사에구사 이바라: 유감스럽지만 이번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대답이군요. 자신을 납득시킬만한 이유를 대야하지 않겠습니까? 죽기 싫다면.
남자: 그런 사소하지만 멋진 네 인생을 이어갈 수 있게! 내가 도와주러 온거야! 아. 저승사자는 아니고!
사에구사 이바라: 이왕이면 좀 더 멋있고 거창한 이유를 대 주시길. 그래야 자신의 마음을 울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피네의 후시미 유즈루.
남자: 그러니까, 천사같은거지? 아니면 구원자. 널 구해주러 왔어. 후시미 유즈루!
이바라의 목소리가 이상하게도 흐리고, 끊겨 들립니다.
남자는 이바라의 어깨에 올라앉는가 하면
그의 머리 위에 팔을 괴기도 하고
또 그와 당신의 사이에 서서 당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등
당신이 이바라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점점 이바라의 모습이 흐리게 보입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웃는 얼굴의 아름다운 남자 뿐입니다.
남자: 네게 한가지 질문을 할게.
남자 는 유즈루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밉니다.
남자: 살고 싶지?
후시미 유즈루: .....
남자: 끔찍하지 않아? 여기서, 그것도 저녀석의 손에 삶을 끝내야 한다니 말이야.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모든 건 저녀석 때문이야. 그렇지?
후시미 유즈루: .... 대답을 드려야 합니까
?
남자: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 살고싶은 거 아니었어?
내가 도와줄게. 여기서 나가자.
삶을 찾는거야. 손해볼 거 없잖아? 나는 너를 도우러 온 천사인걸.
나는 그저 네가....네가 사랑하는 도련님 곁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야. 그것 외에는 바라는 게 없어.
후시미 유즈루: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방법이 있습니까?
남자 는 얼굴 가득 미소짓습니다.
남자: 살아서 나가고 싶은거지? 좋아. 방법이야 있지.
그 순간,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눈 앞에는 여전히 차분한 표정의 이바라가 서 있습니다.
남자는 어느새 당신의 앞이 아닌, 당신의 옆에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후시미 유즈루.
이제 시간이 된 것 같군요.
사에구사 이바라 는 들고 있던 나이프의 날을 살피며 무덤덤하게 말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의 첫번째 이유도, 두번째 이유도 정말 실망입니다. 뭐...당신이 재밌는 이유를 말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리 재미있진 않았네요. 당신의 그 도련님이란 사람은...조금 더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는 살풋 웃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도련님을 건드리면, 죽어서라도 당신을 찾아 올 겁니다.
KP: 이바라에게 관찰력 혹은 심리학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관찰굴릴게요!
Spot Hidden Roll
Value:
70/35/14
Rolled:
95
Result:
Fail
이바라는 옅게 웃으며 날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당신을 또 볼 수 있다니, 그것 참 기쁘군요.
남자 는 당신의 옆에서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남자: 가엾기도 해라, 그는 널 놀리고 있는 것 뿐이야.
살고 싶은 이유라니. 처음부터 듣고 싶지도 않았을걸?
그냥 장난인거지. 짐승들이 먹기 전에 고기를 굴리는 것처럼 말이야.
밉지 않아? 끔찍하지 않아? 네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건지...
사에구사 이바라: ...후시미 유즈루.
사에구사 이바라 는 다시 나지막하게 이름을 부릅니다.
남자 는 당신의 귀에 낮게 속삭입니다.
남자: ...두 번째야. 세 번째엔....알지?
사에구사 이바라: 마지막 이유를 들어볼까요? 혹시 압니까, 당신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대면 살려줄지도.
그럴 자신이 없다면 유언이라도 남겨보세요. 당신의 그 도련님께 잘 전해드리겠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당신이 불쌍해서.
굳이 말하자면, 당신이 가여워서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뭐?
사에구사 이바라 는 인상을 찌푸립니다.
후시미 유즈루: 저 같은 인간의 피를 손에 묻히고 죄를 지을 당신이 안타깝네요.
사에구사 이바라 는 깊게 한숨을 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나 했더니.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당신의 피를 묻히지 않아도 자신은 충분히 죄인이니까요!
어떻게 자신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깔끔하게 당신을 납치하고, 구속하고, 죽이려 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설마....자신의 살인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후시미 유즈루: ....그래서, 죄를 더 쌓을 생각이십니까?
사에구사 이바라: 네, 그럴 생각입니다. 당신이 쓸데없는 걱정을 해도 자신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이게 자신이 살아가는 방법이니까요.
유언은 그걸로 됐습니까?
후시미 유즈루: ...필요없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그럼 됐습니다. 이걸로 충분하군요!
이 얼마나 시시하고 지루한 마무리 인가요! 실망이 큽니다!
이바라는 당신을 향해 웃어보이곤,
건조하게 당신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비닐 시트를 깔고, 장갑을 끼고, 옷을 갈아입고,
그 정돈된 일련의 과정을 보며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건 그에게 아주 일상적인 일 중 하나일 뿐이고
자신은 과정이며,
그는 처음부터 자신을 살려줄 마음 따윈 없었다는 걸.
KP: 후시미 유즈루 산치체크
후시미 유즈루:
SAN Roll
Value:
55/27/11
Rolled:
85
Result:
Fail
KP: 1d3굴려주세요!
후시미 유즈루:
rolling 1d3
(
1
)
=
1
후시미 유즈루 SAN -1
남자 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당신을 부추깁니다.
남자: 네가 말만 한다면 널 도와줄 수 있어.
살고 싶지? 내 도움이 필요하지?
도움을 줄게, 원하는 걸 말해봐. 나는 너를 도우러 온 천사니까.
돌아가야 하잖아? 네 소중한 사람이 기다리는 곳으로.
후시미 유즈루: ....제가 무엇을 원하길 바라십니까?
남자: 특별히 바라는 건 없어. 네가 간절히 살고싶어하길 바랄 뿐.
살고 싶어? 그걸 위해 뭐든 할 수 있을정도로?
저녀석이 밉지? 어떻게 되어도 좋지?
후시미 유즈루: ....당신이 정말로 천사라면,
제 목숨보다는 이바라의 구원을 바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자: 저녀석은 구원받을 수 없어. 신이라도 되는 것마냥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인간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지?